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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계만다라와 오상성신관을 설한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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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1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2-02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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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05:10 조회 1,8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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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알기쉬운 밀교상식 (27회)

금강계만다라와 오상성신관을 설한 경전
금강정경

금강정경은 밀교에서 (대일경)과 함께 양부 대경으로 중요시되고 있다. 이 경전은 7세기 중 엽에서 말에 걸쳐 남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는 18회(18개의 다른 설법을 모은 것) 10만 송의 광본(휴)으로 이루어진 대경이었으나〈금강정 경)의 초회 부분 만이 전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로는 10만송 18회의 경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금 강정경)이라는 관사가 붙거나 혹은 (금강정경)계통의 여러 경전들을 일러 편의상〈금강정경)이라고 한다.

《금강정경〉의 유래에 대해서는 금강지(삼장 이 구술하고 불공삼장이 필사한《금강정경대유 가비 밀심지 법문의 결에 이렇게 나와 있다.

원래 이 경은 백천송의 광본이 있는데 제불대보살의 깊고 깊은 비밀의 세계를 보인 것으로서 성문이나 연 각, 인천의 얕은 지혜로 는 들어보지도 못한 것 이다. 이 경의 크기는 침상과 같고 높이는 사 오척이나 되는 것으로 그 속에는 무량한 게송 이 들어 있으며 불멸 후 수 백년간 남천축의 철 탑 안에 보관되어 있었 다. 천축국의 불교가 쇠 퇴하려고 할 때 한 대덕 (용맹보살이라고도 함) 이 나타나 대비로자나 진언을 지송하자 비로 자나불이 몸을 나타내 어 이 법문을 설했고 그 것을 받아 적자 사라졌 다. 이것이 지금의〈비 로자나염송법요) 1권이 라고 한다. 그때 대덕은 탑이 열리기를 기원하면서 7일간 탑을 돌면서 진언을 외운 다음 흰 겨자 일곱 알을 가지고 철탑의 철문을 두드리니 곧 문이 열렸다고 한다. 그러자 탑 안의 모 든 신들이 화를 내면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자 대덕은 지심으로 참회하고 해서원을 발했더니 탑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자 탑문은 곧 닫히고 탑 안에 있던 이 경을 잊지 않도록 며칠 동안에 다 기록했다. 그리고는 제불보살들이 이 경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듣고 기억 하였다. 그런 다음 탑을 나오니 문은 전과 같이 닫혀 버렸다. 그 때에 서사하여 기록한-것이 백천송의〈금 강정경) 광본이라고 한다.

이러한 전설은 밀교경전의 신비성을 더해 주는 동시 에 상징적인'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 강정경)이 보관된 철탑은 우리의 굳게 닫힌 마음일 수 도 있고 흰 겨자씨는 우리의 한 줄기 보리심 내지는 청정한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에는 인도 출신의 금강지 삼장이 (금강정유가중 약출염송경(4권)이라는 이 름으로 번역하여 소개한 것이 (금강정경) 도입의 시초 느 였다. 이 경은 십만송의〈금강정경》으로부터 추려낸 것이라고 하며 금강계만다라의 건립과 간정의례를.상 세하게 설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금강지 삼장은 원 래 10만송의 광본을 싣고 중국에 밀교를 전하러 오던 중 폭풍우를 만나 광본은 바닷속에 버리고 초회분에 해당하는 약본 만 싣고 중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금강지 삼장은 서기 719년에 중국에 도착하여 720년  에 낙잉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그는 당 현종의 후원 아래 낙양과 장안에서 20여년 간에 걸쳐 〈금강정경〉계통의 경전과 의궤를 번역했다. 이로써 중 국에서도 선무외 삼장의〈대일경) 계통의 밀교와 함께 쌍벽을 이루며 본격적인 밀교가 도입되었던 것이다. 선무외의 경전 번역을 도운 것은 중국스님 일행  이었다. 일행 스님은〈대일경)을 번역한 선무외 삼장 의 제자이기도 하고 금강지 삼장의 제자가 되는 셈이 다. 이후 불공삼장이 〈금강정일체여래진실섭 대승현증대교왕경  ) 이 라는 이름으로 번역했 으며 이것도 또한〈금강 정경)의 초회에 해당하 는 부분이다.

다음으로 송나라 때 시호 가 (불설일체 여래금강삼업최상비밀 대교왕경 ) 을 번역했는 데 이것 또한〈금강정 경)의 초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양으로는 다른 번역본에 비해 가장 방 대하다. 불공 역은 시호역 금강계품 가운데의 대만다라분만을 부분역한 것이 다. 이처럼〈금강정경)은 어느 것이나 18회로 이루어진 광본의 초회에 해당하는 것만 번역되었고 나머지 회는 발견뫼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초회만이 존채한다 고 하는 것이다.'''’

〈금강정경)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먼저 대일여래의 분신인 일체여래가 일체의성취보살 이 수행하는 곳에 나타나 “일체여래의 진실을 모르고 어 찌 고행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이 질문에 놀란 일 체의성취보살은 “일체여래의 진실이란 무엇이며 그것 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을 해야하느냐?”고 묻는 다. 여기에 대하여 일체여래는 오상성신관 에 의하여 스스로가 부처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가 르침을 내린다. 일체여래의 깨우침에 의하여 일체의성 취보살은 오상성신관 을 닦아 설불하여 금 강계여래가 된다. 이어서 경에서는 금강계여래의 깨달 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금강계만다라의 건립 방법에 대 하여 설하며 금강계삼십칠존의 진언을 설하고 제자를 만다라로 이끄는 관정에 대해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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