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은 좋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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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7-01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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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7:02 조회 2,948회본문
왜 윤달이 생기는 것일까? 윤달에는 무엇을 했을까?
양력 기준으로 1년 길이는 365.2422일 이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음력과 양 력의 차이는 2년이나 3년에 한 번씩 윤 달을 넣어서 1년의 길이를 맞추게 된다. 음력과 양력의 날짜가 다른 이유는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 문이다. 음력은 달을 중심으로 한 태음 력으로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로 29일 또는 30일로 한 달을 정하 고, 태양이 중심인 태양력은 양력이라 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가 30일 또는 31일로 한 달을 정하 기 때문에 태음력과 태양력이 서로 다 르다.
24절기는 음력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태양의 주기를 기준으로 한 것 이고, 양력과 어긋나지 않게 배치한 윤 달을 포함하여 만들어 사용하므로 음력 만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음력과 양력 이 섞인 태음태양력을 사용하였다. 태양력의 기원은 이집트로 알려져 있 다. 이집트에서는 일찍부터 나일강이 범람할 때면 동쪽 하늘의 일정한 위치 에 시리우스별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아냄으로써 태양력을 만들 수 있었다. BC 18세기경 이집트인들은 1년을 365 일로 하고, 이것을 30일로 이루어진 12 달과 연말에 5일을 더하는 식으로 달력 을 만들었다.
양력에는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우스력이 있다. 이집트인의 달 력이 로마에 전해져 율리우스력을 만들 어 썼으며 이후 오차가 발견되어 그레 고리우스가 13세기에 고쳐서 지금의 달 력인 그레고리우스력이 되었다. 우리 나라는 1896년 1월 1일부터 고종황제의 명령에 따라 양력을 쓰게 되었다. 정확한 1년은 365일 하고도 5시간 48 분 46초이다. 해마다 5시간 48분 46초가 남게 된다. 그 남는 시간을 4년 동안 모 으게 되면 24시간이 만들어져 4년에 한 번 하루가 더 있는 2월 29일이 생긴다. 이렇게 모인 날들은 한 달이 되는 19년 7 개월에 윤달이 나오게 된다. 이를 ‘19 년 7윤법’ 이라한다. 어떤 때에는 음력 3월(2012년)이 윤달이었다가 또 어떤 때 에는 음력 9월(2014년)이 되기도 하기 에 일정한 달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윤 달은 윤월閏月, 윤삭閏朔, 윤여閏餘 등으 로 불리는 귀신이 없는 달이다. 윤달은 여분의 남는 달이라 하늘과 땅의 신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달로서 이때 에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문화재청 자료에 보 이는 윤달의 세시풍속에는 한 달이 가외 로 더 있는 달이기에 모든 일에 부정을 타거나 액운이 끼이지 않는 달로 인식되 어왔다.
『동국세시기』에는 윤달이 결 혼하기에 좋고, 수의를 만드는 데에 좋 으며 모든 일에 꺼릴 게 없는 달이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집수리나 이사, 묘지 이장, 수의 만들기 등 평소 특별히 조심 해야 하는 집안의 일들을 마음 놓고 하 였다. ‘광주 봉은사奉恩寺에는 윤달이 되면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와서 불공을 드리며 돈을 탑 위에 놓는다.
이 렇게 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하여 사방 의 노파들이 분주히 달려와 다투어 모인 다. 서울과 외지의 여러 절에서도 대개 이런 풍속이 있다.’고 『동국세시기』 는 기록하고 있다. 중부이남 지방에서는 ‘성돌이’, ‘성밟기’또는 ‘답성놀이’라고 하 는 것은 불교 신앙의 ‘탑돌이’와 유 사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극락으로 가 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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