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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어-한글사전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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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8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7-09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교계종합1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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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4:51 조회 1,8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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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어-한글사전 첫 발간
전재성 회장, 3만7천여 어휘 수록

“8 세기 경 인도에 서 불교가 몰락하기 시작했 습 니다. 13세 기 이슬람 의 침입으로 인도의 많은 스님 들이 팔리어나 산스크리트어로 쓰인 초기 경전을 들고 티베트 로 넘어갔습니다. 이때 많은 경 전들이 티베트어로 번역됐는데, 티베트어를 알아야 원전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최초《티베트어-한글사전》이 발간됐다. 한국빠알리성전 협회 전재성 회장에 의해서다.

그는 1980년대 독일 본 대학에 서 티베트어를 부전공으로 공부 하면서〈티베트어-한글사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승 불교의 주요한 경전을 현대적으 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한문이나 범어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 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티베트어가 철자와 다 르게 발음되고 철자법 또한 복 잡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티베트어 철자법에 대한 음성학적 발음체계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 였다. 1992년 티베트어 한글표기 정립을 위해〈티베트어의 음성 론〉을 중앙승가대 논문집에 발 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영어식으로 표기된 티베트 인명이나 지명을 우리말 로 옮기면서 원래 티베트어와 전혀 다른 발음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라싸 ‘포탈 라’궁. 전 회장은 ‘뽀딸라’라고 표기하는 게 티베트 원음에 가 깝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이 사전을 본격적으로 집필한 것은 최근 3년. 팔리 문 헌 번역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자연스럽게 늦어졌다.

〈티베트어-한글사전)은 중국에 서 발간된〈장한대조라싸구어사 전 (혀뼈쏴쪄&001&토뀨))을 저본으로 했다. 또 독일의 미카 엘 한이 고전티베트어연구를 정 리 한 (고전 티 베 트어 문어 교본) 부록 사전에 나오는 2000여 어휘 를 추가해 고전 범어문헌의 티 베트어역본에 접근하는 길을 열 어 놓았다. 여기에 멜빈 골드스 테인의 (현대 티베트어-영어사 전)을 대조해 중요단어 설명을 보완하고 부족한 용어 5000여 어 휘를 첨가해 총 3만7000여 어휘 의 사전을 완성했다.

〈장한대조라싸구어사전) 기초 번역을 3분의 1정도 한 상황에서 컴퓨터 조작 실수로 입력된 파 일이 지워지기도 했다. 또 티베 트어 폰토가 한글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아 번번이 실패하기 도 했다. 무엇보다 재정적인 후 원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사전을 구입 할 사람들에게 미리 돈을 받기 도 했다.

(티베트어-한글사전)에는 ‘퇴 현(전재성 회장의 호)식’ 티베트 어 발음기호와 사성표기가 정립 돼 있다. 간단한 티베트어 회화 와 티베트 역사 및 달라이 라마 계보도 수록돼 있다. 사전 발간 에는 티베트어 입력 및 감수를 맡은 땐진짐빠 스님과 중국어 번역을 한 노성화 씨 등이 많은 도움이 됐다.

전재성 회장은 "초기 불교경전 인 ‘팔리니까야의 현대적인 한 글화’에 무엇보다 크게 기여한 것은 티베트대장경에서의 불경 언어”라며 "티베트불교 용어는 중국의 격의화된 불교용어보다 불교 기본적 술어의 원형적인 의미를 밝혀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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