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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국가불공과 수호국계주진언 옴훔야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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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80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3-03-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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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3-03-06 11:55 조회 1,6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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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록경 정사의 총지돋보기 (1회)

진호국가불공과 수호국계주진언 옴훔야호사

 총지종은 해마다 두 번 ‘나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불공’을 49일간 올린다. 이를 ‘진호국가불공’이라 한다. 진호국가불공은 ‘외적의 침입이나 환란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행하는 불교의 의식’이다. 

 우리나라 불교는 불교가 처음 전래 되었던 삼국시대부터 호국불교의 면모를 보여 왔다.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을 강설하는 ‘백고좌강회(百高座講會)나 팔관회(八關會), 신라의 밀교승인 명랑법사가 문두루비법으로 당나라 군사를 물리쳤던 일이나 『수호국계주다라니경(守護國界主陀羅尼經)』에 의한 진호국가불사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수호국계주다라니경』에 의한 호국불사는 신라 이후 고려 때에도 상당히 번성하였던 불사였다. 

 이후 오늘날 현대 한국밀교의 중흥자 종조 원정대성사는 호국불교정신을 계승하여 창종 이래로 매년 상, 하 반기로 2회에 걸쳐 각기 49일 동안 이 진호국가불사를 올리고 있다. 상반기 진호국가불공은 2월 20일에 시작하여 4월 8일에 마치고, 하반기는 5월 28일에 시작하여 7월15일에 마친다.

 총지종도 밀교의 호국경전인 『수호국계주다라니경』에 근거하여 진호국가불공을 행하고 있다. 이 경전에 근거하여 비로자나불의 결인인 ‘지권인’을 결하고 수호국계주진언인 ‘옴훔야호사’를 외우고 있다.


‘옴’은 ‘귀명’의 뜻이고, 

‘훔’은 ‘일체 마군을 항복’시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야’는 승리, 성취를 뜻하며, 

‘호’는 환희한 마음으로 장해를 극복 한다. 

‘사’는 밝고 큰 지혜를 의미하고 있다. 


 이 의궤가 진호국가불공의 핵심이다. 그리고 또한 이 불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불을 비롯한 사보살, 사대명왕과 사대천왕의 명호를 관송하는 젓이다. 이를 진호국가불공의 만다라관이라고 한다.

 총지종에서 진호국가불공 시에 칭명하는 오불은 금강계만다라에 등장하는 오불이다. 『수호국계주다라니경』에는 금강계만다라의 오불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결인을 행할 때는 금강계만다라의 비로자나불의 ‘지권인’을 결하는 것이다.

 금강계만다라에는 중앙의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동방에 아축불, 남방에 보생불, 서방에 아미타불, 북방에 불공성취불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사방의 네 부처님을 친근하고 있는 보살이 금강살타보살, 금강보보살, 금강법보살, 금강업보살이다. 이를 호위하고 있는 수호신이 동방에는 항삼세명왕, 남방의 군다리명왕, 서방의 대위덕명왕, 북방의 금강야차명왕이다. 또 그 바깥쪽에서 호위하고 수호신이 사천왕이다. 동방의 지국천왕, 남방의 증장천왕, 서방의 광목천왕, 북방의 다문천왕이다.

 밀교의 오불사상은 동서남북의 방위에서 시작된다. 그 방위는 곧 왕이 살고 있는 성곽을 중심으로 한 동서남북의 사문에 근거하고 있다. 만다라의 태생이 고대 인도의 왕성을 본 뜬 것이기 때문이다. 왕성의 사방문에는 왕을 호위하는 장수가 있는데, 사찰의 입구에서 불법을 지키고 있는 사대천왕, 즉 사천왕의 근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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