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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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9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8-08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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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5:29 조회 2,447회본문
짧도다. 인간의 생명이여, 백 살 도 못 되어 죽어버리고 마는가. 아무 리 오래 산다 해도 결국은 늙어서 죽 는 것을. 사람들은 내 것이라고 집착 한 물건으로 해서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존재가 아니기 때 문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하고 없 어지는 것으로 알고 집허에 머물러 있 지 말아라. 사람들이 ‘이것은 내 것’ 이라고 생각하는 물건, 그것은 그의 죽음으로 해서 잃게 된다. 이를테면, 눈을 뜬 사람은 꿈속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현명하 게 이 이치를 깨닫고, 내 것이라는 관 념에 사로잡히지 마라.
누구누구라고 하던 사람들도 한번 죽은 후에는 그 이름만이 남을 뿐이
다. 내 것이라고‘집착하여-1욕심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과 인색함을 버리 지 못한다. 그러므로 햔혼차을’혇은 성인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성인은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고 사 랑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또 슬픔도 인색함도 그를 더럽히지 못한다.
이를테면, 연꽃잎에 물방울이 묻지 않듯이, 성인은 보고 배우고 사색한 어떤 것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사특한 악을 털어버린 사람은 보고 배우고 생각한 어떤 일에도 유달리 집 착하거나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것에 의해서 깨끗해지려고 하지 않는 다. 그는 탐내지 않고 탐욕에서 떠나 려 하지도 않는다
수행자
“태양의 후예이신 위대한 선인께 세 속에서 멀리 떠나는 일과 평안의 경지
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수행자는 어떻 게 보아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 지 않고 평안에 들 수 있습니까?”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식의 근본 은 억누르고,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온 갖 애착까지도 눌러 버리도록 항상 명 심하여 배우라. 될 수 있는 한 안팎으 로 이치를 알아 두라. 그러나 그렇다 고 해서 교만한 마음을 내서는 안된 다.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그것이 평 안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로 말미 암아 나는 뛰어났다든가 나는 뒤떨어 졌다든가 혹은 나는 대등하다고 생각 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질문을 받 더라도 자기가 잘 났다고 생각하지 말
아라. 수행자는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밖에서 고요함을 찾지도 말아라. 안으 로 평안하게 된 사람은 고집할 것이 없다. 하물며 어찌 버릴 것이 있으랴. 바닷물 속에서는 파도가 일지 않고 잔 잔하듯이, 고요히 멎어 움직이지 말아 라. 수행자는 무슨 일에나 욕심을 내 서는 안 된다.”
“눈을 뜨신 분께서는 몸소 체험하신 법, 위험과 재난의 극복에 대해서 말 씀해 주십시오. 바라건대 바른 길을 일러 주십시오. 계율의 규정이나 정신 안정의 법을 말씀해 주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에 탐내지 말아라. 저속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맛에 탐착 하지 말아라. 세상에 있는 어떤 것이
라도 내 것이라고 집착하지 말아라. 고통을 겪을 때라도 수행자는 결코 비 탄에 빠져서는 안 된다. 생존을 탐내 서도 안 된다. 무서운 것을 만났을 때 라도 두려워 떨어서는 안 된다. 음식 이나 옷을 얻더라도 묵히거나 쌓아 두 어서는 안 된다. 또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 해서 걱정해서도 안 된다. 마음 을 안정 시켜라. 당황해서는 안 된다. 후회하지 말아라. 게으르지 말아라. 그 리고 수행자는 한가하고 고요한 앉을 자리와 누울 곳에서 살아야 한다.
잠을 많이 자서는 안 된다. 부지런하 고 깨어 있어야 한다. 게으름과 거짓 으로 오락과 이성간의 교제와 겉치레 를 버려라. 내 제자들은 아타르바 베 다의 주문이나 해몽. 관상. 점을 쳐서 는 안 된다.
수행자는 비난을 받더라도 두려워 말고, 칭찬을 받더라도 우쭐거리지 말 아라. 탐욕과 인색과 성냄과 욕설을 멀리해야 한다. 수행자는 장사해서는
안 된다. 결코 남을 비방해서도 안 된 다. 그리고 세상사람들과 가까이 교제 해서도 안 된다. 이익을 위해 사람들’ 을 만나지 말아라.
또 수행자는 거만해서는 안 된다. 자 기의 이익을 위해 책략적인 언사를 써 서도 안 된다. 오만 불손하거나 불화 를 가져올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 말을 피하라. 조심해서 속이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생활에 대해서나 지혜에 대해서 혹은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 자기가 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출가 수행자는 말 많은 세속 인들한테서 욕을 먹거나 불쾌한 말을 많이 듣더라도 거친 말로 대꾸해서는 안 된다. 선한 사람들은 적대적인 대 답을 하지 않는다. 수행자는 이 이치 를 알아 잘 분별하고 늘 조심해서 배 우라. 모든 번뇌가 소멸된 상태가 평 안임을 알아라. 그르므로 여래의 가르 침에 게으르지 말고 항상 따라 배우 라,”〈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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