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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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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2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5-05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단/신행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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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손형림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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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19 11:11 조회 1,7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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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세상
부처님 횃불로 오시다

어두운 광야에 부처님은 횃불로 오셨다. 아무것도 볼 수 도 분간할 수도 없는 어둠속에 빛으로 오신 것이다. 도솔천 호명 보살이 하얀 코끼리 타고 꽃구름 타고 꽃안개 타고 꽃 잎처럼 이 따에 오신 것이다.

모든 중생 건지시려는 크옵신 자비심은 몸 아닌 몸으로 우리 앞에 나투시었고, 가지가지 방편을 베푸시어 어두운 우리 마음을 밝혀주셨다.

병자에게 어진 의원이 되시고 길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리키고. 가난한 이에게는 보배를 얻게 하시며, 어둔 밤의 광명이 되시고, 영원한 깨달음의 길, 영원한 안락의 길을 활 짝 열어주셨다.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룸비니 동산 그날의 상서, 환 희가 어찌 그날의 기쁨뿐이겠는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방편은 시작도 끝도 없이 한량없 는 것인. 것을…

오늘도 하늘에 반짝이는 많은 별들의 격려 속에 어둠의 장막을 헤치며 법당에 들어서는 나는 부처님 앞에 무릎 꿇 고 간절한 마음으로 합장하며 조용히 기도드린다.

나에게 언제나 믿고 의지하는 마음과 성실함을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정진하면, 어느 새 내 마음에 도사리고 있던 집착 자만심은 부서지기 시작 하면서 마음은 편안함으로 가득찬다.

내가 내 이웃을 나무라기 전에 나의 잘못부터 살펴보고 이것 저것 불평하기 전에 감사하고 고마운 것부터 생각해보 고 남을 쉽게 비판하기보다 사랑으로 감싸주도록 늘 기도하 면 자신도 모르게 내 마음은 부처님의 횃불을 따라가고 있 음을 느낀다.

돌이켜보면 지난 나날들 아무탈 없이 우리 가족 모두가 제각기 원하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작은 일에 성실하며, 건 강하고 욕심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도 부처님께서 부드럽고 인자한 미소로 지켜주시고 보살펴 주셨기에 가능하였으리 라.

매일 매일 부처님 전에 무릎 꿇어 기도정진토록 하신 부 처님께 늘 감사하며,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작 업이라 믿기에 기도생활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이어지리 다.

지혜광명으로 오신 부처님은 인연의 도리와 인과의 도리 를 알게 하시고 윤회사상을 일깨워주셨다. 나와 이웃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가진 것을 나누고, 진실한 마 음으로 봉사하는 것 또한 중생속에 내재해 있는 불성을 갈 고 닦는 것이 되리라 믿는다. 나를 괴롭히고 시기하는 이웃 도 전생에 내 부모형제였거니 생각하며 부처님의 말씀따라 갈 때 그런 이웃들이 변해가는 모습에 오히려 감사드린다.

횃불 같은 부처님의 무량한 광명을 마음에 담고 기도생활 을 하면서부터 어떠한 괴로운 일들이 닥쳐와도 그것을 해결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갖게 되었다. 슬픔도 기쁨 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믿음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쌓은 공덕은 불우한 내 이웃에게 회향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기도생활에 정진하리라.

앞으로 주어진 나날들 부처님의 횃불 같은 진리의 가르침 을 통해서 남을 위해 아무 조건없는 생활을 하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많은 내 이웃들을 부처님의 세계에서 무한광명으 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리다.

이것이 바로 어둠속에 횃불로 오신 부처님, 빛으로 오신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며, 영원히,부처님과 함께 하 는 삶이며, 영원히 축복된 삶이기에.… 

-손형림/ 불광 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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