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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진리와 근기에 맞는 마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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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04-03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설법/칼럼 서브카테고리 지상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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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4 14:47 조회 2,1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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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진리와 근기에 맞는 마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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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사 주교 승원


"사람들은 각자의 근기만큼 진리에 대한 이해도 달라 부처님께서는 자기의 어리석음을 깨치고 마음을 착하게 쓰도록 중생의 근기에 맞춰 설법하셨습니다. " 



우리는 행복하길 원합니다. 수행도 행 복하기 위해서 합니다. 행복이란 마음이 다섯 가지 장애를 벗어나 바른 마음가짐 이 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입니다 . 다섯 가지 장애란 1)탐욕 2)성냄 3)번뇌 로 마음이 들뜨는 것 4)졸음 5)의심입니 다.(불교총전 P424) 불교에서는 마음을 물에 비유하여 1)탐욕은 다섯 가지 물감 을 풀은 물 2)분노는 부글부글 끓는 물 3) 흥분과 회한은 파도치는 물 4)해태와 혼 침은 이끼 낀 물 5)의심은 흐린 흙탕물로 표현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마음이 부정 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맑은 물과 같으면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행복이 마음에 달렸으니 항상 마음을 살펴야 한다고 했 습니다. 이것은 8정도의 정념(正念)으로 인도말로 ‘사띠’라고 하며 ‘마음챙김’, ‘알 아차림’ 등으로 번역하는데 항상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피는 것을 말합니다 . 우리는 보통 마음 밖의 대상에 관심을 가지고 살기에 자기 마음을 관찰하는 것 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자주 자주 마 음 살피는 것을 습관들여야 합니다 . 마음의 상태가 행복과 불행을 만들기 에 언제든지 부정적인 마음을 바른 마음 가짐으로 바꿀 수 있다면 영원한 행복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종조법설집 P108에 의하면 우리가 흔 히 ‘마장’이라고 부르는 어려움을 겪을 때 상지상근의 사람들(보살)과 요말(澆末)의 중생은 극복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나옵 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진 리, 이제(二諦)를 알아야 합니다. 두 가지 진리란 진제(眞諦)와 속제(俗 諦)로서 진제는 절대적인 진리, 가장 수승 한 진리라 하여 승의제(勝義諦)라고 하고 속제는 세속적인 진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상에서의 진리를 말합니다. 종조 법설집에 진제를 깨쳐야 아는 출세간지 와 세속의 진리를 아는 세간지에 대한 설 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근기만큼 진리에 대 한 이해도 달라 부처님께서는 자기의 어 리석음을 깨치고 마음을 착하게 쓰도록 중생의 근기에 맞춰 설법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불교총전에 급고독장자의 교만한 며느리 옥야를 교화하는 내용이 있는데 부처님께서 옥야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5종류의 착한 아내와 2종류의 악 독한 아내에 대해 설법하시고 착한 아내 는 일가친척과 천신들이 보호하며 죽은 후에도 천상에 나서 장수와 쾌락을 누린 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석존께서 출가 수행자들과의 문답에서는 깨끗하고 더러움이 연기하 는 것이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며, 윤회에 대해서도 주체가 없으므로 윤회가 없다 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얼핏 보면 전혀 다른 말씀 같지만 사람 들의 근기에 맞게 하신 말씀입니다. 

비유 를 들면 중생은 악몽을 꾸면서 괴롭다고 하니 꿈 해몽을 좋게 해주면 마음을 바꿔 용기를 얻지만 괴로움의 뿌리를 끊는 것 이 아니라서 습관적으로 악몽을 꿉니다 . 그때마다 육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방 편으로 잘 일러주면 끓는 물에 얼음 녹듯 이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그러나 보살 은 악몽(惡夢)이든 선몽(善夢)이든 그것 이 꿈이라는 것을 알고 꿈을 깨는 방법으 로 벗어납니다. 종조님께서는 이것을 ‘상 지상근 사람들은 삼밀관행으로 보리심 의 대응가약을 얻는 것만으로서 일체 번 뇌를 극복하여 능히 공덕을 성취한다.’고 하셨습니다. 



일체가 마음을 떠나서는 설명할 수 없고 행복도 마음의 문제임을 깨달아 모두가 각자 의 근기에 맞는 마음공부를 해야 합니다. 항 상 어두운 길에서 헤매는 사람은 선지식을 찾아 자꾸 물어야하고 ‘자기가 지혜 있는 참 스승이 되어서 원만 청정한 과보를 속히 증 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의 마음을 스승으 로 하여 진정한 지혜의 법을 얻어서 모든 번 뇌를 끊고 이익과 안락을 누려야 한다.’고 했 습니다. 

(종조법설집 P166) 



우리 총지종에 진제와 속제를 두루 꿰 뚫고 무한의 방편으로 뭇 중생들을 고통 에서 구제하여 제도· 해탈케 하는 불보살 님이 많이 나투시기를 기대하며 삼보(三 寶)전에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옴마니반 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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