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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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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6-09-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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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09:53 조회 1,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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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밀교

국보 제75호 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 (表忠寺 靑銅 銀入絲 香垸)

소 재 지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31-2번지 표충사

시 대 :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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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청동 은입사 향완


향완이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씻 어준다는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향로라고도 부른다. 경상 남도 밀양 표충사에 있는 청동 향 완은 높이 27.5㎝, 아가리 지름 26.1 ㎝의 크기이다. 향완에 무늬를 새기 고 그 틈에 은실을 박아서 장식한 은입사(銀入絲) 기술이 매우 세련 된 작품이다. 향완의 형태는 주둥이 부분에 넓은 전이 달린 몸체와 나팔모양의 받침을 갖춘 모양으로, 고려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 과 몸체가 닿는 부분을 둥글게 처 리하고 받침 둘레의 가장자리에 얕 은 턱을 만들어 안정감을 주었다. 

높이나 너비의 비율도 거의 1:1을 이룸으로써 균형잡힌 비례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넓은 전 윗면에는 일 정한 간격으로 있는 6개의 원 안 에 ‘범(梵)’자를 은입사하였으며, 그 사이사이에 구름무늬를 장식하였 다. 몸체에도 역시 굵고 가는 여러 선으로 원 안에 굵게 은입사한 ‘범 (梵)’자가 4곳에 배치되어 있다. 받 침에는 구름과 용무늬를 장식하였 는데, 굵고 가는 선을 이용하여 능 숙하게 표현된 용의 모습에서 고려 시대 뛰어난 은입사기법을 보여주 고 있다. 

넓은 전의 안쪽 면에는 57자의 은입사로 된 글자가 있는데 내용으 로 미루어 명종 7년(1177)에 제작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국내에 남아있는 향완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자료로 서 큰 가치를 지닌다. 뿐만 아니라 받침 안쪽에 새겨진 글을 보면 원 래 이 향완이 있었던 곳이 현재의 표충사가 아닌 창녕 용흥사였음을 알 수 있는데, 어떻게 해서 표충사 에 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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