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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생각만 해도 왕생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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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8-04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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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6:06 조회 1,9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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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기획특집/불교 상장례 (2회)

“나무 아미타불, 생각만 해도 왕생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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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불교 임종의례의 주체와 대상에 대해 기술했습니다. 이번에는 임종의례의 모 델, 임종의례의 단계별 준비와 내용 등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적인 임종의례의 행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의료기구 등 을 제거한 후 조심스럽게 눈을 감기고 배설물을 치운다 스몸이 굳기 전에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서 팔, 다리를 가지런히 한다 턱이 쳐지지 않 도록 턱에 솜을 대고 붕대로 감아준다 가족들 이 큰소리로 울거나 절대로 시신을 흔들지 않도 록 주의한다 주변을' 정리하고 시신을 깨끗한 홑이불로 덮은 후 염불을 계속 한다 등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한글 통일법요집에는 그 내용과 절차를 삼귀의  반야심경— 수계- 참회 진언- 연비(생략가능)— 삼귀의계- 오계- 설 법- 임종염불— 아미타불 본심미묘진언— 극락 왕생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연화회 원왕생 의식집에는 임종의례의 내용과 순서를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귀의권고— 삼귀의— 십념(마하반야바라밀다심 ,』극락 발원문 — 사홍 서원이며, 둘째는 환자방문 후 위로— 삼귀의례 - 반야심경 봉독- 수계(참회진언-연비-삼귀의

계-오계-무상계)— 설법- 임종염불(나무 서방정 토 극락세계 사십 팔대원-아미타불 본심미묘진 언》— 왕생발원문(극락세계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티베트사자의 서는 “사자 가(사자 의 서를)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을 얻을 수 있다” 고 하며, 조계종 정토사는 연화의식의 한 종류로 임종염불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종하는 이를 돕기 위하여 바치는 임종염불 은 아직 의식을 가진 병자들에게는 회복이 빨리 될 수도 있고,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극 복할 수 있으며, 마음의 안정을 가지므로 죽음을 행복하게 맞이하여 극락세계로 왕생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I무량수경!에서는 임종 시에 “나무아미타불”을 10번만 부르거나 명호를 듣기 만해도 왕생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라 고 소개하고 있다.

연화회 원왕생 의식집에는 임종의례의 방법과 진행, 내용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당나라 도선 )스님이 저술한항목에 의하면….. 해가지는 방향으로 무상당 을 건립하여 환자를 모 셔야 한다. 여기서는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멀리하여 애착을 끊게 하여야 한다….. 건물 안에 는 개금을 한 불상을 서쪽으로 향하도록 안치하 고 오색기가 바닥에 깔리도록 한다. 오른손은 들 고 왼손은 중간에 내려 있으면서 오색실로 된 번  을 잡게 한다. 이번을 땅에 끌리게 하고 환 자는 불상 뒤에 눕게 한 후 왼손으로 이번을 잡 게 하여 극락세계에 태어나도록 발원케 하다. 주 위해는 향과 꽃으로 장식하고 항상 환자를 돌보 아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임종 염불시에는 내영불 이나 내영도 를 모셔두거나 혹은 모시고 다니 면서 임종환자에게 염불한다. 불상이나 내영도는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환자는 서쪽을 향하여 눕 게 한다. 그리고 불상의 손에 오색실을 한쪽 끝 을 걸쳐두고 다른 한 쪽 끝은 환자의 손에 잡게 한다. 그런 후에 향을 피우고 염불을 시작한다.


불교 임종의례 모델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기 전의 삶이 “잠재적인 죽음의 여정 이었다면

임종시기는 “실질적인 죽음의 여정 ”기로 실존적 삶 에서 분리되어 존 재론적 자아 로 이전되고 다시 본래적 자 아 로 회귀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임종기는 생사간 의 시기이

다. 즉 현실적 삶, 사회에서 분리, 격리되는 단계 라는 것이다..; , 브 수스

이오『관련해 생사의례를 연구하는 한 교수큰‘흐 통과의례단계로 상례과정을 분석하면서 임종 준 비에서 매장 우 화장까지를 분리단계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소극적 분리단계-분리거부단계-적극적 분리단계로 나누고 있다. 즉 임종준비에서 임종 까지를 소극적 분리단계, 임종직후부터 망자의 소생의례가 포함되는 수시 전까지를 분리거부단 계로, 그리고 수시에서 매장 우 화장까지를 적극적 분리단계로 구분한다.

이 구분에 따르면 임종의례는 전체 상례과정 의 소극적 분리단계에서 적극적 분리단계의 입관 까지로 전체 상례과정에서는 분리단계에 해당한 다. 한편 조계종 정각스님 은 상례과정을 임종의 례-시다림-다비의례-재의례로 나누고 있다.

하지만 임종의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완결된 의례 구조를 가질 필요가 있다. 완결된 의례구조란 분리-전이-통합이라는 통과의례적 구조를 갖거 나 또는 기승전결 내지 도입부-클라이막스-결말부 라는 내부적 완결성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다


임종의례의 구조와 내용

상례과정의 분리단계

분리단계(도입부) - 임종인지부터 임종직전 죽음의 수용

전이단계(클라이막스) - 임종직전이나 직후 법계로의 인도

통합단계(결말부) -임종직후부터 입관 전까지 슬픔의 위무


임종의례의 단계별 준비와 내용

가)분리단계

임종의례의 분리단계는 임종을 인지하는 순간 부터로 임종 직전까지로 임종자를 이승으로부터 분리하는 시기로 길게는 수개월어서 수년, 짧게 는 없거나 아니면 수분 또는 수 시간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임종자에게는 삶에 대한 집착을 끊고 죽음을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그리고 가족에게는 슬픔을 충분히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 요하다. 여기서 임종자가 삶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기 위해서는 의례 참여자가 “곧 낳을 것이다” 라는 식의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임종자에게 “남은 사람들은 잘 지낼 수 있으나 걱정 말고 편안한 곳으로 가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삶에 대한 애착을 끊게 하기 위해 임종자 에게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장도 있으나 오히려 낯선 환경은 불안을 증폭 시키며 이 불안은 곧 생에 대한 집착에서 오므로 집처럼 친숙한 환경에서 임종을 맞도록 하는 것 이 좋다. 병원이나 시설이라면 족자, 화분, 꽃, 가족 사진, 다라니 등으로 친숙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또 도선스님이 말한 바와 같이 임종 자가 살아생전에 성취한 것들을 스스로 이야기하 게 하거나 또는 가족이 상기시켜 임종자의 삶이 성공적이며 의미있는 삶이라 느끼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가족들이 비통함, 성냄, 슬픔을 표할 때는 임종자 곁을 떠나서 해야 한다. 따라 서 임종의례시 가족들에게 슬픔표현을 권하고 그 기회를 주되 이때는 임종자와 격리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리단계에서의 임종의례는 스님이나 자격있 는 법사가 참여함이 이상적이기는 하나 그 횟수 나 상황을 고려해 임종자 본인이나 가족, 봉사자 가 진행할 수 있다.

임종의례의 내용은 임종자가 죽음의 불안을 극복하고 수용하여 내생에 대한 희망, 그리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의 례는 청정한 분위기에서 번잡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소가 집이라면 간단한 단을 만들어 장엄하 고 제물을 진설해 성소 로 만든다. 집례자 (스님, 법사, 가족, 임종자)는 임종자의 머리맡에 내영도 를 걸고, 촛불과 향을 밝힌다. 경 전과 생화를 준비하고 독경과 명상음악을 비치한 다. 염주를 목이나 팔, 손에 건다. 아미타상과 오 색 번을 준비하고 임종자가 한 손으로 이 오색 번의 끝을 잡게 한 후 삼귀의, 반야심경, 아미타 불본심미묘진언, 사흥서원을 염불한다. 스님이 참석했다면 앞서 제시한 삼귀의에서 사홍서원까지 염불한다. 임종자가 불자가 아니라면 수계와 연비를 한다. 의례 후에는 아미타불 진언이나 명 상음악을 오디오로 들려준다. 임종의례의 형식과 무관하게 임종자나 가족은 수시로 염불한다.

(나)전이단계

전이단계는 임종직전부터 임종직후 아뢰야식 이 머물러 있는 시간까지이다. 의식이 몸에서 분 리되어 저승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생 전예수 가 부족한 임종자라면 단말마 의 고통을 겪는 시기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임종자가 의식이 있는 최후의 순간과 임종순간은 임종자와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종의례 중이라면 이 순간엔 의례의 진 행을 중단하고 가족이 임종을 지키도록 한다. 또 임종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더라도 임종자의 의식 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뚜렷하게 외부에 서 일어나는 일을 지각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족 들의 울음이 지속되면 가족들을 임종자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임종 직후라면 가족이 자연 스럽게 울 수 있도록 3〜5분간을 배려한다. '이 순간 스님은 보다 큰 목소리로 임종자의 귀 가까 이에 대고 십념 한다. 울음이 단시간 내에 그치지 않으면 역시 가족을 다른 공간으로 격리 한 후 의례를 진행한다.

집례는 가급적 스님이나 법사가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경험 있는 가족이나 지인 불자가 한 다. 머리는 북쪽으로 향하게 하고 오른 쪽으로 눕힌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를 굳이 고집할 필요 는 없다. 임종자가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 으면 된다. 이하 내용은 분리단계와 같다. 의례 가 끝나면 집례자는 108번의 목탁을 처 임종을 고한다. 스님이 이 단계에만 참여했을 경우 수계 와 연비를 한다. 스님은 고인을 법계로 인도하기 위해 가급적 입종자의 귀 가까이에서 염불한다. 의식이 끝나면(임종 후 30분~1시간 후) 가족은 아미타불을 연호하겨 비로소 고인의 옷을 갈아입 히고 고인의 팔다리를 주물러 곧게 편다.

(다)통합단계 

임종 후(제8식이 소멸한 후) 임종중음이 활동 하는 시기이다. 집일 경우 빈소를 차린 후이며 병원일 경우 장례식정이나 안치실로 운구한 후이 다. 즉 생물학적, 의학적으로는 삶과 완전히 분 리된 이후이다. 상례 전 과정 상으로는 본격적 분리단계로 입관 전끼지이며, 상례의 현실적 진 행상은 상례라는 의례가 본격 진행되는 과정으 로, 불교식 상례에서는시다림으로 통합되는 시 기이다. 집례는 스님이4 가족, 경험있는 지인 불자가 한다. 스님이 이 단계에만 참여했다면 전 이단계의 의례를 진행하뎌 분리나 전이단계에 스 님이 참여한 후라면 이 단계는 가족이나 지인이 해도 무방하다. 불교식 저단으로 장엄하고 가족 이나 지인이 진행할 경우 아미타불본심미묘진언, 왕생발원문을 염불한다. 1인을 위한 제단을 불 교식으로 장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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