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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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4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3-25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문화1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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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10:02 조회 1,688회본문
이달의 명상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 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지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김훈 ‘자전거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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