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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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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4-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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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07:52 조회 1,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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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수행의 길
진언총지 주력문

주력문은 진언총지문이라고 합니다. 진언총 지의의 ‘참된 말’, ‘진 리의 언어’등으로 풀이되고,  범어 다라니를 의역한 말 로서, ‘모든 장애를 벗어나게 하고 한량없는 복덕과 공적을 다 간직하고 있다’는 뜻이다. 곧 진언과 다라니는 다른 말 이 아닙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범어로 된 짧은 구절은 진언 또는 주라 하고. 긴 구절로 된 것을 다라 니 또는 대주라고 합니 다. 이러한 용어 풀이를 통하 여 보면 ‘주력문 - 진언총지문’ 이 밀교 계통의 수행체계 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진언총지의 주력문을 이야기하기 전에 밀 교에 대한 간략히 살펴볼 필요 가 있습니다. 밀교가 무엇인지 를 모르면 주력 수행법을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밀교는 부처님께서 깨우친 진리를 은밀하게 보여주는 대승불교의 한 교파입니다. 밀교는 당시까지 발전되어 왔던 반야공사상과 유식사상을 계승 발 전시킴과 동시에, 힌두교와 민 간신앙을 폭 넓게 받아들인 다음 그것을 다시 불교적으로 정립한 것이 밀교의 사상적 바탕이 되었습니다.

특히 밀교는 육신을 지닌 채 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즉신 성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여야 즉신성불을 이룰 수 있는가?

몸으로는 단정히 앉아 여러 가지 수인을 맺고, 입으 로는 진언을 염송하고, 마음으 로는 대일 여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밀‘구밀’의밀 ‘삼밀가지 수행법이라고 합니다. 곧 ‘나’의 몸과 말과 뜻, 부처님의 몸과 말과 뜻, 이 둘이 서로 은밀하게 감 응하여 일치를 이루면 현생에 서 능히 성불할 수 있게 된다 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주문하고 싶은 것은 입으로 진언을 외움과 동시에 앞에서 말한 삼밀가지 중 의밀을 함께 행하라 는 것입니다. 진언을 외우면서 그 진언의 제목에 해당하는 모습을 마음으로 떠올리는 관상법입니다.

경전을 읽을 때 뜻을 새기듯 이,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 그 장면을 관상하게 되면 주문의 힘을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그 옛날부터 오늘까지 우리 불가에서는 진언이나 다라니 의 뜻을 굳이 풀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이를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진언 그 차체의 신 비로운 힘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범음 그대로 읽는 것입니다. 그 대신 주어진 것 이 관상법입니다. 옴마나반메 훔 우 광명진언 우 아미타불 본심 미묘육자대명왕진언 우 대비 주능엄주 등 그 어떠한 주 력을 행할지라도 꼭 관상하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나아가 천수경 등과 같이 경문 과 주문이 함께 있는 경전을 외울 경우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 관상을 하고 경 구절 을 외울 때 뜻을 새기며 읽게 되면 그 효과는 가히 불가사 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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