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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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생활화’ 자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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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4-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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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08:23 조회 1,7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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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지상설법 (회)

‘부처님 가르침의 생활화’ 자기 다짐
월초 불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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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덩 정사 
벽룡사주교


 


종조님께서는 종조법설집에서 ‘한 달 동안 행복함은 월초 불공함에 있다.’ 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여기서 월초불공은 매월 첫 번째 주 의 일주일동안에 행하는 총지종의 독특한 불 공기간이며 특별한 수행정진기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잡다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오로지 진언염송(트9스1) 에만 전념하여 마음을 맑히고 밝히는 기간이 며 이전에 지은 나의 허물을 찾아서 업장을 참회하고 원력을 세우는 수행기간 입니다. 그 래서 우리 종단에서는 다른 불공기간 못지않 게 월초불공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 습니다. 그러면 종조님께서 이러한 월초불공 을 정하신 근거는 어디에 있으며 어떠한 마 음가짐으로 월초불공을 실천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설재경에 의하면 어느 때 부 처님께서는 사밧티 동쪽으로 가시다가 유야 라고 하는 신도의 집에 머물면서 큰 복이 되 고 좋은 공덕이 될 여덟 가지 재계의 법을 설하시며 재가자는 하룻 낮 하룻 밤,동 안만이라도 번뇌가 없는 아라한처럼 생활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덟 가지 재계의 법이란

1 : 살생하지 마라.

2 : 훔치지 마라.

3 : 음행하지 마라.

4 : 거짓말 하지 마라

5 : 술먹지 마라.

6 : 화장하지 말고 가무를 보거나 듣지 마 라. 

7 : 높고 넓은 화려한 침상에 눕거나 앉지 마라.

8 : 때 아닌 적에 먹지 마라.(입니다.

이를 팔관재계라고 합니다. 거 듭 말씀하시기를

“이 여덟가지 계법은 온갖 나쁜 짓을 막는 문이며 한량없는 공덕을 얻게 하는 길이다. 출가 수행승이 되어 도를 닦는 이들은 평생 을 지키지만, 세속에 있는 신도로서는 그렇게 할 수 없으므로 하룻 낮 하룻 밤 동안만을 지키는 것이다.

삼장재월인 일월, 오월, 구월 달에나 육재일인 여드레, 열나흘, 보 름, 스무 사흘, 스무 아흐레, 그믐날만이라도 깨끗하게 받아 지키면 그 복덕은 열여섯 나 라의 보물을 모두 한 곳에 쌓아두고 혼자서 수용하는 것보다 더 클 것이다.

모든 하늘의 선신들이 항상 보호할 것이므로 온갖 재앙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며, 지혜 의 길을 장엄하여 한량없는 공덕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팔관재계는 오계에서 ‘사음하지 말 라’ 가 ‘음행하지 말라’ 고 바뀌고 여기에 세 가지 .계율이 더해진 것입니다. 곧 모든 악업 을 끊고 선업을 닦는 것으로 재가불자로서 오계는 평생을 지켜야 하지만 팔관재계는 육 재일의 하룻 낮 하룻 밤 동안만이라도 지키 라고 하셨습니다.

육재일에서 재는「삼가다」또는「부정을 피한다」는 의미를 가진 우포사다를 번역한 말입니다. 우리의 신,구,의 삼업을 살펴서 악업 을 짓지 않는 것을 뜻하며, 재계는 식 사와 행동하는 것을 삼가고 계율을 잘 지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매월 육일동안을 이러한 제도를 두었기 때문에 육재일이라 합니다.

육재일은 매월 정해진 날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팔관재계를 지키며 청정한 생활 을 하며 정진하는 날입니다. 하룻 낮'하룻 밤 동안 만이라도: 계를 받아 지킨다는 것은 단 순히 하루 동안 만 받아 지닌다는 의미가 아 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화 한다는 의미 이며 욕망을 극복하고 방탕한 생활, 사치스러 운 생활, 게으른 생활을 떠나서 만족하고 검 소하고 청정한 생활을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재가자들은 재 일만이라도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실 천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불설재경에서 재가신도들은 육 재일을 지키라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에서 월 초불공의 근원을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월 초불공은 육재일인 여드레, 열나흘, 보름, 스 무 사흘, 스무 아흐레, 그믐날을 매월 첫주의 육일동안으로 옮겨서 이름 지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초불공 기간은 불자들이 육재일 을 지키듯이 재계하며 정진하는 기간 입니다. 월초불공은 불자들이 부처님을 믿고

단순히 복덕만을 비는 기간이 아니라 팔관재 계를 지키고 몸과 말과 뜻의 삼업을 깨끗하게 지켜서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부 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맑고 청정한 삶을 살기 위해 수행 정진하는 기간 입니다. ‘

따라서 월초불공기간에는 정한 염송과 희사를 빠뜨리지 않고 행하는 것 못지않게 재계하는 일도 더욱 중요합니다. 재 계하는 일은 모든 선행의 기초이며, 만 가지 선법을 자라게 하는 터전이며, 생 사의 바다를 건너는 배가 되며, 온갖 공덕의 열매가 열리는 나무와 같습니다. 재계하지 않 고 공덕을 바라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짓 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모래를 쪄서 밥을 지을 수 없듯이 재계하지 않고 공덕이 성취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망을 키워 마음의 번 뇌를 일으키는 것이고 마장을 불러들이는 일 입니다. 재계하며 염송과 희사를 통한 선업을 닦아야만 복과 지혜가 증장되며 일 체 재앙이 소멸되고 무량한 공덕이 원만히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만이라도 재계를 받아서 지켜도 한량없는 공덕을 이룬다고 하였듯이, 월초불공이 비록 일주일 동안의 짧은 수행이 지만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물방울이 비록 극히 작지만 큰 그릇을 점점 채우고 적은 선업이라도 점 점 더하면 적은 것이 넓고 큰 것을 이루게 되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매일을 재계하지는 못하더라도 월초불공기 간 동안만이라고 재계하며 수행하는 삶을 산 다면 이것이 모여서’일년이면 석달이 되고 따라서 석달을 출가수행자의 삶을 산 셈이 , 되고 한번의 안거를 치른 셈이 됩니다. 이것이 재가와 출가가 둘이 아닌 삶을 사는 것이며 부처님에게 선근공덕을 심 '는 것이고 성불의 길로 한걸음 더 나 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월초불공동안 재계 하고 보시를 행하며 육행실천을 하여 쌓은 선근공덕을 자성일에 일 체중생에게 회향하는 것입니다.

“비밀주여! 어리석은 범부등은. 숫양과 같 으나 언젠가는 하나의 진리에 대해 생각하기 도 한다. 이른바 재를 지킴이 그것이니 그가 그것의 적은 부분을 사유하고 기쁜 마 음을 내어 자주자주 닦아 익힌다면 비밀주 여, 이것이 최초로 선업의 종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 이것을 원인으로 하여, 육재일에 부모, 남녀, 친척에게 시여한다. 이것이 제이로 종자가 싹트는 것이다.”

-대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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