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1주기 추모다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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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6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3-03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교계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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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13 07:41 조회 2,291회본문
무소유 큰사랑 그립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합장을 하고 있다.
‘무소유 수행자의 삶’을 보여 준 법정스님의 추모1주기 다례 재가 2월28일 서울 길상사 설법 전에서 봉행됐다. 법정스님은 다비식 외에 일체 의 장례의식도 거행하지 말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몸소 무소유를 실천하고 지난해 3월 11일 원적 에 든 우리시대의 큰 어른의 스 님이다.
다례재는 조계총림 방장 보성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을 비롯 한 스님과 각계 인사, 신도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 다. 추모법회에서 송광사방장 보 성스님은 추모법문에서“미래사 에서 머리깎고 쌍계사에서 스승 이신 효봉스님을 시봉했네. 효봉 스님께서 보여주신 냉철한 규범 을 보고 발심해서 물러남이 없 었으니 한평생 무소유를 수용하 고 붓과 혓바닥으로 간담을 드 러내서 유연중생 무연중생을 제 도하더니 인연이 다하자 조계산 에서 낙조를 보이도다”라고 설 했다.
이어 즉석법문을 통해 법 정스님이 쌍계사에서 노장님(효 봉스님)을 시봉할 때 반찬거리 가 시원찮아 20리길을 걸어 고추 장을 구해 오느라 늦어 점심공 양을 하지 않은 일화를 소개하 며“여러분 무슨 말입니까? 내가 이것은 세세생생 잊지 못할 거 요. 출가자들은 (이 말을) 들어 야 돼!”라며 할을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간절 히 해답을 찾을 때 우리는 모두 맑고 향기로운 스스로의 진면목 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이렇게 스스로의 진면목을 찾을 때 이 세상은 향기로운 메아리로 가득 찰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형인 덕현 스님의 주지직을 이은 덕 운 스님은 공식적인 석상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덕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무소유 사상으로 큰 메아리 남 기고 간 법정 스님의 1주기를 앞 두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죄송 하고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한 다"며“앞으로 길상사가 은사 스 님의 정신에 입각해 맑고 향기 롭게 화합할 수 있도록 수행 정 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해인사 백련암감원 원택스님이 법정스님의 진영을 모신 것을 찬(讚)했으며 한양대 음대 박경옥교수가 추모헌음으 로‘성불사의 밤’연주와 평소 법정스님이 좋아했던 청산은 나 를 보고’라는 찬불가 합창이 헌 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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