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정암사 수마노탑을 재현한 봉축 장엄등이 마음의 평화와 부처님 세상을 염원하며 환하게 불을 밝혔

다. 부처님오신날을 한달 여 앞두고 봉축위원회(봉축위원장:진우 스님)는 지난 4월 26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통리원장 우인 정사를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1천여 명이 동참했다. 점등식에 이어 참석 대중들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광화문광장을 밝힌 봉축등을 따라 탑돌이를 진행했다. 

진우 스님은 “오늘 등불을 환하게 밝힌 수마노탑등처럼 앞으로도 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종교로서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마노탑은 고려 시대에 창건된 강원 정선군 정암사의 모전 석탑으로 2020년에 국보 제332호로 승격, 올해 봉축점등탑으로 선정돼 한국전통등연구원(대표:백창호)에서 가로·세로 11m, 높이 20m 규모의 한지로 제작했다.  박재원/김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