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법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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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6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7-11-01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혜정사 탐방 서브카테고리 김기자의 사원탐방페이지 정보
필자명 김종열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청주 혜정사= 김종열 기자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6 12:16 조회 2,740회본문
옴마니반메훔의 진언소리로 가득찬 서원당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경의 고장
청주는 고대 삼한시대 마한의 땅이었다. 백제 시대에 이 르러 상당현(낭비성 또는 낭자곡)이라 불렸다. 군사적 요충 지여서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5소경 중의 하나인 서원경으 로 승격시켜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된다. 청주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고려 태조 23년(940년)때 다. 고려 우왕 3년(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 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를 간행했다. 줄여서 직지심체요절 이라 부른다.
직지심체요절은 고려시대 큰스님인 백운화상이 부처님 과 선대 고승들의 말씀이나 편지 등에서 뽑은 내용을 수록 해 놓은 책이다. 책은 본래 상·하 두 권으로 구성되었으나, 하 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있다. 직지심체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수행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보면, 마음 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라는 뜻이다. 청주의 자랑인 ‘직지심체요절’은 간행 연대가 1377년(고 려 우왕 3년)으로 지금껏 세계 최초로 알려져 있던 독일 구 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것이다.
직지가 금속활자인쇄본으로 공인됨으로써 청주는 세계인쇄문화 의 요람으로 떠올랐다. 직지는 상·하권 중 하권만이 전해져 지금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고, 유네스코 직지상이 제정됐다. 직지의 탄생지인 청주 흥덕사 터에는 청주 고인쇄박물 관이 1992년 개관했다. 직지, 흥덕사지 출토유물, 고서, 인쇄 기구 등이 전시돼 있어 동서양의 인쇄발달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적 제315호인 흥덕사지는 금속활자 직지를 비롯 해 <자비도량참법집해> 등을 간행해 낸 곳이다.
교육의 도시 한 복 판에 세워진 진언 밀교 도량 혜정사
청주는 1905년 경부선 철도가 인근 조치원을 통과 하면 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는다. 1920년에는 충북선이 완 공되면서 충청북도의 중심지로 부상한다. 일제강점기를 거 치면서 지역의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들이 모여 교육 의 도시로 성장한다. 혜정사가 자리한 내덕동 일대는 청주 교육의 중심지이 다. 인근에 내덕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대성고등학교, 청 주농업고등학교, 청주대학교예술대학, 청주대학교(북부 캠 퍼스) 등이 있어 인재 충북 각 지역의 학생들이 모여있다.
또한 상당경찰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청주 첨단문 화산업단지, 담배인삼공사 청주제조창, 근로복지공단 청주 지사,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 충청북도 의사회, 정부양곡 도정 북부공장, 북부배수지, 새적굴공원 등 주요기관과 유 적지들이 있는 지역이다. 내덕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덧벌 안쪽이 되므로 안덧벌, 안터벌, 안덕벌 또는 내덕평이라고 불린 데에서 시초한다. 혜정사는 원정 대성사가 입교 개종을 선포한 1972년 12 월 29일 청주시 북분로에 주택을 임차하여 청주 선교부를 개설하고 설단불사를 봉행했다.
초대 주교로는 대자행 전 수가 취임했다. 총기 4년 10월 29일 해탈서원당으로 개칭하였고, 총기 5 년에는 청주시 북문로 79-1번지 건물 1층 전층을 임차하여 불단이설 불사를 봉행했다. 들불이 번지듯 일어나는 총지 종의 교세는 청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늘어나는 교도에게 수행 공간마련을 위해 종단은 청주시 수동 117-1 번지의 대 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종교시설로 수리하여 이설불사를 봉 행하고 사원명을 혜정사로 개칭했다. 지금의 혜정사는 청 주시 내덕동 651-1번지 대지190평을 매입하고 연건평147.6 평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사원을 완공하고 총기 16년 10 월 20일 헌공불사를 봉행했다. 이로서 충북 지역 중신 도량 으로 우뚝섰다.
유서깊은 불심의 고장에 울려 퍼지는 육자대명왕 진언
혜정사는 밤낮으로 진언염송이 끊 이지 않는다. 교도들은 삼십년을 넘 게 동고동락을 같이한 가족이자 도 반이다. 혜정사 주교 진일심 전수는 “우리 사원은 너와 내가 따로 없고 모두가 하나입니다. 어느 교도가 서 원 불공을 하던지 모두가 동참해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서원하고 있 습니다. 바로 가족이지요”라며 끈끈 한 불심으로 이어진 혜정사 교도들 의 모습을 전했다. 혜정사는 종단의 모든 행사와 불사에 가장 먼저 동참 하는 충청교구의 모범 사원이다. 혜정사는 청주의 상징인 무심천을 끼고 우암산을 바라보고 있다.
무심 천은 청주를 동(상당구)과 서(흥덕 구)로 나누며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있다. 우암산은 청주의 모든 학교 교 가에 들어가 있는 청주의 상징물이 다. 무심천은 선사시대로 부터 삶의 터 전이자 문화를 꽃피워 온 청주 역사 문화의 뿌리이다. 물줄기를 따라 양 옆으로 남석교를 비롯해 용화사 석 불군, 정북토성 등 중요 유적들이 있 으며 흥덕사에서 찍어낸 금속활자본 ‘직지’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청주 시가지 동쪽 편에 위치한 우 암산은 소가 누운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와우산(瓦牛山)이라 불리는 청 주의 진산(鎭山)이다.
해발 353.2m정 상에 오르면 청주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계곡마다 사찰을 품고 있 어 경주 남산처럼 불교유적의 보고 (寶庫)로 불리기도 한다. 산자락에 청 주향교, 국립청주박물관이 있고, 지 금은 8차선 국도로 정비되었지만 보 은으로 넘어가는 우암산의 아리랑고 개는 한 때 유명했다. 이번 가을 청주 혜정사 참배를 나 서 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교도들의 분위기와 청주의 불교 유적과 속리 산의 가을 단풍도 멋질 거라 생각된 다.
주교: 진일심 전수
전화 : 043-256-3813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131번길 5
(내덕1동 651-1)
불교총지종 혜정사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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