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회 춘계강공회 강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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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8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5-04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춘계강공 특집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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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4:18 조회 2,241회본문
“신명(身命)을 바쳐 중생교화에 정진하자”
제 77회 춘계강공에서 효강 종령 예하의 정신교육 법어와 법 상인 전수 강의, 법경정사 강의, 김종인 연구원 강의를 요약·정 리하여 지면(3, 4면)에 올렸습니다.
효강 종령 예하 정신강좌
천년 고도 경주에서 관광하는 것도 아니고 강공회와 관불을 하는 것은 매우 뜻 깊다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총지종의 교세가 발전하고 중생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때는 수모를 당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창단 역사는 짧 습니다. 우리의 욕심으로 한국불교에 서 뚜렷하게 자리 잡기를 원하고, 우 리종단을 여러모로 도우려 하는 사람 들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교세가 열악 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보면 나쁘지 않으 나 교세를 발전해야 하는 문제가 있 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세는 불상을 모시 거나 개금을 잘하는 것보다 그 절을 담당하는 주교나 승직자가 제대로 수 행이 되고 확실한 법력을 갖추었을 때 사원은 열악하더라도 사람이 모인 다고 봅니다. 서울 불광사는 조계종 에서 큰 절입니다. 신도가 엄청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그 중 한사람이 설법을 잘해서 한번 모이는 것이 문제가 아 니라 계속 사람들이 모이게끔 해야 합니다. 절 근처의 사람들을 제도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습니다. 화령정사가 지난번에 내인생의 멘 토 붓다를 가지고 불광사에서 설법을 했습니다.
불광사에서 책을 보고 초 청받아 설법을 했습니다. 법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설법을 했다고 합니다. 그 곳도 불단도 조촐하게 되어 있 고 장엄도 소박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반 드시 불단 불상이 있어야만 되는 것 은 아닙니다. 불상을 모시자는 의견이 많이 있었 습니다. 종정님께서도 시대의 따라서 방편을 정해라고 해서 시작해서 조금 문제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상이 아닙니다. 문제는 불상이 아니고 우리들입니 다. 우리가 제도하기 위해서는 스스 로가 법력이 있어야 합니다.
현교의 경우에도 모든 절에 다 번 성한 것이 아닙니다. 그 곳을 이끌어 가는 주교의 법력에 의해서 번창함이 정해집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말하겠습 니다. 하드웨어는 컴퓨터의 기계이고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에 입력하는 프 로그램을 말하는 겁니다. 해가 거듭 하고 나아질수록 기능이 다양해 집니 다. 그것도 역시 기계가 하는 것이 아 니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의 두 뇌가 좌우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교화도 하드웨어 와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봅니다. 중생을 교화하는데 어떤 지혜를 밝 혀서 교화하느냐 하는 것이 소프트웨 어이고 불상을 모시거나 불단을 장엄 하게 하는 것은 하드웨어입니다. 우리 스승님도 열심히 하고 계십니 다. 밤낮없이 불공하고 교도들을 위 해서 많이 애쓰고 있다고는 것도 알 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개화를 이루고 있는 우리 절도 하드웨어의 한 부분이라 하겠 고, 양계만다라와 극락전도 그 예라 하겠습니다. 불교방송 창설 때나 불 교TV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법의 인연은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거나 그것이 인연이 되어 교 도가 되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기복 일지 모르지만 그곳을 맥으로 이어져 서 계속적인 교도가 되는 것입니다. 교도들은 우리종단에 관심을 가지 고 있으며 어려운 부분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것 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 만 한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래서 우리종단도 부정적으로 보지 말 고 짧은 역사 속에서 계속 변화하려 고 생각하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를 높이면 발전성이 있습니다. 스스로 법력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하면 법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대반야경에 이르기를 ‘내가 법과 수행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나찰의 법을 듣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바친다는 내용처럼 법과 수행을 위해서 생명까지 바치겠다는 각오만 가진다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수행자의 자세는 바로 이런 경의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승직자가 되는 길은 말이나 행동 이나 마음으로도 다른 이를 해치치 않으며 자제하는 사람은 세간의 존경 을 받는다.
-적대하는 무리를 적대지 않고 평 화롭게 대하는 사람을 우리는 승직자 라 한다.
-지혜로서 중생의 삶과 죽음을 아 는 깨달은 사람이 승직자이다.
<법구경에 스승에 대하여>에서 나 온 글 입니다.
정진을 위해서 어떤 사람이 보배를 가지고 가다가 바다에 빠뜨려 그릇을 가지고 건질라고 할 때 나는 세세 생 생으로 찾고 말겠다. 해신도 감동했다는 말과 같이 해보 고 안되면 치우지 말고 끝까지 해보 겠다는 생각을 하면 천신도 도와줄 것입니다. 도를 얻기 위해서는 생명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입니다. 이런 생각을 승 직자 모두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교화하기 위해 나가보니 교세가 약 하다고 할수록 세세 생생 바닷물을 퍼겠다는 생각처럼 하면 부처님도 도 와주실 겁니다.
이번 강공을 통해서 심명을 바쳐서 해 봐야겠습니다. 그야말로 내가 닦고 내가 조금이라 도 얻는 것이 있다면 모든 중생을 위 해서 회향 하는것. 그것이 대비심입니다. 내가 닦은 수 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향하는 대비 만행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이제부터는 그 동 안의 모습에서 달라져야 합니다. 정사 전수가 되어 이제 좀 달라져 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이제 많이 남지 않은 나이에 종단에 뭐라도 남기고 가야 하고 종 조님의 창조에 보답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정진해야 가능합니다.
뼈를 깍고 신명을 바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원에 가면 교도들 이 얼굴이 빛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게 해야 합니다. 삼밀관행은 경에 있는 대도입니다. 우리는 정송을 잘 하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종조님의 말씀에 있는 정진 중에 마장은 시련이다. 정진 전은 자격미 달이요. 정진은 자격을 판단하는 것 이니 정진 중에는 마장이 항상 있는 데 모르는 사람은 그냥 포기하고 마 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그럴 때 낙심을 하고 어려워하는데 그것은 부처님이 시험을 하는 것 인 데 합격을 하려면 그럴 수 록 더욱 정진하여 합격할 수 있도록 하여라 항상 종조님이 말씀하셨습니다. 4년 7년 고개가 있는데 그것을 넘 기지 못하면 안됩니다. 저도 4년하고 어려움이 생겼지만 그것을 정진으로 거듭해서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넘기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비와 바람으로 성장하나니 사람은 고난 하여 성장하 나니 고난 없이 즐거움은 있을 수 없 다. 고난을 이겨 내서면 인격이 완성 되느니라’ 그것을 이겨나가면 큰 고목이 되는 것입니다. 대게 큰 인물이 되는 거나 여러 가지 보면 성인의 말씀에 그런 사람들에게는 더 큰 시련이 있습니 다.
이런 시험을 보게 되는 합격되지 못하면 그 길로 낙제하게 되는 것입 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호랑이 겁을 내면 잡아 먹히고 잡으 려고 대책을 세우면 이길 수 있다. 용기와 분발로 열심히 전진 노력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고난을 싫어하고 피하면 실패하기 쉽 습니다. 교화 중 오해를 통해서 문제 가 생겼을 때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 지 말고 이겨나가면 다 극복할 수 있 습니다.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많이 알고 있 습니다. 이것을 반드시 실천합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소프트웨 어가 가장 중요하다. 교화의 방편을 발전해 나가야 됩니다.
반야바라밀은 신명을 바칠 각오가 없으면 안됩니다.
여러분들의 힘이 종단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 시한번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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