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통밀교의 양대 종단인 총지종과 진각종이 뜻을 모아 창립한 한국밀교학회(학회장 효명 정사)가 학술지 <불교학밀교학연구> 제4집이 발간됐다. 이번호에서는 밀교학과 불교학을 갈래로 하여 총 13편의 논문을 실었다.

밀교학 분야는 △육경합부(六經合部)의 육경(六經)과 진언의 관계성 연구(이선이) △현밀원통성불심요집(顯密圓通成佛心要集)에 나타난 진언다라니 연구(강대현) △진언수행의 역사와 전개에 대한 고찰(강향숙) △밀교 일체지지의 성립과정과 내용 연구(김치온) △티베트 불교에서의 의례를 통한 치병기도: <장애를 정화하는 연기공양>을 중심으로(박영빈) △샨띠데바 『입보리행론』의 보리심 이론 고찰(오현희) 총 6편이 수록됐다.

불교학 분야는 △준식의 천태참법과 예참의 고찰(임상목) △명말불교계의 새로운 불학 모색-감산덕청의 회통관을 중심으로(현지혜) △삼진구덕괘(三陳九德卦)와 우환의식에 관한 불교적 이해 - <주역선해> 해석을 중심으로(이시우) △10.27 법난의 불교사적 배경과 향후의 과제(장성우) △일본 남선사 소장 초조본 『대승장엄경론(大乘莊嚴經論)』에 대한 교감학적 분석-재조본과의 대조를 중심으로(석혜영) △가족공동체의 측면에서 본 심리치료 기제로서 공동의 카르마(共業) 개념의 적용(이충현) △ 경기도 이천 영월암과 대웅전의 추이 및 건축적 특징(손신영) 총 7편이다.

 학회 자문인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학술지 발간 축사에서 “<불교학밀교학연구> 제4집은 밀교의 수행이라는 대주제로 발표와 논의가 되었던 논문들이 여러 갈래로 게재되면서 학문영역에서 교화와 실천방향으로 나아가는 유의미한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4집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밀교와 밀교학 발전의 대장정의 길에서 다함께 무명을 밝히고 지혜가 일어나기를 서원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