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락전 조성, 중원사 건립 등 종단발전, 교화혁신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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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93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4-04-01 신문면수 7면 카테고리 기획특집 서브카테고리 총지종의 역사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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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4-04-09 14:32 조회 852회본문
제3부 건실한 한국밀교종단으로 거듭나다(1995년~2010년)
01. 정통밀교종단의 가치 확립
중장기 발전 방안 모색
종단은 창종 30주년을 앞두고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1999년 승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차 설문조사를 통해 종단이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승직자의 문제의식을 종합하고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개선 방향을 수립하고 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모색이 이루어졌다.
종단 사원은 대부분 대도시 및 중소도시(84%)에 위치해있고 그 중에서도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58%), 상업지역(18%)에 자리하고 있어 교화를 위한 입지적 조건은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법프로그램은 불공(64%)과 재공양(13%) 위주로 진행되어 다양한 전법프로그램이 미미하며, 종무원이 없는 사원(74%), 지역 내 주요 인사와 교류가 전혀 없는 사원(71%) 등에서 전법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과 사원의 행정업무 협조에서는 주요 사안만 선별 협조(13%), 각종 불사로 중앙업무에 소극적(11%)이어서 종단 내 네트워크와 통일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법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으로는 중앙의 지원 부족(29%), 개인역량 부족(17%), 지역의 비불교적 영향(20%), 다양한 프로그램 미비(23%) 등이 제기됐다. 새로운 홍보물이 시급(81%)한 가운데 종보를 적극 이용(74%)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새로운 홍보매체의 제작과 보급에도 나서야 한다. 특히 종단 인터넷 홈페이지 활용도(0%)에서 스승들의 정보화 대응 능력 개발 및 교육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전법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법요집 및 교재의 형식과 내용 부적절(87%), 설법 주제와 문안의 정기적인 제공 필요(97%), 연령별, 계층별, 지역별 전법 홍보물 개발 보급(35%), 새로운 전법 프로그램과 홍보 필요(80%), 전법이 활성화되지 못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전법행사 필요(79%) 등이 제기됐다. 아울러 사원을 주민과 직장인을 위한 참선 및 관법 수행처(30%), 한국불교 밀교성지 등 유적답사(18%), 전통혼례와 소규모 집회 등 장소 제공(14%), 다실(12%), 인사 초청 강연(10%) 등 문화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89%)이었다. 이밖에 전법 프로그램 개선사항으로서 재 불사의 통일, 불공시간의 조정, 학생회 등 계층별 법회 분리와 차별화, 사원 신축 등을 요구했다.
특히 종단발전을 총괄 기획하고 추진할 특별기획단 설치에 공감(88%)을 표해 향후 ‘총기 30년 특별기획단’을 설치하여 본격적인 지역 조사와 현장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인 대안 및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총지종보 14호, 새로운 세기, 총기 30주년 특집 ‘종단 발전을 위한 승직자 설문조사(1999년 5월 20일)’ 분석기사 요약>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2001년 3월 13일 강공회에서 승직자 전원이 모인 가운데 교화활성화 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교화 부진의 원인과 대책, 교화 방편과 수행 방편의 개선 방안, 사원 및 신정회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이에 종단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제2의 본산 건립계획을 재수립하여 기도 및 집중수행 도량으로 일신하고, 중앙신정회 창립으로 교도조직 활성화를 꾀했다. 종단 지표에 부응하는 가사와 법의 및 만다라 봉안을 준비했다. 다음해 11월 13일 창종 30주년을 기해 종단 발전 및 교화 혁신을 위한 승단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교화 일선에서 느꼈던 세세한 문제부터 종단 행정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자유롭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2차 설문조사를 통해 제2의 본산부지 매입을 비롯하여 불단 장엄, 불사의식 정비, 교화방법 혁신, 스승과 종무원 교육 강화, 전당 신축, 불보살상 봉안, 각종 제도와 법령 개혁, 원만한 인사이동, 사회복지 등 종책 사업의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이때 표출된 변화와 혁신을 향한 갈망은 종단 발전과 교화 혁신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으로 이어졌다. 전당건설위원회(위원장 우승 정사)는 신축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점을 조사하여 사원 건축의 미래형 표준모델을 연구하고 종조전 건립을 준비했으며, 교화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법정 정사)는 교화 부진의 원인을 진단하고 신규스승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신개척지 사원 개설 방안을 연구했다. 불사법요위원회(위원장 혜암 정사)는 불사법요집 증보판 추진과 각종 불사식순의 법문 내용을 확충하고 49재 의식을 집중 연구했으며, 종헌종법연구위원회(위원장 의강 정사)는 시급하고 중요한 법 개정 내용을 도출했다.
홍법포교위원회(위원장 지공 정사)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종단 소개용 소책자, 휴대용 불사법요 소책자, 종립학교용 교리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정법계 전수)는 구 국광사 부지를 활용한 수도원 건설 추진방안을 비롯해 복지재단의 발전방안과 납골당, 양로원 등의 시설 준비방안을 연구했다. 도제양성위원회(위원장 정인화 전수)는 신규 스승과 종무원의 자격요건을 검토하고 도제양성 관련 법규를 개선하며 인재양성 기금 조성방안을 모색했다. 재정자립위원회(위원장 시정 정사)는 본산을 포함하여 전국 사원의 상가 임대 적절성을 조사하여 활용방안을 도출하고 적립되어 있는 본산건설비의 활용방안을 연구했으며, 총괄기획위원회(위원장 지성 정사)는 본산 건립 관련 계획을 재조정하고 각 위원회의 연구를 지원했다.
대부분의 승직자가 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의장과 고문, 위원과 간사를 맡아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분과위원회의 연구 활동은 3년에 걸쳐 이어졌고 이를 기초로 보다 집중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성과를 실현하기 위하여 2006년 5월 25일 종단발전을 위한 특별기획단을 상설화했다. 우승 통리원장을 기획단장으로 하고 종의회의장, 법장원장, 사감원장, 중앙교육원장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했다. 불사법요개정위원회(위원장 법공 정사), 종헌종법개정위원회(위원장 지성 정사),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원송 정사), 교육포교홍보위원회(위원장 화령 정사)를 구성하여 각 위원회의 입안 내용을 지도위원회에 상정하고 집행위원회인 통리원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종단발전과 교화혁신을 위한 각종 분과위원회와 특별기획단의 연구를 통해 집약된 사업 방안은 득락전 조성을 비롯하여 중원사 건립, 국제재가불교지도자대회, 총지불교대학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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