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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대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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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4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7-07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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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중앙교육원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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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4:25 조회 2,2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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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밀교상식 (15회)

육대체대
밀교의 우주관

육대는 이처럼 인간의 구성요소일 뿐 아 니라 온 우주는 이 육대를 '벗어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인간과 우주의 모든 활동은 대일여래의 불덕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밀교에서는 이처럼 육대에 하나하 나의 상징성을 부여하여 수행의 방편으로 삼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오륜성신관 오자업신관 혹은 오륜탑관 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일경의 비밀만다라품에 근거한 것으로 수행자가 수행중에 자기의 신체를 지 수 화 품 공의 오대로 나누고 여기에 오대의 바탕이 되는 식대를 더하여 대일여래를 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육대 에는 법이 와 수연의 구별이 있다. 법 이는 본래의 실성을 말하는 것으로  지 . 수. 화 . 풍 . 공 . 식의 원래의 성질을 가리킨다. 지의 단단함, 수의 습기, 화의 따뜻함, 풍의 움직이는 성질, 공의 걸림 없는 성질, 식의 분별작용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을 흔히 지 수-화.풍.공.식에 각기'견 -습  - 난 - 동 - 무애 - 요별의 성질이 있다고 한다.

수연은 이러한 성질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작용이며 이것을 밀교에서는 각각 방 , 원,삼각, 반월, 단형, 원만월 등의 형색으로 상징하며 황. 백 . 적 . 흑 . 청 . 잡색의 현색으로도 상 징한다. 즉, 우리가 보는 산하, 대지 등이 수연의 육대라면 그것을 이루고 있는 요소 는 법이의 육대가 된다.

육대 가운데의 지 . 수 .화. 풍 공의 오 대는 물질계이며 마지막의 식대는 정신계 임은 말할 것도 없다. 즉 앞의 오대가 색 이라면 뒤의 식대는 심인 것이다. 이 둘을 현교에서는 마음이 근본이고 물질은 지말 적인 것이라고,하지만 밀교에서는 색심불 이라고 한다. 즉 심과 색은 어 느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심과 색은 떨어질 수 없는 것으로 본다

육대는 일체에 모두 구비되어 있는 본성 으로서 어느 것에든 육대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지 . 수 . 화 . 풍 . 공 - 식의 육대의 각 대 는 서로를 받아들이고 있다. 이 것을 상즉원융 이라고 한다.. 상 즉원융하기 때문에 서로가 걸림이 없으며 이를 무애 라고 한다. 밀교의 게송 에서 ‘육대무애상유가 ’ 라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무애에도 동류 무애   와 이류무애 가 있 다. 우선 이류무 애라는 것은 육 대의 성질이 서 로 다를 지라도 육대의 하나하나 에는 다른 오대 가 갖추어져 있 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대에는 수대를 비롯한 다른 오대가 갖 추어져 있고 수 대에도 지대를 비롯한 나머지- 오대가 갖추어져 있어 걸림이 없 는 무애의 일체 를 이루는 것이 다. 이것은 물심 불이의 이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밖에 물이 없다는 이치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물질로서 주 로하면 우주는 물질적 실재가 되고 심으로 서 주로하면 우주는 유심 적 실재가 된다.

다음으로 동류무애라는 것은 육대끼리 서로 바라보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대일여래의 지대와 중생의 지대가 섭입 하고 불 의 식대와 중생의 식대가 서로 섭입할 수 있는 것이 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부처 없는 중 생이 없고 중생 없는 부처가 있을 수 없다 는 말과도 같다.

이러한 원리에 의하여 밀교에서는 대일 여래의 육대와 중생의 육대가 무애하게 섭 입할 수 있으므로 즉신성불이 가능한 것이 다. 단지 성립의 인연에 의하여 깨달음과 미혹, 더러움과 깨끗함의 차별이 있을 뿐 근본은 일체라는 것을 깨달으면 그대로 부 처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육대가 서로 모이고 흩어지는 작용에 의하여 만법이 일 어나는 것을 가리켜 육대연기라고 하며 밀 교에서는 아자체대설과 더불어 육대체대설 을 내세워 그 교리적 근거로 삼고 있다.

-화령 (중앙교육원장/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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