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출혈은 한의학적으로 붕루 (崩漏)라고 표현합니다. 즉 붕루는 월경주기와 무관하게 불규칙적으 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 다. 崩(붕)은 대량의 지속적인 출 혈을 말하며 漏(루)는 지속적인 소 량을 출혈증상을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임산에서는 붕과 루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崩(붕)의 경우 현대의학에서 유 산이나 포상기태, 임신융모암, 자 궁외임신 등이 있을 경우 동반되며 漏(루)의 경우는 자궁내막암이나 자궁경부미란, 용종, 배란기출혈,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의 요인에 의해서 유발되거나 나타날 수 있습 니다. 

특히 요즘 30-40대여성들에게 많 이 발생하고 증가하고 있는 자궁근 종이나 자궁선근종 등의 자궁질환 이 있을 경우 혹이 진행되면서 생 리통이 심해지고 생리량이 증가하 며 생리기간외의 출혈증상이 나타 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 우 대부분 수술이나 자궁적출의 이 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궁출혈은 연령에 따라서 발생원인에 차이가 있습니 다. 

즉 사춘기를 전후한 자궁출혈 의 원인은 자궁과 난소를 비롯한 생식기능이 미성숙한 관계로 나타 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이외에 결혼후 나 가임기여성들의 경우에는 선천 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비위(脾 胃)기능이 약한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예민한 경우 등의 요 인으로 자궁골반내의 순환장애 및 자궁의 수축순환기능에 문제가 생 겨 발생하게 됩니다. 평소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차게 하거나 차고 냉한 성질의 음식을 즐길 경우, 생 리전후 몸을 춥게 한 경우 등도 자 궁순환을 저하시켜 자궁출혈의 원 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기 를 전후한 경우에는 자궁과 난소 및 생식기능의 전반적인 약화로 인 해서 유발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결국 정리해보면 자궁출혈의 한 의학적인 원인은 虛(허), 熱(열), 瘀(어)로 구분하게 됩니다. 그러 므로 치료의 경우도 虛(허)로 인한 경우 자궁을 비롯한 주변생식기와 연관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함께 살 펴 조절하고 보강함으로 생리를 조 절하게 되고 熱(열)로 인한 경우 울체된 간기능을 풀고 이로 인해서 심장과 폐에 쌓인 열을 풀어 기혈 순환을 돕게 되므로 자궁골반으로 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게됩니다. 

瘀(어)로 인한 경우 부족한 기혈을 보강하거나 울체된 경우 풀어 혈액 의 원활한 순환을 도와감으로 생리 를 조절하고 돕게됩니다. 치료외에도 여성에게 있어 자궁 의 건강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 매달의 건강한 생리는 신체 적,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여성스스 로가 매달 배출되는 생리에 관심을 기울여 자궁질환을 막고 예방해 가 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