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장엄보왕경의 관음신앙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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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29호 발행인 원송[서진업] 발간일 2010-08-08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설법/경전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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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23 05:28 조회 2,724회본문
육자대명 다라니 설명 “관음도 대일여래의 응현"
불교의 구경의 목표는 깨달음을 얻어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고로부터의 해탈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불교를 믿고 수행한다는 것 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삶의 고뇌 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 해서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불교의 수행에는 난행문과 이행문의 두 가 지 길이 있습니다. 난행문이 자력적 성격으로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자기의 본성을 깨달 아 해탈하는 것이라면 이행문은 타력적 성격 으로 불, 보살님의 중생구제의 구제력에 의지 하여 괴로움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길입니다. 중생들을 고난과 액난에서 건지겠다는 불, 보 살님의 중생구제의 본원력을 믿고 이에 의지 하는 타력적 성격의 신앙으로는 정토신앙, 관 음신앙, 지장신앙, 미륵신앙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널리 신앙되고 있는 대표적인 신앙으로는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일체 중생 을 고통에서 해탈케 하려는 서원을 세운 관 음보살의 본원력과 위신력을 믿고 의지하는 관음신앙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승경전에서 관음신앙의 경전이라고 하는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관음보살은 위신력을 갖추고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중생 들을 고난과 액난에서 벗어나게 하여주고 소 원을 성취시켜 주어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 여 주신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또한『반야심 경』에서 보이는 것처럼 관자재보살은 반야바 라밀을 수행하여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관음보살은 지혜와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 널리 신앙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밀교 경전인『대승장엄보왕경』은 관자 재보살의 육도중생 구제의 대비원력과 위신력 을 설하고, 세존께서 육자대명다라니를 얻은 인연과 육자대명다라니의 의미와 지송공덕에 대하여 밝힌 경전으로 관음보살과 육자대명다 라니가 결합하여 변화된 밀교의 관음신앙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대승장엄보왕경』을 통하여 관음신앙 의 밀교적 성격에 대하여 조명해 보고자 합 니다.
인도에서 관음신앙이 일어나게 된 것은 대 승불교 운동의 초기인 기원후 1-2세기 경으 로 추정되며, 초기 관음신앙의 성립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경전으로는『법화경』「관세음 보살보문품」입니다. 이러한 관음신앙은 기원 후 1세기 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 간다라 지방에서 발견된 관음보살
상과 함께『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의 내 용을 중심으로 기원후 1세기 경 부터 전개되 었으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관음신앙의 또 다른 기원은 힌두교에서 영 향을 받은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관자재보 살의 원어는 아발로끼떼슈와라 입니다.
어원은 아발로끼따 와 이슈와라 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서 ‘세간을 관하여보는 신’ 또는 ‘현상세계의 최상의 주 재자’ 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서 이 슈와라 는 ‘자재신’ 즉 힌두교의 절대 신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힌두교의 인격신 이슈와라 의 절대자의 개념을
관자재보살의 명칭에 수용하여 관음신앙을 전개 시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기원은 석가세존이 성불은 하였지 만 중생제도를 위해서 자비의 덕을 갖춘 보 살신으로 나타나서 다양한 응화신으로 중생 을 제도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응 화신의 근본은 석가세존이 본존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응신설은 밀교에 이르러 극 대화 되어 모든 불보살의 근본은 대일여래라 하여 관음도 바로 대일여래의 응현이라고 보 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신통력과 지혜와 자비의 방편력을 지닐 수 있는 것은 법신불 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대승 보살사상의 핵심은 이타에 있으며 관 음은 자비의 대표 보살입니다. 따라서 대승불
교의 핵심 신앙으로 관음신앙이 있는 것입니 다. 관음신앙은 주로 현세적 고통을 구제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되어오 고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이름을 지극한 마음 으로 부르는 일심칭명의 공덕으로 고난과 액 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은 신통력과 지혜와 자비를 갖추고 중생의 고통을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하여 줄 뿐만 아니라,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시방삼세 에 보문시현의 신통력으로 여러 가지 몸으로 응현하여 설법하고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였 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이렇게 다양한 응신으 로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은『법화 경』「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33응신으로 보
문시현하며,『수능엄경』에서는 32응신으로 나 타나며,『대승장엄보왕경』에서는 20신으로 응 신하는 모습을 설하고 있습니다.
『대승장엄보왕경』의 성립시기는 인도 카스 미르의 길기트 근방에 있는 탑형의 구 조물 속에서 1931년 7월 슈타인 에 의하여 발견된 산스크리트 불교문헌 에서 성립시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길기트 산스크리트 문헌은 서지학적 입장에 서 7세기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 며『대승장엄보왕경』도 이 문헌 속에 포함되 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전의 성립시기를 6 세기 이전에 성립하기 시작하여 10세기경에 완성한 것으로 결정짓기도 합니다.
『대승장엄보왕경』은 범본원본과 티벳트역
과 한역이 현존하고 있습니다.『대승장엄보왕 경』은 게송본과 산문본이 있다고 알려져 있 습니다. 이 경전의 산문본은 야란타라국의 밀 림사 출신 삼장사문 천식재가 한역했습니다. 천식재는 980년에 중국에 와서 1000년에 입 적하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대승장엄 보왕경』을 번역한 것으로 보아 10으 말에 번 역되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벳트역은 8세기 초 인도학자 지 나미트라0112111111즈)와 다나시라그리 고 티베트 번역가 예셰데 등이 함께 번역되었습니다.
육자대명다라니의 유래를 밝히는 또 다른 문헌으로『마니카붐』이 있습니다. 이 경문은 티베트의『관음경』이라 하며, 티베트의 제5대 송첸감포왕 의 유훈을 모 아서 기록한 티베트불교의 보전입니다.
이상의 유래에서 살펴보듯이 육자대명다라 니의 성립 시기는 7세기 초의『마니카붐』의 성립을 토대로 하여 차츰 10세기 말에『대승 장엄보왕경』이 번역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대승장엄보왕경』은 육자대명다라니를 설 하고 있는 경전입니다. 세존께서 사위국의 기 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제개장보살의 청에 의 해서 설하신 내용입니다. 부처님이 제개장보 살의 육자대명다라니를 얻을 인연을 묻는 질 문에 의해서 부처님 자신이 과거세에 육자대 명다라니를 구하기 위하여 찾아다니던 인연 과 그 공덕을 설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권 중에서 1권에서 3권 중간까지는 관자재보살 의 위신력및 공덕과『대승장엄보왕경』을 설 하는 공덕 등이 설해져 있고, 육자대명다라니 에 관한 내용은 주로 3권 말에서 4권에 걸쳐 서 설하여져 있습니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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