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을 하나님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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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7-05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교계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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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11:17 조회 2,683회본문
종평위 “군마저 선교의 장인가”비판…교육관 “몰랐다"
육군 71사단, 예비군 훈련 중 기독교 찬양 일색 영상예비역기 독군인회 제작 동영상 안보교육 시간에 상영종평위 “군마저 선교 의 장인가”비판…교육관 “몰랐다”
“(6.25)전쟁 발발 시 하나님께 서는 신속히 미국을 들어주셨으 며 피을 통하여 이 전쟁을 주관 하셨다고 믿습니다.”
한 군부대가 예비군 동원훈련 안보교육 시간에 기독교 편향 일 색인 영상을 상영해 특정종교 편 향적 교육이라는 파문이 일고 있 다. 특히 교육 담당 연대장이 인 터넷에 유포된 영상을 검토했음 에도 삭제나 정정 없이 그대로 상영하고도 문제의식을 전혀 갖 고 있지 않아 그 심각성을 더하 고 있다.
육군 기사단은 지난 6월 23일 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예비군 동 원훈련 중 안보교육시간에 기독 교 찬양 일색인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날 상영된 동영상은 한국예 비역기독군인회 6.25 전쟁 진실 알리기운동본부가 20분 14초 분 량으로 제작, “그가 찔림은 우리 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는 성경
이사야 53장 2절 구절이 제일 먼 저 화면에 뜬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예비군들 에게 마치 한국전쟁이 하나님으 로 인해 승리를 거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멘트로 삐뚤어 진 역사의식마저 심어주고 있다.
“전쟁 발발 시 하나님께서는 신속히 미국을 들어주셨으며 유 엔을 통해 이 전쟁을 주관하셨다 고 믿는다. 지난 전쟁을 회상하 며 결정적인 순간순간들을 주관 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새삼 느낀 다(16분 54초)”라는 신앙고백적 인 멘트가 동영상 말미인 16분 54초께 상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18분 20초께에는
기독교의 부흥회 영상이 스쳐가 며 “우리는 하나님의 그 큰 뜻을 알 수는 없다”며 “혹 우리 6.25세 대들에게는 통일의 요단강 도하를 허락하시지 않았을지도 모른 다. 그렇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과 용기를 갖고 이 세대를 이겨 나가자”라고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예비군의 종교자유 를 침해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문제는 교육을 담당했던 장교 가 동영상을 검토했음에도 전혀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그대로 예 비군들에게 상영했다는 점이다.
동원 훈련 당시 안보교육을 주관했던 해당부대 연대장은 “6.25 전쟁의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동영상 자료를 찾던 중 인 터넷을 통해 해당 동영상을 찾았 다”며 “실무자들과 영상을 검토 한 결과 특별한 문제를 느끼지 않아 동영상을 상영했다. 종교 관련 내용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 다”라고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와 관련 조계종 종교평화위 원회는 국방부에 관련 책임자 문 책과 동원훈련 기간 중 안보교육 에 사용되는 각종 교재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요구하는 항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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