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재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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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9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1-03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국제재가지도자대회 논문2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박광서 필자법명 - 필자소속 서강대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11:20 조회 2,337회본문
생활인으로서의 신행과 회향
한국불교는 현대사회에서 제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일 까.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자 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종교의 본질에 있어서도 그렇고 사회적 역할에서도 마찬가지다. 불교가 그동안 교육을 등한시해 왔고 사회로 열린 불사를 외면 해 온 자업자득이라고밖에 할 수없다.
한국불교의 재가운동은 포교 신행, 교단개혁, 호법운동, 사회 봉사, 사회개혁 등 5대 지표를 위한 사회의식 제고와 실천운동 이 그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한국적 참여불교의 모델 을 개발하고, 종국에는 교단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보편적 세계관으로 불교를 이끌어 가는 데 재가불교운동의 본질적 의무 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불교지 도자들에게 불교가 단지 개인적 신앙이나 수행의 취향 정도로 인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 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사회 의 현실을 아파하면서 개선하려 하고 나아가 인류문명 전체에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명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신 념을 가져야 한다.
한국불교가 이 사회를 앞장서 서 이끌어가기 전에 스스로의 현주소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해 야 한다. 지난 반세기 민주화 투명화 사회로 개혁되어 가는 시대흐름을 읽는 의식도 없었고 사회변화를 이끌어갈 능력도 부 족했다. 정화불사라는 깃발 아래 폭력유입 우 재산망실 우 교육부재
- 지도력 상실이라는 뼈아픈 과 정을 거쳐야만 했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암울한 현 실을 한탄하고만 있을 수 없다. 아무데도 없다(110\까1휴)는 ‘부정 과 절망’ 을 지금 여기(11(8 11616) 라는 ‘긍정과 희망’으로 바꾸려 는 큰 원력과 구체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미국민의 3%밖에 안 되는 6백만 명의 유대인들이 자 기네들의 종교와 전통문화를 지 켜가면서 미국이란 초강국을 움 직이는 주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국민의 25%가 불자인 한국 땅에 희망이 없을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재가불자들은 생활인의, 생활인에 의한, 생활불교를 만들 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신 을 가지고, 사욕보다 공익을, 개 인보다 사회를 우선 걱정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불교지도자, 원력보살을 배줄하는 데 진력해 야 한다. 자기성찰이 일상화 되 고 보시와 봉사가 체질화 되며, 사회책임을 의식화 하고 청정 우 자유‘평등. 인권. 생명. 평화 ‘ 문화 지킴이이자 ‘불교적 시 각으로 지치거나 싫증냄 없이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 줄 보살’을 길러내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기 때문이다.
불교는 사회와 호흡하고 소통 하는 연습을 더 해야 한다. 부처 님의 가르침이 산중에 갇혀 있 거나 경전 속에 묻혀 있어서는 안 된다. 가르침은 행동이 따를 때 확신을 줄 수 있고 더욱 빛나 는 법이다. 실천 없는 말은 향기 없는 꽃과 같아서 아무런 감동 을 주지 못한다. 아름다운 세상 을 위한 정치보살 우 경제보살 우 통일보살-인권보살-환경보살 -복지보살.문화보살이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개인의 수행을 중시하되 사회적 실천, 즉 중생 이라는 거울을 통해 이를 검증 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사회문제 에 대한 화두를 놓지 않되 끊임 없이 불교적 사유로 대안을 내 놓고 실제 삶의 현장에서 몸소 실천해 보여야 한다.
불교계가 교단 내외적으로 어 려운 시기일수록 재가불자들이 깨어 있어야 하고 함께 힘을 모 아야 한다. 프랑스의 시인 - 수필 가 우 비평가였던 폴 발레리의 스스로 경 책하는 문구가 새롭게 다가온다.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 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리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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