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장엄보왕경 『관음신앙과 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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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19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8-02-0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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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7 09:44 조회 2,995회본문
대승장엄보왕경 『관음신앙과 다라니』
원당정사
『화엄경』이나 『법화경』에 이르러 서는 다라니가 가지는 문지와 억지를 통 해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데 그치지 않고 다라니 자체가 불법(佛法)을 지니 고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공능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변화하기에 이른다. 이것 은 다라니의 수행을 통해서 삼마지를 얻 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삼마지에 의하여 내면의 번뇌 를 제거하여 청정해지듯이 외면적으로 도 다라니 자체가 삿된 마(魔)로부터 불 법과 법사를 수호하는 호신주의 기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중생교화 를 위한 구제능력의 기능을 갖추게 되는 것으로 역할이 확대 된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다라니가 문지와 억지의 기능이외에 별도로 재앙을 물리치는 주 (呪)나 신주(神呪)의 기능이 더해져서 다 라니주로서의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초기 밀교경전에서 보이는 다라 니의 기능과 유사한 것으로 신앙적인 입 장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다라니의 본 래 기능에 제재초복적(除災招福的)이고 종교적이고 주술적인 주의 기능이 합쳐 져서 밀교의 진언으로 발전하게 된다. 대부분의 초기 밀교경전들은 다라니 에 관한 것으로 다라니에 의하여 현세적 인 이익을 얻고 재앙을 제거하는 내용을 설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초기 밀 교경전의 대부분은 주법(呪法)의 경전이 라고 할 수 있다. 그 후의 7세기 이후 현장 등의 한역 역 본에는 성불의 문제가 중요하게 취급됨 으로서 재앙의 소멸과 함께 무상정등정 각의 성취가 다라니 수행 의 목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이후 독 자적인 밀교경전인『 대일경』과『 금강정 경』의 성립과 함께 삼밀의궤와 만다라 등의 수행법이 등장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진언, 다라 니, 명주는 기원과 발전과정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차이는 있으나 시대를 지나 면서 동일시되게 되었다. 그래서 대체로 길이가 긴 것은 다라 니, 몇 구절로 이루어진 것을 진언 이라 하며, 주는 길이에 상관없이 통상적으로 부르는 이름이며, 보통 진언이나 다라니 또는 주를 구별 없이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관음신앙은 관세음보살의 구원력에 의지하는 신앙으로 관세음보살이 등장 하는 경전 중에 『법화경』「관세음보살 보문품」을 제외하고는 다라니가 붙지 않은 것이 없는 것으로 보아 특히 밀교 와 관계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 한 내용은 관음신앙과 다라니 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며 관음신앙 속에 밀교적 요소가 융합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의 관음신앙은 관음보살의 칭명으로 고 액에서 벗어나고 복을 얻는다고 믿는 것 이다. 이것은 관음보살의 명호에 재난을 면하고 복을 부르는 위신력과 공덕이 있 다고 믿기 때문이다. 밀교에서의 관음신 앙은 대승경전 가운데 관음보살을 등장 시켜 다라니로써 밀교적 주문을 포함시 킨 것이다. 즉 관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의 공덕을 관음보살을 내세운 경전에서 다 라니를 함께 지송하는 공덕으로 변화시 켜 관음신앙의 밀교적 성격을 나타낸 것 이다.
대승경전의 대표적 경전인 『반야심 경』에서는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 다를 수행하여 일체가 모두 공(Śunya)함 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액에서 벗어나 는 것을 설하고 있다. 그리고 반야바라밀다를 대신주이며, 대명주이며, 무상주라고 하였고, 마지막 부분에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라는 반야바라밀다呪가 들 어있어 반야를 근본으로 하면서 다라니 와 결합하여 그 속에 밀교적 요소를 담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능엄경』「 이십오원통장」에서는 세존이 어떠한 방편으로 원통의 삼매에 들어가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관음보살 이 마지막으로 등장하여 나는 스스로 음을 관하지 아니하고 관 하는 자를 관하므로써 저 시방 고뇌 중 생으로 하여금 내가 음성을 관하여 곧 해탈을 얻도록 하니라.
고 고뇌중생들로 하여금 관세음보살 이 그 중생의 음성을 관하여 해탈케 한 다고 설하면서 관음보살이 등장하고 있 으며, 능엄주라고 불리는 진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밀교시대에 이르러 여러 가지 변화관음이 등장하면서 다라니와 함께 밀교경전을 성립하게 된다. 『십일면관세음신주경』의 십일면관 음과 『불공견삭주경』의 불공견삭관음 과 『여의륜다라니신주경』의 여의륜관 음과 『천수천안관세음다라니경』의 천 수관음 등이 등장하면서 다라니와 결합 하여 관음의 다양한 변화신을 나타내고 다라니는 곧 관음보살과 다르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관음보살과 다라니가 결합하여 관음 신앙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널리 지송 되고 있는 다라니는 『천수천안관세음 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의 대비주와 『불공견삭신변진언경』의 광 명진언과 『대승장엄보왕경』의 육자 대명왕다라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육자대명왕다라니는 ‘옴 마 니 반메 훔(Oṃ maṇi padme hūṃ)’의 여섯 자로 이루어진 진언으로 ‘관세음보살본 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으로 불리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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