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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례는 영가를 아미타 부처님께 인도하는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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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9-01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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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유재철 필자법명 - 필자소속 동국대 불교대학원 필자호칭 - 필자정보 생사의례학과 외래교수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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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7:54 조회 1,7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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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기획특집/불교 상례문화와 그 이해 (3회)

“불교상례는 영가를 아미타 부처님께 인도하는 의식”
종교 상제례, 고유전통의례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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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맞이하게된 다. 인간도 이러한 자연법칙에 순응할 수밖에 없으며 이 법칙을 떠나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죽음 앞에는 모두가 동등하고 평등하기 때문 이다.

하지만 다 같은 생명체이라도 인간만큼 죽 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한 통 과의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생명체는 없을 것이다. 태어나서 병들어 죽음을 맞이할 때까 지 통과의례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하는 우리 나라의 상제례 문화 속에 종교적 상제례 역 시 고유의 전통의례로 이어오고 있는 게 현 실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 지방고유의 특성 을 띤 상제례문화가 존속되어 오고 있는 것 도 통과의례가 차지하는 위치가 그 만큼 높 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상례는 조선시대 이전에는 불교적 색채가 강했지만 조선시대 이후에는 유 학의 영향을 받은 주자가례 가 기 본이 됐으며, 같은 유교의 영향권에 속해 있 는 중국과도 다르다. 장묘제도 또한 시대에 따라 그 양을 달리하여 변화, 발전하였는데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는 매장법이, 통 일신라이후 고려시대까지는 화장법이 주류를 이루었고 조선시대에는 매장이 제도화됐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에는 불교가 융성하면 서 화장법이 성행함에' 따라 골호(화장을 하 고 난 유골을 담아 묻는 항아리)가 유행하였 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납골묘의 기원은 통일 신라시대 이후로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죽음과 관련된 통과의례를 우리 는 일반적으로 상제례 라 칭하고 있 다. 이중 상례 는 상중에 행하는 의례 로,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의식절차를 정한 예절이다. 또한 흔히 말하는 장례 라는 것은 시신의 처리과정에서 관계되는 일련의 의례로, 장례일은 보통 3일장, 4일장, 7일장 등 장례기간에 따라 명칭을 붙인 것이다. 보편적으로 불교계에서도 불 자 - 스님 등이 3일장을 치루는 것이 일반적 인 추세다. 다만, 종단장이나 문중의 큰스님' 장례는 보통 5일장과 7일장을 치루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예전에는 상례의식 이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 형식에 치우친 의식 절차에만 연연해 왔으며, 이를 연구하지 않은 사람으로셔는 그 살행이면, 의식을 집례하는 주체는 스님으로 구분 방법과 절차를 '알지 못01 '''할 수 있다. 또 위무의 대상 역시 영가와 그 때문에 상례의식을 잘 아는 전문가를 불러서 일일이 지시 를 받으면서 치러야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형식적 이면서 까다로운 절차는 많이 ,생략되고 슬픈 감정을 질서 있게 표현하면서도 고인의 유 덕을 기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절차로 이행되고 있다. 그것 은 가정에서 치르던 장례가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 변 화, 장례의 편리함, 문상객의 편의 등을 이유로 병원장례식 장과 전문 장례식장 이용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불자 대다수는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 호하고, 납골에서 수목장으로 관심이 점차 변 화하고 있는 것도 시대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죽은 자와 산자가 사찰이라는 매개체의 교신저 역할로 법주인 스님이 의식 을 통해 영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그 가 족에게는 정신적 안정과 위무를 해주기 때문 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불교 상례문화와 현황을 통해 그 현주소를 파악하고 현대생활에 융화될 수 있 는 불교상례가 어떤 것이 알맞은 것인지 알 아보도록 하겠다.

불교 상례에 있어 장례행사의 주체는 확연 히 구분된다. 죽은 자, 즉 영가를 장례기간 동안 어떠한 절차에 따라 행사를 치러야 하 는지 그 몫은 직계가족이며, 행사의 주체는 직계 장손이 맡게 된다.

그러므로 상례기간의 행사주체는 영가의 가족 중에서도 상주가 제1 주체가 된다고 하 겠다. 상주는 상례기간 동안 장례를 치루기 위해 절차에 따른 의식을 어떻게 집행할 것 인지 결정해야 한다. 장례행사의 주체가 상주 

직계가족이 해당된다.

하지만 직계가족으로 딸만 있는 경우는 사 위가 상주를 대신하는 경우가 있다.

〔불교상례 3단계〕

임종기(임종의례)- 장례기- 제례기(49재)

인간이 맞이하는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삶을 마감하는 일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존재했든 이상 당연히^눌^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개인이 죽는 것을 의미 한다. 때문에 개인의 죽음은 그가 속해 있는 집단의 사회구조에 여러 가 지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 니라 그 자체로서 사회적 의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 일 것이다. 결국 남겨 진 자들은 죽은 자가 죽음 을 통해 남긴 틈을 상징적 으로 메우고 죽음으로 변화 되는 질서를 다시 바로 세 우기 위한 의식과 절차를 필요로 하였을 것이며, 이러 한 요구에 의해 체계화 된 것이 바로 상례인 것이다. 한마디로 죽음을 다루는 의 례가 상례라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상례는 사람이 일생에서 마지막 통과하는 관문으로 죽음이라는 불가 피한 현상에 따라 나타나는 습속이다. 여기에는 죽은 자에 대한 비애와 슬픔, 납관 의 유무, 시신의 처리 및 화 장 혹은 매장법 등 복잡한 절차의 제반사항 이 포함되며, 여기에는 복잡한 문화요소가 함 께 섞여 사람들의 정신생활과 사회상을 반영 하는 등 장기간 지속되어지는 과정 속에 관 습으로 시대와 민족, 지역문화에 따라 그 방 법이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따라서 불교상례의 이해는 죽은자, 즉 영가 를 서방정토 아마타 부처님에게로 인도하기 위한 불교의식의 행위로 '보'면’‘된다 여기에는 의식을 집행하는 법추언즈남과'바라치인 재 가불자들이 영가를 위한 위무(부처님가르침) 를 통해 이승을 떠나 서방정토 아미타국에 왕생할 수 있도록 지극히 염원 하는 것 이다. 또한 장례기간 동안 염불은 고성염불로 끊이지 않게 지속되어야 하며 영가의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 불교식 장례가 치뤄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상례는 임종 후부터 49재를 회 향할 때까지의 기간동안 행하는 여러 의식과 의례를 말하며, 이를 세분화 하면 임종의례  , 임종 후 장례, 49재, 제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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