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재가불교 위상 정립, 진정한 생활불교 실천”

페이지 정보

호수 107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8-10-06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특집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0 09:23 조회 1,779회

본문

“재가불교 위상 정립, 진정한 생활불교 실천”

2d8a22fcdd8c5115e7fd8ffc38391f91_1529454220_7611.jpg
 


화령 정사님 안녕하십니까? 국제 재가불교자대회를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하시느라 바쁘시다고 들었습니 다. 우선 국제재가불교자대회의 개최 동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라는 타이 틀에서 보시듯이 이 대회는 각국의 재가불교지도자들이 모여 현대사회에 서의 재가불교에 대한 사상을 정립하 고 활동방안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대회입니다. 지금의 시대는 여러 가지 여건상 출가의 의미가 많 이 퇴색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출가를 하더라도 옛날처럼 속세와 어느 정도 격리되어 수행을 할 수 있는 분위가 휴#든요. 특허,.우리나라의 경 우에는 이름난 사찰 대부분이 관광지 화 되어 있고 수행하기 좋은 한적한 곳은 이미 등산객들이나 향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더구나 웬만한 사찰에는 텔레비젼, 인터넷이 다 있고 휴대전화 없는 스님도 드물 거든요. 그러니,출가를 한다고 해도 옛날과 같은 환경에서 수행한다는 것 이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사찰을 운영하려고 해도 소방법이니 산림법이니 세법이니 해서 세간법도 많이 알아야 하고 또 수행한다고 대 중들과 격리되어 있다가는 시대의 흐 름에 너무 뒤떨어지게 되어 포교에도 지장이 많습니다. 오늘날 우리 불교 인구가 노령화되고 축소되는 것은 모 두 사회의 흐름에 부합하는 포교방편 을 잘 못써서 그런 것이지요. 민중들 과 유리된 불교가 결국은 소승불교로 비난을 받고 대승불교가 탄생하게 되 는 계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날 의 한국불교도 이러한 점들을.다시 돌아봐야 합니다. 이제는 재가불교가 활성화되어 민중과 함께 호흡하고 민 중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행복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기입니 다. 구미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재가자믈 사이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실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도를 수행하는 목적은 어디까지나 괴로움 으로부터의 해탈이며 그러한 해탈은 일상생활에서의 불법실천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관념적이고 고답적인 깨달음만 추구한다고 될 게 아닙니 다. 말하자면 일상생활에서의 계행과 실천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차원 높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재가불교, 생활불교의 활성화를 통하여 많은 사 - 람들이 불문에 귀의하도록 문턱을 낮 추어주고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 교화를 통한 성불의 기초를 마련해 주는 것이 현대사회에서는 절실히 필 요합니다. 전통사찰이 없기 때문에 출가 자체가 지극히 어려운 구미의 예에서 보듯이 불교는 주로 재가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즉, 향 후의 불교포교는 민중들과 같이 생활 하며 그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재 가불자들이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하여 세계의 재가 불교지도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 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하여 이러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수지난해 1회 대회 성과는 무엇으로 집약될 수 있습니까?

지난 해 교육원에서 처음으로 이러 한 대회를 기획하여 개최하였는데 의 외로 세계 각국의 불자들이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많이 참가해 주었습 니다. 작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4 박5일의 일정 동안 참가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생활불교의 여러 가지 활동과 실천방안에 대하여 토론했습 니다.

그 결과 향후 세계불교계의 추세는 관념적인 불교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생활을 아름답게 가꾸고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생활불교에 중점이 놓여 질 것 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순수 재가불교지도자들만의 이러한 국제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 은 아마 우리 총지종에서 주최했던 작년의 1회 대회가 처음이었을 겁니 다. 이러한 대회를 통하여 우리나라 에서도 재가불교, 생활불교의 활성화 를 위한 주춧돌을 놓을 수 있게 되었 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우이번 대회의 성격을 지난 1회 대 회와 다른 점을 부각해서 말씀해 주십 시오.

작년 대회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 호였기 때문에 세부적인 토론이라든 도,뚜렷한⑶상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세계 재가불교지 도자들의 대체적인 성향파악과 상호 소개의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주제도 비교적 광범위하고 산 만했습니다. 올해는 재가불교의 철학 과 실천방안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 재가불교가 이러한 사상 적 기반을 두고 재가불교운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또 근대에 재가불교운동에 헌신했 던 분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각국의 소개도 있을 예정이고 또 재가불교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서는 국제적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아 가야 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도 토의 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서로가 서로를 확인하고 각국의 재가불교의 상황을 파악하는 정도의 수준이지만 회를 거듭 할수록 더욱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 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만 이러 한 대회의 개최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2회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 대회 일정과 장소, 주요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십시오.

대회는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 동안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피아룸에서 주제발표가 있습니다. 오 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포럼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시간 관계상 요점만 발표하고 나머지는 책 자에 게재하게 됩니다. 18일은 강원 도 월정사에서 템플스테이활동과 자 유토론 시간이 있습니다. 19일에는 한국문화를 개략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녁의 환송만찬에서는 각국의 불교대표들과 우리나라의 불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 고 우리나라의 전통예술공연을 통하 여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지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안배했습니다.

20일에는 전체 일정이 끝나지만 일부 외국대표자들은 한국불교에 대한 전 반적인 이해를 더하기 위해 하루나 이틀 더 체류할 에정입니다.

스참가국과 인원, 프로필에 대해 설 명해 주십시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 등 구미 여러 디라와 아시아 일부국가의 16개국 30 여명이 참석합니다. 연령대도 다양하 고 직업도 순수재가불교운동을 하는 분들에서 출가승려까지 다양합니다. 교수나 의사도 계시고요.

수이번 대회의 준비기간과 과정, 그 밖의 고충이 있으셨다면..

작년 1차 대회 때에는 처음으로 개 최하는 대회였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 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 다. 우선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세계 각 국의 재가불교지도자들을 물색하는 일이었습니다. 재가불자들의 국제적 네트웍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의 취지에 공감하는 불자들을 찾 는다는 것은 정말 힘들었지요. 물론 올해도 대회를 구성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의 재가 불교지도 자들을 물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가 이 런 대회를 거듭하다보면 자연히 국제 적 네트웍이 갖추어지리라 믿습니다.

또 하나는 이러한 대회를 유치할만 한 불교계의 시설이 너무 빈약하다는 사실입니다. 세미나장은 물론이고 이 들이 숙식을 함께하며 토론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지금껏 우리 불교계가 이러한 것에 미쳐 눈 을 돌리지 못했던 탓이지요. 이러한 들어졌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국제 불교문화교류센터 같은 것이 만들어 질 수 있다면 이러한 국제대회를 유 치하는 것이 한결 쉬워질 것이고 나 아기서 세계불자들의 국제적 넷트웍 이 갖추어짐으로써 한국불교의 발전 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 울러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고요.

우끝으로 교계와 종단, 교도 여러분 들께 부탁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안타까운 것은 우리불자들이 학술 대회나 미래의 불교운동의 향방을 모

색하는 이러한 포럼에는 동참하시는 분이 지극히 적다는 것입니다. 신행 활동에는 비교적 열심이시지만 불교 의 사상적 기초를 마련하고 불교의 문화적 풍토를 제고할 수 있는 이러 한 대회에는 거의 무관심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우리 불자들이 표피적인 신행생활을 한다고도 할 수 있지요. 사상적 기초가 확실하지 못 한 믿음은 맹신에 가깝습니다. 불자 들이 이러한 대회에 '관심을 가져줌으 로써 우리 불교의 기초가 더욱 튼튼 해지고 이 사회에 바른 불교가 깊이 뿌리를 내릴 수 토양이 다져질 수 있 는데도 말입니다. ,

아무쪼록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시 고 동참해 주신다면 그것 또한 큰 복 을 짓는 것입니다. 불사라는 것이 반 드시 큰 건물을 세우고 불상을 크게 만드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대 회에 동참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욱 확산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는 것 도 큰 지혜를 얻고 복업을 쌓는 일입 니다. 지혜있는 불자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