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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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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8-04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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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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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5:56 조회 2,5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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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알기쉬운 밀교상식 (16회)

사만상대
육대는 사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밀교에서의 육대는 우주의 본체이며 만유의 근원이 라고 할 수 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육대로부터 생기지 않은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 에 밀교에서는 육대를 법신비로자나불, 대일여래의 본 체라고 한다. 진리의 당체이신 대일여래를 일러 육대 법신이라고 하는 것도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이 육대를 벗어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육대를 바탕으로 하는 밀교의 이러한 우주관은 사만을 통하여 나타난다. 사만이라는 것은 대만다라 ),삼매야만다라, 법 만다라,갈마만다라의 네 가지 만다라를 말한다. 육대로부터 생기 하는 제 법의 현상을 네 종류의 만다라라는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사만상대이다. 모든 현상이 사만을 벗 어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상대 라고 한다. 여기에서 대 라고 하는 것은 보편적이고 완전한 것 을 말한다. 어떠한 것에도 두루 존재하고 갖추어지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계의 모든 현 상은 이 네 가지의 만다라에 의해서 우리가 지각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육대법신이 네 가지 만다라로써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현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네 가지 만다라, 즉 사만을 통하여 대일여 래의 법신을 감지할 수 있다. 밀교에서 대일여래가 설 법을 한다는 것은 대일여래의 당체인 육대법신이 사만 의 형식으로 나타나고 우리는 그것을 삼밀행에 의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듣기 때문이다.

대만다라라는 것은 우주의 전체의 존재와 형상을 가 리키는 것이다. 즉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존재와 현 상세계의 모습이 다 대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서의 ‘대’는 육대의 ‘대’와 마찬가지로 모 든 것에 두루 존재하고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는 의미이다. 만물의 근원이며 본체인 육대 에 의하여 나타나는 모 든 존재와 현상의 전체 의 모습이 대만다라이 다. 이것을 밀교적인 상징으로 표현하면 대 만다라는 대일여래를 비롯한 제불보살의 전 체의 형상이다. 대일여 래는 대일여래의 모습 으로, 아미타불은 아미 타불의 모습으로, 관세 음보살은 관세음보살로 형상화 되어진, 혹은 그림으로 그려진 각 존 상의 전체 모습을 일컫 는다.

삼매야만다라는 우주 간에 존재하는 개개의 사물의 형상을 말한다.

대만다라가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는 보편상이라고 한 다면 삼매야만다라는 개별적인 부분의 특수한 모습이 다. 대일여래의 법신세계는 삼매야만다라라는 특수상 을 가지고 표현되어진다. 따라서 이 세상의 모든 현상 과 모습은 삼매야만다라인 것이다.

즉, 이 세상의 모든 유정, 무정물이 모두 삼매야만 다라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자연환경과 중생들의 모습이 삼매야만다라이다. 이러한 개별상은 동일한 것이 하나도 없다.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모습 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이다. 산하대지 등 의 자연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기계로 찍어낸 공산 품조차도 엄밀하게 분석하면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러한 하나하나의 특수한 모습을 삼매야만다라라고 한다.

화령 (중앙교육원장/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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