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2일 신임 조계사 주지（재산관리 인）에 현 부주지인 토진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 했다. 신임 주지 토진스님은 “부처님과 총무원의 대중스님 잘 모시고 신도회와 잘 화합해 원장 스님께서 하시는 일 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이연숙 조계사 신도회장은 “자비나눔의 가장 큰 실천덕목은 용서와 화합이라는 총무원장 스님의 가르침을 잘 받

들겠다”면서 “토진스님의 주지 임명을 환영하며 주지 스님과 함 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 다”고 축하했다.

조계사 전 주지 세민 스님은 17일 총무원에 사표를 제출 했으 며, 스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여 러 차례 사의를 표명한바 있다. 신도회는 세민스님의 사표 제출 후 후임 주지로 토진 스님이 거 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대 입장을 피력했으나, 총무원

장-자승 스님과의 면담 후 신임 주지스님과 함께 종단이 추진하 고 있는 총본산 성역화와 도심 포교 확대, 공개살림 등의 역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토진스님은 월성스님을 은사 로 출가해 지난 1980년 법주사에 서 이두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6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국장과 수국 사 주지, 조계사 부주지를 역임 했으며 13대에 이어 14대 중앙종 회의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