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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상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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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09-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교리/설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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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7:44 조회 1,8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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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알기쉬운 밀교상식 (17회)

사만상대 4
사종만다라를 통하여 대일여래와 하나가 된다

삼매야라고 하는 것은 범어 사마야 를 음사한 것으로 불 의 서원, 본서 의 의미 가 있다. ‘본서’ 라고 하는 것은 모든 중생을 무명 으로부터 구제하여 고통을 벗어나게 해 주겠다는 부처의 이상을 의미한다.

아미타불의 48원이나 지장보살의 중생구제의 원 등이 본서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우주의 모 든 것은 제각기 틀린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나 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의미라는 것은 곧 불보살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 적 모습으로 보는 것이 삼매야만다라의 철학적 의미이다.

밀교적으로 삼매야만다라는 불보살이 지닌 지 물 이나 결인 등으로 상징화되어 나타난다. 불보살의 손에 든 연꽃이나 보주, 오고저, 발우 등 여러 가지 물건들은 불보살의 자비와 지혜의 활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다.

대만다라가 각 존상의 전체 모습 을 나타내는 것이 라면 각 존상이 지 닌 결인이나 지물 등은 삼매야만다라 이다.

법만다라는 이 우주간의 모든 음 성과 소리, 문자, 명칭을 가리킨다. 즉 일체의 언어와 문자는 대일여래의 언어이며 문자라고 보는 것이 법만다 라이다. 일체의 사 물과 현상은 나름 대로의 의미를 지 니고 이것은 언어와 명칭에 의하여 그 의미를 드러낸다. 대일여래 의 법신 세계가 음성이라는 파동을 통하여 우리 에게 전달되는 것이 법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법만다라가 밀교척으로 표현될 때는 제불보살 을 상징하는 종자 나 거기에 해당하는 진언 으로 나타난다. 종자라는 것은 범어 한 글자로 불 보살을 상징하는 것을 말한다.

대일여래를 상징하는 아0자 같은 것이 종자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그리고 '법’ 이라는 말에는 가 르침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넓게는 문자로 이루 어진 경전이나 법설을 모두 법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갈마만다라는 우주간의 일체 사물의 활동과 작용을 의미한다. 갈마 라는 것은 작용이나 활동 등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우주 간의 모든 사물의 작용과 활동이 갈마만다라로 표현된다고 본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육대법신의 실재의 상징적 모습이라면 그러한 모습에는 당연 히 실재 그것의 활동이 있고 작용이 있다. 말하자면, 모든 사물과 현상의 생멸변화 자체가 곧 갈마 만다라이다. 따라서 자연의 온갖 변화와 우리 중 생들의 일상생활도 모두 갈마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주간의 일체의 작용과 활동을 육 대법신의 작용과 활동으로 보려는 것은 이러한 갈마만다라를 통해서 대일여래의 진여의 세계를 파악하려하기 때문이다.

갈마만다라가 밀교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제불 보살의 각 존상이 지닌 자체의 위의와 활동을 의 미한다. 우리가 각 존상의 조각된 모습이나 그려 진 모습을 보고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그러한 존 상을 경배하면서 신심을 내는 것은 모두 그러한 제불보살의 존상이 지닌 위의와 보이지 않는 활 동에 의한 것이므로 이것 또한 좁은 의미의 갈마 만다라이며 이러한 갈마만다라를 특히 별체갈마  라고 한다.

대만다라와 삼매야만 다라는 대일여래의 법신세 계와 그 구체적인 모습이며, 법만다 라는 대일여래의 음성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대일여 래의 구체적인 활 동과 작용은 이 갈 마만다라를 통하 여 나타난다.

이상의 설명을 좀 더 쉽게 설명하 여 한 가정에 비유 를 하면 가정 그 자체는 대만다라 이며 가족 구성원 은 삼매야만다라 이다. 그리고 가족 들의 명칭과 언어 활동은 법만다라이며 가족이 서로 사랑하면서 삶을 영위해가는 모습은 갈마만다라인 것이다.

이러한 사만상대를 통하여 인간은 우주가 어떠 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그러한 가운데에서 인간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진여의 세계를 알아가 게 된다.

우리에게 인식되고 지각되는 세계의 모든 모습 이 그대로 대만다라이고 삼매야만다라이며 인간 의 모든 언어활동이 법만다라이고 인간과 인간 사회의 모든 활동이 갈마만다라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만상대의 모습을 더 잘 이해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상징성을 통하여 다가간 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가장 잘 표현해 낸 것이 그림으로 그려진 만다라이다. 그러나 궁극의 만다 라는 우주 자체이며 우리의 마음 그 자체라는 것 을 알아야 한다. 밀교수행자는 이러한 사종만다라 를 통하여 대우주의 지혜를 깨닫고 자기의 마음 의 비밀을 알아 법신대일여래와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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