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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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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1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09-07-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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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1 11:09 조회 1,7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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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여울

예배와 찬탄

선재동자가 물었다.

“어떻게 예배 공경하며 회향해야 합 니까?”

보현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말했다.

“부처님께 예배 공경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불국토의 수없이 많은 부처님들 께, 보현 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 로 깊은 신심을 내어 눈앞에 뵈온 듯 이 받들고, 청정한 몸과 말과 생각으 로 항상 예배 공경하는 일입니다. 허 공계 가 다해야 나의 예배 공 경도 다할 것이나, 허공계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예배 공경도 다함이 없 습니다.

이와 같이 중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 생〒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댜해 햬마 냐의 ‘예배. 공경도 다할 것입니 타. 중생와 업과 번뢰 가 다함이 없어지므로 나의 예배 공경 도 다함이 없습니다. 순간순간 계속하 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에는 조 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

또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다음 과 같습니다.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 세의 모든 불국토에 수없이 많은 부처 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 계신 데마 다 많은 보살들을 모시고 있는 것을 내가 깊은 지혜로 눈앞에 계신 듯이 알아 보아, 변재천녀 보다 뛰어난 변재로써 오는 세월이 다하도 록 그치지 않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 하는 일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 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 고 중생의 번뇌가 다해야만 나의 찬탄 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섕의 세계와 업과 번뇌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찬탄도 다함이 없습니 다.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 과 말과 생각에는 조금도 지나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


법공양

“여러 가지로 공양한다는 것은 다음 과 같습니다.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 세 모든 불국토의 부처님들께 여러 가 지 훌륭한 공양거리로 공양합니다.

꽃과 천상의 음악과 천상의 바르는 향, 사르는 향, 뿌리는 향, 등 이와 같 은 낱낱 무더기가 수미산만합니다.

여러 가지로 켜는 등은 우유등;‘기름 등, 향유등으로. 심지는 수미삭 만하고 기름은 배닷 같흔하이 러한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합니다.

그러나 모든 공양 가운데 법공양 이 으뜸입니다. 법공양에는 부처 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 공양,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 받 는 공양, 착한 일 하는 공양, 보살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 보리심 에서 떠나지 않는 공양 등이 있 습니다.

앞에 말한 물질적인 공양의 공덕을 법공잉에 견준다면 잠깐 동안 법공양 한 공덕의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 고, 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숫 자와 비유로는 비교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법을 존중하 기 때문이며,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함 이 부처님을 출현 케 하는 일이 고, 보살이 법공양을 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하는 거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수행함이 진실하고 법다 운 공양인 것입니다. 넓고 '크고 가장 훌륭한 이 공양은 허공계가 다하고 중 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 생의 번뇌가 다해야만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생의 세계와 업

과 번뇌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다햠이드헚습디다. 이와 같이 순간순칸, 계속하여:.끊임없어도 몸과 마과 생각에는' 초금뜨 지치거나 싫어 함이 없습니다.”


참회

“업장 을 참회한다는 것은 어 떤 것입니까. 보살은 이렇게 생각합니 다. ‘내가 지나간 세상 끝없는 세월에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탓으로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은 악업이 한량없고 끝이 없을 것이다.

만약 그 나쁜 업에 어떤 형체가 없 다면 가없는 허공으로도 그것을 다 용 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 몸과 말과 생각의 청정한 업으로 법계에 두 루한 많은 부처님과 보살들 앞에 지성 으로 참회하고, 다시는 나쁜 업을 짓 지 않으며 항상 청정한 계율의 모든 공덕에 머물겠다.’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 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 고 중생의 번뇌가 다해야만 나의 참회 가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허공계와 중생의 업과 번뇌 가 다할 수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끝 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 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에는 조금도

“항상 중생의 뜻에 수순 한다 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온 법계의 중 생들은 여러 가지 차별이 있어 알에서 나고 태나 습기에서 나고 혹은 저절로 나기도 하는데, 그들은 땅과 물과 바 람과 의지해 살며, 허공을 의지해 살 고 풀과 나무를 의지해 삽니다.

여러 가지 몸과 형상. 모양. 수명. 종 족. 이름. 성질. 소견. 욕망. 뜻. 위의. 의복. 음식 등으로 살아갑니다. 발 없 는 것, 형체 없는 것, 생각이 있는 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 있는 것도 생각 없는 것도 아닌 것들 모두에게 내가 수순하여 여러 가지로 섬기고 공양하 기를, 부모와 같이 하고 스승과 같이 받들며 아라한이나 부처님과 다름없이 대합니다.

병든 이에게는 의사가 되어 주고, 길 잃은 이에게는 바른 길을 가르켜 주 며, 어둔 밤에는 등불이 되고, 가난한 이에게는 재물을 얻게 합니다. 이와 같이 보살은 일체 중생을 평등하고 이 롭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살이 중생을 수순하는 것은 곧 부처님께 순 종하여 공양하는 일이 되고, 중생들을 존중하여 섬기는 것은 곧 부처님을 존 중하여 받드는 일이 되며, 중생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됩니다. 부처님은 자비심으 로 바탕을 삼기 때문입니다.

중생으로 인해 자비심을 일으키고 자비심으로 인해 보리심을 내고, 보리 심으로 인해 깨달음을 의루는 것입니 넓은 모랫벌에 서 있는 큰 나무의 뿌리가 수분을 받으면 가지와 잎과 꽃 교 열매가 무성하풋이, 생사 광야의 보리수도 같은 것입니다.

모든 중생은 뿌리가 되고, 부처님이 나 보살은 꽃과 열매를 맺게 됩니다. 보살이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면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므로 보리는 중생에게 딸린 것입니다. 중생 이 없다면 보살은 깨달음을 이루지 못 할 것입니다.

중생에게는 마음을 평등히 함으로써 원만한 자비를 성취하고, 자비심으로 중생을 수순함으로써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입니다. 보살은 이와 같이 중생을 수순해야 합니다. 허공계가 다 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 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나의

수순은 다할 수가 없습니다. 순간순간 계속하여 끊임없어도 몸과 말과 생각 에는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 니다.”


같이 기뻐함

“남의 공덕을 같이 기뻐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온 법계 허공계 시방 삼세 모든 세계의 많은 부처님이 처음 발심 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 복 덕을 부지런히 닦을 때에 몸과 목숨도 아끼지 않고 무량겁 을 지나면 서 낱낱 겁 동안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머리와 눈과 손발을 보시했습니 다. 이렇듯 어려운 고행을 하면서 갖 가지 보살의 행을 원만히 갖추었고, 온갖 보살의 지혜에 들어가 그 위없는 보리 를 성취했으며, 열반에 든 뒤에는 그시리 를 나누어 공양 했습니다.

이와 같이 착한 일을 나도 같이 기 뻐하며, 시방세계의 온갖 중생들이 지 은 털끝만한 공덕일지라도 내 일처럼 기뻐하며, 성문 과 독각 과 배우는 이나 더 배울 것이 없는 이의 공덕도 내가 같이 기뻐하며, 보살이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하면서 가장 높 은 보리를 구하던 그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같이 기뻐합니다.

이렇게 해서 허공계가 다한고 중생 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지라도 내가 같이 기뻐함은 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순간 순간 계속하여 끊이지 않아도 몸과 말 과 생각에도 조금도 지치거나 싫어함 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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