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천일기도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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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8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9-13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교계종합1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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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04:00 조회 2,795회본문
"신도들의 관심과 성원에 회향”
2009년8월30일 오전10시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사부대중 2000천여명이 봉은사 대웅전 마당 에서 “천일의 약속, 또 다른 시작” 이라는 주제아 래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의 1000일 기도 회향이 있었다. 스님은 지난 2006년 12월5일 1000일 기도 에 들어갔었다.
지난 5월29일 서울 경복궁에서 거행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 는 1000일 동안 한 번도 산문을 나가지 않았던 스 님은 그 동안 하루 1000배씩 절을 하며 봉은사를 수행도량으로 가꾸는 일에 매진했다.
명진스님은 1000일 기도 회향을 5일 앞둔 지난 25일 봉은사 다례헌에서 간담회를 열고 “1000일 기도는 봉은사 신도는 물론 대한민국 불자들과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늦게 잠자 리에 들 때는 알람시계를 두 개씩 맞춰놓고 자는 등 하루도 마음을 놓는 날이 없었다”면서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신도들의 관심과 성원 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구 소감을 밝혔다.
명진스님의 1000일 기도를 계기로 대표적인 도 심사찰인 봉은사도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7년 불전함을 포함한 모든 사중 재정 을 공개했고, 매주 종무회의에 신도를 포함시켰다. 이러한 파격적인 종무행정은 신도수와 수입증가로 이어졌다. 신도는 2006년보다 5만 명 이상 늘어난 25만 명에 이른다. 또 취임 첫해 86억 원이던 예산 은 매년 20%씩 늘어 지난해 122억 원으로 증가했 다. 스님은 “천일기도를 하는 동안 사찰재정을 투 명하게 하여 신도들의 신뢰가 90%이상 높아졌다” 며 “ 일요법회 참석인원도 5배로 늘고, 신도도 30%늘었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그 동안 촛불시 위, 용산참사 등을 접하며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었 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봉은사 신도 였던 권양숙 여사와의 인연도 있었지만, 역사의 흐 름에 동참해 불교적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껴 산문을 나서게 됐다”고 밝 혔다. 스님은 경내에서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용산 참사현장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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