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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모든 공덕 원만히 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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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6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5-13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종단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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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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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12:20 조회 1,6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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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알기쉬운 밀교상식 (28회)

"만다라- 모든 공덕 원만히 지녀"
"총지종 양부 만다라, 밀교사상의 총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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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게 만다라 / 태장계 만다라


만다라는 범어를 우리 말로’ 읽은 '것 이터. 한자로는 뷰혜, 혹은 등으로 표기한다. 이 말은 ‘본질 을 가진 것’, ‘진수 를 득한 것’ 이라 는 의미가 있다. 만다라를 흔 히 한문으로 윤원구족 으로 의역하기도 하는데 한 마디로 부처님의 갖가지 공덕 을 그 인에 원만하게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만다라에 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어 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것도 하고 또 우리가

만다라를 통하여 어떻게 깨달 음으로 향해 가야하는가를 나 타내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 로 만다라는 절에서 흔히 보는 탱화와도 다르다. 탱화는 가운 데에 주존이 되는 부처님이나 보살을 모시고 나열하는 형식으로 그려져 있지만 밀교의 만 타라는 불, 보살과 명왕, 천신 등을 기하학적 도형을 사용하 여 정교하게 배치하고 있다.

우리 총지종에서 봉안한 만 다라는 밀교의 만다라 가운데 에서 가장 복잡하고 종합적인

- 것으로서 밀교사상의 모든 것 :을 그 안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봉안한 만다라의 이 름은 태장계만다라와 금강계만 다라라고 한다.' 이것을 밀교의 양부 만다라라고 하는데 이 양 부 만다라는 밀교의 정수를 시 각화하여 보여 주는 것으로 밀 교의 교리와 수행체계, 그리고 법신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하는 불보살과 그 권속들로 이 루어진 법신세계를 상징적이면 서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고도로 발달한 상징주의 철학이면서 신비주의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밀교의 세계를 그 림으로 나타내어 한 눈에 보여 주는 것이 이 양부만다라이다.

태장계만다라는 원래의 이름 이 대비태장생만다라 이며 밀교의 대표적

경전인 에 근 거하여 그려진 것이다. 태장계 만다라는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사방의 사불 과 많은 보 살, 명왕 , 천  등을 배열하여 비로자나불, 즉, 대일 여래 의 이 의 세 계를 나타낸 것이다. 마치 어 머니의 모태에 아기를 품고 있 는 것처럼 비로자나불의 세계 안에 모든 불보살과 명왕, 천 등이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중앙의 비로자나부처님 을 중심으로 우주가 전개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 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이러한 불보살이나 명왕, 천 등을 통하여 어떻게 비로자나 불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가 를 나타내 보여주는 실천의 지 침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금강계만다라는 금강과 같이 영원히 부서지지 않는 '깨달음 을 본체로 한다는 만다라라는 뜻이다. 이 만다라는《금강정 경 〉과《반야이취경> 에 의거하여 그 려진 것으로 중앙의 성신회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삼매야 회, 미세회, 공양회, 사인회, 일 인회, 이취회, 항삼세회, 항삼 세삼매야회 등 모두 9왜로 나 뉘어져 있다. 즉 9칸으로 구성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만다라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36존의 불보살이 깨 달음의 단계를 함축적으로 보 여주고 있는 지 의 만다라 라고 할 수 있다. 즉,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신 이라고도 할 수 있 는 일체의성취보살이 오상성신 관 이라는 밀교의, 관법에 의하여 최고의 깨달음 을 얻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 곧 금강계만다라 이다.

금강계만다라를 중앙의 성신 회로부터’시계방향으로 돌아가 며 보는 방법을 향하문 이라고 하며 그 반대, 즉 오 른쪽 맨 아래의 항삼세삼매야 회로부터 거꾸로 시계반대방향 으로 보아가는 것을 향상문 이라고 한다. 향하문은 중앙의 비로자나부처님의 공덕 이 불보살과 명왕 등을 통하여 우리 중생에게 미쳐지는 과정 을 나타낸 것이며 향상문은 거 꾸로 우리 중생이 명왕이나 불 보살을 통하여 어떻게 비로자 나여래의 불과를 획득할 수 있 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강계만다라의 이러한 모습 은 태장계만다라가 중대팔엽원 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비로자 나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덕 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한 천과 명왕, 혹은 불보살 등의 변화법신을 통하여 중앙 의 비로자나불의 세계로 접근 해 들어가는 과정을 상징적으 로 나타낸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므로 태장계만다라와 금 강계만다라는 표현 양^은 다 르지만 즉신성불의 추구와 방 편을 구경으로 하여 중생을 제 도한다는.밀교의 근본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 만다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만다 라를 봉안한다는 것은 정통밀 교종단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밀교의 이러한 심오한 사상을 담은 만다라는 교리적 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신앙

의 대상으로서 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만다라에는 그야말로 온 우주 법계가 다 드러나 있으며 비로 자나대일여래부처님을 중심으 로 모든 불보살과 명왕, 천신 등이 망라되어 있으므로 만다 라를 우러러보며 예경하는 것 만으로도 그 공덕은 무한하다 고 할 것이다. 우리가 모시는 만다라에 우주의 중심이며 본 체가 되는 비로자나부처님을 비롯하여 시방삼세의 모든 부 처님이 한 자리에 모여 계신다 고 생각하면 그러한 만다라를 공경하고 예배하는 것이야말로 불교의 시작이고 끝이며 신행 생활의 전부라고 아니할 수 없 다.

-화령 (중앙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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