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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信仰의 多樣性」 -슈쿠보(템플스테이)의 수행체험에 의한 포교- (阿字観 체험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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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0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07-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학술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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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콘도 다이겐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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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14:01 조회 1,7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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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信仰의 多樣性」 -슈쿠보(템플스테이)의 수행체험에 의한 포교- (阿字観 체험을 중심으로)
고야산 혜광원 (高野山惠光院) 주지, 전수학원강사 콘도 다이겐(近藤大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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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야산에서 슈쿠보를 운영하고 있습 니다. 예전에는 전국 각지의 사찰 단위로 오는 단체 참배나 동일 신앙을 가진 사람 들의 불교 경전 강의의 단체 방문객(특히 코우보대사 강의),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분도 관광보다는 참배하러 오는 분이 많 고,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코우보대사님 의 신자분이었습니다. 코우야산은 메이지시대가 될 때까지는 여인금제라 하여 여성의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수행하는 곳인 신베 츠쇼(眞別所)만이 여인금제로 되어 있고 그 외에는 자유롭게 참배가 가능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슈쿠보는 숙박하시는 분 에게 특별한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반 숙박시설과 마찬가지로 제약이 없어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 은 듯합니다. 

또한 아리마 온천처럼 대규 모 숙박시설이 되거나 완전히 료칸이 되어 이름에만 승방으로서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있습니다. 코우야산의 슈쿠보는 참배자를 위한 숙 박장소이기 때문에 식사는 사찰음식이 나 옵니다. 사찰음식입니다만, 수행자용의 일 즙일채는 아니고 두 개 이상의 밥상에 여 러 가지 음식이 놓여지는 비교적 진수성찬 의 느낌입니다. 이는 ‘후레마에 상차림(밀교의 의식용 상차림)’이라고 하여 축하할 일 등이 있을 때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요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찰이면서 숙박이 가능한 슈쿠보에서는 아침 예불이나 좌선 등에 참가하여 종교적인 체험을 할 수 있 는 곳이 많고, 숙박하는 분들이 실제 체험 을 통해서 종교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 게 됩니다. 저희 절에서도 아침 예불, 법문, 호마(護 摩), 사경, 아자관(阿字觀) 같은 종교 체험 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모두 강제가 아 니라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습니 다. 그래도 대부분의 분들이 참가합니다. 특히 호마와 아자관은 해외에서 오신 분들 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지 대부분의 외국인 들이 참가하여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스님 아자관 순서 

1. 삼례 

2. 조신, 조식(몸을 바르게 하고 호흡을 가지런히 한다) 

3. 삼밀관(三密觀)생각하라, 손 안에, 혀 위에, 마음 속에, 각 할자(轄字)가 있고, 변하여 오고금강저가 되다.신구의의 번뇌부정을 단정하여 삼부의 제존을 현득하다.몸에 3번, 입에 4번, 마음에 3 번 훔(吽)자를 각 한 변을 읊는다. 

4. 정삼업 삼부(불부, 연화부, 금강부) 호 신법 

5. 오대원衆 生無辺誓願度 福智無辺 誓願集法門無辺誓願覚 如来無辺誓 願事菩提無上誓願請 

6. 염송(대일여래진언)아비라운켄 100번 

7. 본존관 

8. 삼부 호신법 

9. 절, 삼례를 기본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반인아자관 순서 

1. 입당 

2. 설명(아자관의 개념과 앉는 방법, 주 의 사항 등) 

3. 조신 

4. 조식 

5. 수식관 또는 아식관(호흡을 통해 수행 법) 

6. 질의 

7. 퇴당 아자관 실천 수행 ○앉는 방법 우선, 앉는 방법은 자세를 바로 하고 고 요하고 편안하게 앉도록 합니다. 다리는 접는 방법에 따라 평좌, 반가좌, 결가부좌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결 가부좌나 반가좌가 원칙입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평좌도 상관 없습니다. 평좌란, 저희 일본인이 일상에서 자주 앉는 자세로 정좌라고 불리는 방법입니다. 양 무릎을 뒤로 접어 양발의 엄지발가락을 살짝 겹치도록 하고 엉덩이를 양발꿈치 사 이에 놓고 무릎과 무릎 사이를 10센티 정 도 벌려서 앉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두 눈은 약간 가늘게 떠서 코 끝을 향해 모으고 시선은 전방 90센티미터 에서 120센티미터 정도의 곳에 자연스럽 게 떨어지도록 해 주십시오. 결코 응시하 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심히 시선을 두는 것뿐입니다.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눈의 움직임은 마음의 움직임 과 연결되기 때문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 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눈을 감게 되면 졸 리게 되니 반드시 떠 주시기 바랍니다. 




○마음가짐 

앉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여러 가 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만,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잡념이 완전히 없어진 순수한 마음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순수 한 마음이 됨으로써 아집의 때가 자연스럽 게 없어지고 일체의 잡념으로부터 벗어나 순진무구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 다. 그렇게 때문에 어떠한 구애됨 없는 순수 한 마음이야말로 신과 부처님에게로 통하 는 마음이고 또한 어떠한 것과도 융화될 수 있는 마음인 것입니다.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크기가 없는 그릇 같은 것입니다. 잡념이 일어나면 이러한 것은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단계에 서 마음은 잡념에 빠져서 잡념의 크기가 되어버립니다. 잡념이 일어나도 마음을 넓게 가지고 잡 념을 없애려 하지 않고 어딘가 잡념이 있 다는 것조차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크고 넉넉하게 마음을 가짐으로써 잡념을 떠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호흡법 

우선 입을 다물고 공기 중의 부처님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끼면 서 코로 숨을 고요하게 천천히 들이쉬고 그것이 전신에 퍼지도록 한다고 마음 속으 로 생각한 후, 살짝 입을 벌리고 자신의 심 신속의 때를 내뱉는다고 마음 속으로 생각 하면서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이러한 방 법으로 3번 호흡을 반복합니다. 




○수식관 

호흡을 가지런히 하고 나면 혀는 위턱 (윗니)에 붙이고 위아래 입술과 치아는 가 볍게 다뭅니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들이 쉬면서 ‘이-’, 내쉬면서 ‘치-’라고 하며 호 흡의 수를 셉니다. 그리고 10까지 세고 나 면 다시 1로 돌아갑니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고요한 마음으로 앉 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일어나고 좀처럼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다른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앉아 있으 면 서서히 고요한 마음에 이를 수 있게 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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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관 

다음은 호흡을 가지런히 하고 나서 ‘아’ 를 생각하면서 코로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쉴 때 희미한 소리로 ‘아아’라고 읊습니 다. 그 읊는 ‘아’의 소리에 대일여래를 느 끼면서 들이쉬는 숨에도 대일여래를 생각 합니다. 내쉬는 숨, 마시는 숨이 그 자체로 ‘아’의 소리와 하나로 어우러져 완전히 ‘아’ 자를 소리내어 외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이것도 수식관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계속함으로써 능 숙해집니다. 이처럼 실제 체험에서는 초심자에게 갑 자기 아자관 명상을 하라는 것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아식관이나 수식관이라는 호 흡을 가지런히 하는 것을 중심으로 명상 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숨을 가 지런히 함으로 해서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됩니다. 보통 일반인들에게는 여기까지 지도하 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월륜관, 아자관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월륜관 

월륜관은 아자관 명상을 하기 전에 만 월을 나타내는 본존을 떠올립니다. 처음에 는 코끝 정면에 원명의 월륜을 생각합니 다. 그때 눈은 반쯤 뜬 채로 떠올리는 것입 니다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눈을 살짝 감 고 떠올리고, 다시 눈을 뜨고 떠올리는 것 을 몇 차례 반복해도 좋습니다. 다음으로 얼굴 앞에 월륜을 자신의 마음 속으로 받 아들여 자신의 마음과 서로 융합해서 일체 가 된 불이(不二)의 월륜을 떠올립니다. 다 음으로 마음에 있는 월륜이 점점 커져가고 마침내 이것을 시방무변(十方無邊)의 전 우주까지 퍼져나가도록 생각합니다. 이때 평온한 광명 외에는 달의 둥근 형 태도 없고, 염원하는 마음도 없고, 달과 마 음과 우주가 완전히 하나가 되어 오직 완 전한 밝은 세계가 됩니다. 이와 같이 무념 무상의 마음에 한 동안 안주해서 월륜삼매 의 법열을 마음 속 깊이 체험한 후에, 전 우 주에 펼쳐진 심월을 차츰 작아지게 하고 다시금 원래의 크기로 줄여서 이것을 자신 의 마음에 담은 뒤 월륜을 잊고 자신을 잊 고 잠시 동안 무심의 정좌를 계속한 뒤에 출정(선정에서 빠져나옴)합니다. 초심자는 이 월륜관의 처음부터 끝까지 를 한번의 좌선에 전부 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오로지 코끝의 정면에 본존의 월륜을 떠올리는 것만을 매번 연습 하고 눈을 감아도 자연스럽게 월륜이 선명 하게 마음의 눈에 보이게 된 후에 마음 속 의 심월을 떠올리기 시작하는 게 좋습니 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눈을 뜨고 코끝 의 정면에 본존의 월륜을 떠올리고, 눈을 감고 마음 속 월륜을 떠올리는 것을 한 동 안 계속하여, 이것에 숙달된 후에 심월의 확대나 축소를 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더 나아가 원숙의 경지에 이르렀다면 심 월의 확대, 축소를 반드시 하지 않아도 원 명무애의 마음에 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련월(阿蓮月)을 떠올리다 

아주 동그란 맑고 밝은 심월 속에서 하 얗고 깨끗한 8엽 연꽃이 피어있고 그 꽃 위 에 범어의 종자(자모)인 ‘아(阿)’자가 금색 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자관의 본존’님입니다. 이 본존님의 아련월과 자신 의 마음의 아련월과 중생의 아련월이 일체 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관상하면서 코끝에 아련월을 느 끼고, 다음으로 자신의 마음에 아련월을 느끼고, 다음으로 이것을 점점 커지게 만 들어 시방에 끝없는 전 세계로 확대해갑 니다. 이 때 본존을 잊고 자신을 잊고 아련 월과 하나가 되어 대일여래와 하나가 되어 어떠한 거리낌도 없는 온화하고 편안한 영 혼의 고향에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우주로 퍼진 아련월을 점 차 축소시켜 다시 자신의 마음 속에 담습 니다. 그때 몸도 마음도 잊고 어떠한 것도 생각하지 않고 잠시 동안 정좌한 뒤 서서 히 선정의 세계로부터 나와 한 번의 아자 관 명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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