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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변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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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71호 발행인 우인(최명현) 발간일 2022-06-01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지혜 서브카테고리 불교총지종 사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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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2-06-08 14:06 조회 1,7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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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정성으로 일군 도량 (4회)

사원의 변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다

복합문화공간에서 복지도량으로 위의를 갖춰
종립 동해중학교 내 서원당 ‘동해사’도 개원


내적 기반을 탄탄히 한 종단은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 1990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하여 대외활동을 전개하고 BBS와 BTN 이사종단으로서 방송포교를 이끌었다. 전국의 사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진정한 생활불교 공간으로 거듭났다. 불교교양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강좌와 합창제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고 정각사 바라밀지역아동센터, 흥국사 만다라노인복지센터, 무료급식과 복지단체 지원 등으로 이웃을 보듬었다.

복합문화공간이자 복지도량으로 거듭난 사원은 2000년대 들어 밀교사원다운 위의를 갖췄다. 밀교의 모든 가르침을 구현하고 있는 금강계·태장계 만다라를 2002년 10월 24일 총지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사원에 봉안했다. 2008년부터 중생의 화도방편으로서 수인사, 성화사, 화음사, 제석사, 만보사, 실지사, 삼밀사, 밀행사, 관성사, 개천사, 정각사에 득락전을 조성했다. 서원당과 득락전, 육자진언과 만다라가 조화를 이뤄 종단 사원의 새로운 건축미와 조형미를 형상화했다.
초창기에는 사원 구조가 대부분 소박하고 비슷하여 누가 봐도 종단 사원임을 알 수 있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지역 입지조건에 맞춰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다양한 사원건물을 조성했다. 특히 관성사와 법성사 등은 도심형 수행도량으로서 미래형 사원 모델의 면모를 창출했다.

행정 중심의 종단 본산 총지사와 더불어 수행 중심의 집중기도도량을 준비했다. 1984년부터 대지를 매입하고 1988년부터 어린이와 중고등학생, 그리고 교도들을 위한 수련회 장소로 활용했다. 달랑 수련원 건물만 있었기에 수련회 한 달 전부터 스승들이 직접 등짐을 나르며 화장실과 세면장 공사를 하기도 했다. 괴산 수련원은 2012년 5월 중원사로 이름하고 대규모의 서원당과 수련원, 숙소 등을 지어 스승과 교도들을 위한 집중수련공간으로 일신했다. 2016년 10월 25일 헌공불사 이후 집중수행프로그램을 가동하여 밀교관법 수련회와 만다라 행복아카데미 등을 개최했다. 사원 살림과 교도 뒷바라지로 자신을 성찰하고 수행력을 담금질할 기회가 적었던 스승들은 언제든 개인적으로 머물며 수행에 전념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부대시설을 확충하여 스승과 교도들을 위한 수행과 힐링의 복지시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96년 파라미타 불교 청소년 동아리를 창립하고 2000년 학부모 모임 반야회, 2013년 교직원 불자회를 창립한 종립 동해중학교에 2016년 동해사가 개설되었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월 1회 불교와 인문교양인성교육 특별활동을 진행했다. 교직원 불자회는 월 2회, 반야회는 월 1회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특별활동과 정기법회를 통해 불교와 종단을 이해할 뿐 아니라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간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신장되고 학교운영은 활기를 더했다. 상급학교와 우수학교 진학률이 향상되고 교육청을 비롯해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선지망 우수학교로 발전했다. 바쁜 틈틈이 서원당에서 삼배를 드리고 조용히 명상에 들어있는 학생과 교사의 모습에서 종립학교의 기틀이 탄탄히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좁고 노후한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도심 재개발로 인해 사원을 신축하면서 임대사업을 본격화했다. 1998년 총지사가 건물을 매입하여 임대를 시작한 이후 시법사, 법황사, 실보사, 정각사, 벽룡사 등이 이전과 재건축, 건물 매입과 신축 등을 계기로 임대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2020년 완공한 법성사는 서원당 외상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상복합건물로 신축하여 능동적인 변화를 꾀했다. 임대건물은 모두 종단에서 일괄 관리하여 책임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과 재정 자립의 기반을 정착시킴으로써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미래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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