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총지소식

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페이지 정보

호수 125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4-15 신문면수 11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 필자소속 - 필자호칭 - 필자정보 - 리라이터 -

페이지 정보

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2 11:58 조회 1,099회

본문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정연하고 정확하게 법을 설하라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처음 이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도리 에 맞고 언설이 정돈된 가르침을 펴라”

이것을 ‘전도 선언’이라한다.

어느때 부처님은 이시파타나 미가다 야에 머물고 있었다. 다섯 명의 비구 들과 함께였다. 율장(대품에 그 때 이 세상에는 여섯 명의 성자가 있 었다’ 는 기록이 보인다. 그러나 이 조 그만 교단이 언제까지나 그대로는 아 니었다. 얼마 후 이 바라나시의 장자 의 아들 야사라는 젊은 청년이 합류했 고 그의 친구들도 잇따라 부처님에게 귀의해 출가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어 느 사이엔가 그 작은 교단은 ‘61명의 성자’로 불어나게 되었다. 이때 부처 님은 그들을 모아놓고 유명한 ‘전도선 언’을 했다. 이것은 교단사 적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사건 이었다. 한 경버(남전 상응부경전(4.5)

",한역 잡아함경(39.16)에서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 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 은 바라나시의 이시파타나 미가다야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은 ‘비구 들이여’ 하고 제자들을 불렀다. 비구들 은 ‘부처님이시여’ 하고 대답했다. 부 처님은 비구들을 향해 말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올가미에서 풀려났다. 그대들 또한 모 든 올가미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비구 들이여, 그러니 이제 유행1께. 여행을 다니' 는 것. 혀펴와 다르지 않음 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세상 을 불쌍히 여기고 인천 의 이익 과 행복을 위해서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비구들이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게 논리정연 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법을 설하라. 그리고 진정으로 원만하고 청정한 범 행을 설하라. 사람들 가운데는 아직 때묻지 않은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 들도 설법을 듣지 못한다면 금방 타락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설법을 들 으면 곧 깨달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 또한 법을 설하기 위해 우루벨라의 세나니마을로 갈 것이다.”

그때 못된 악마 가 부처님께 다가와 게 로써 말했다.

“당신은 인천 의 세계에서 악 마의 올가미에 걸렸도다. 악마의 밧줄 에 묶였도다. 사문이여, 너는 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이에 부처님도 게로써 답했다.

“나는 인천의 세계에서 악마의 올가 미로부터 벗어났다. 악마의 밧줄로부 터 벗어났다. 마라여, 너는 이미 패배 하였다.”

그러자 악마는 ‘부처님은 나를 알고 있다. 부처님은 나를 간파하고 있다’ 고 외치면서 도망치고 말았다.

이것은 아주 작은 경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경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경전의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정연한 생각과 표현이다. ‘비구 들이여,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올가미 에서 풀려났다. 그대들 또한 모든 올 가미로부터 자유로워졌다’라는 구절은 부처님이 전도선언에 앞서 자신과 제

자들이 성취한 깨달음에 대해서 명쾌 하게 말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제 유행하라.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세상을 불쌍히 여지고 인천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두 사람이 한 길로 가지 말라.”

여지서 ‘유행 ’이란 오늘날 우 리들이 말하는 전도를 뜻한다. 부처님 은 전도의 목적이 다른 사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구제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같은 곳을 갈 것이 아니라 흩어져서 혼자 다니라 고 당부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 고 끝도 좋게 논리 정연하고 정확한 표현으로 법을 설하라. 그리고 진정으 로 원만하고 청정한 범행을 설하라.”

이것은 설법을 할 때 사람들을 향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친 대목이다.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논 리정연하고 바른 표현으로 해야 한다 는 것이다. 계속해서 부처님은 ‘나 또 한 법을 가르치기 위해 우루벨라의 세 나니마을로 갈 것이다’ 라고 말한다. 우루벨라의 세나니 마을은 부처님이 과거 수행하고 깨달음을 얻었던 곳이 다. 부처님은 아직 그곳에서 진리를 가르치지 못했다. 그래서 부처님 자신 은 다시 그곳으로 가서 설법을 하겠다 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