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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의 현현 관자재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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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5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7-30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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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21 03:33 조회 3,1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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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밀교경전 읽기 (15회)

아미타불의 현현 관자재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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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정사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관자 재보살의 명호를 염하여 얻는 공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관자재보 살마하살의 이름을 억념한다면, 그 사람은 내세에 태어나 늙고 병들어 죽는 윤회의 고통을 멀리 떠나서, 마 치 거위왕이 바람을 따라 가는 것처 럼 속히 극락세계에 왕생하여서 무 량수여래를 만나 뵙고 미묘한 법을 듣게 되느니라. 이와 같은 사람은 길 이 윤회의 고통을 받지 않고, 탐진치 가 없으며 늙고 병들어 죽는 일도 없 으며, 굶주림의 고통도 없으며, 태포 에 태어나는 고통을 받지 않으며, 법 의 위력을 받아 연화세계에 화생하느 니라. 항상 그 국토에 거주하며, 이 관 자재보살마하살을 만나 모든 중생이 구도되며, 모두가 해탈하게 되며, 견 고하게 서원이 원만하게 되느니라.” 관자재보살의 염송을 통해서 극락 세계에 왕생하여 모든 고액이 사라지 고 해탈하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이 것은 현세적 이익의 성취뿐만이 아 니라 『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관 자재보살이 극락왕생이라는 내세의 이익까지도 성취하게 해 준다는 점 이 관자재보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정토부 경전의 『무량수경』에서는 “모든 중생들이 그 명호를 듣고 환 희하게 신심을 내어 내지 일념과 지 심으로 회향하여 그 나라에 태어나기 를 원한다면 곧 왕생함을 얻어서 불 퇴지에 머무를 것이니, 다만 오역과 정법을 비방한 경우는 제외한다.”고 하였다. 아미타불의 명호를 일념으로 지극 한 마음으로 염하면서 서방정토에 왕 생하기를 원한다면 그 나라에 태어나 는 공덕을 얻는다고 설하고 있다. 이 것은 아미타불을 지극한 마음으로 염 하여 얻는 내세구원과 관자재보살 의 내세구원 공덕이 같다고 볼 수 있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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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아미타불을 통한 정토 왕생이 관자재보살을 통해서도 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근거는 어디에 있는 지 알아보기로 하겠다. 정토부 경전에서는 아미타불이 서 방극락정토로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돕는 협시보살로 대세지보살과 함께 관음이 등장하여 아미타불을 돕는 조 력자로 되어 있어 있지만 특히 대승 불교의 후기인 밀교시대에 이르러서 는 미타와 관음은 동일한 부처님이라 는 교설이 등장한다. 즉 관음을 미타 의 화현 또는 현현으로 보고 있는 것 이다. 이러한 점은 관자재보살과 아 미타불을 동일시하는 사상으로 볼 수 있다. 불공삼장이 번역한 밀교경전인 『반야이취경』을 풀이한『 반야이 취석』에서는 미타와 관음을 동일 시하여 극락세계에서는 아미타불로 불리지만 사바세계에서는 관세음보 살로 나타난다고 설하고 있다. 

“득자성청정법성여래는 관자재왕 여래의 다른 이름이니, 즉 이 부처님 은 무량수여래라 이름한다. 만약 청 정하고 아름다운 불국토에 있으면 부 처님 몸을 이루고, 잡되고 물든 오탁 세계에 머물면 관자재보살이 된다.” 여기 미타와 관음은 한 몸이면서 두 몸의 부처님으로 나투시는 것이라 고 하였다. 따라서 두 분이 한 부처님이기 때 문에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이나 관자 재보살을 염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이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을 수가 있다 고 보는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대승장엄보왕 경』에서의 관자재보살은 현세에서 는 중생들의 일체의 고통을 덜어주어 안락하게 하고 해탈을 성취토록 하면 서, 내세에는 극락정토에 왕생케 하 여 성불로 인도하는 위신력을 지니고 있는, 현세와 내세의 복락을 위해 현 세와 내세를 넘나드는 자유자재한 보 살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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