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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장엄화와 특화된 장례불공의 개정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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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38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05-04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춘계강공 특집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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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법경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밀교연구소 법경 정사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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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14:23 조회 1,5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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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장엄화와 특화된 장례불공의 개정을 위한 제언”
‘상장례 및 49재 천도불사의식’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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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에서 말씀드릴 내용은 지난해 9월부터 금년 3월까지 3차 에 걸쳐서 개최되었던 ‘종책토론 회’에서 제안한 종단의 불사법요 개정안에 대해 잠시 설명하고, 실제 시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종단의 불사법요 가운데‘상장례’와 관련 된 내용입니다. 불사법요 가운데 엄숙함과 장중 함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것이‘상 장례의 불사법요와 49재 천도불사 법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종단의 의 식은 독송이 단 조롭고 법구가 없다는 점에서 장중한 맛이 떨어지 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다음과 같이 개정 방향을 설정하였습니다. 

①개정의 주요 골자는 총지종이 지니고 있는 불사법요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되, 밀교의식으로써 좀 더 장중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②밀교종단답게 다양한 내용의 진 언다라니와 게송을 추가하였습니다.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필요한 진언과 게송, 다양한 법문과 발원문 을 가미하였습니다 

③의식의 장엄 성, 장중함을 높이기 위하여 법구를 사용하고, 염불식의 독송법을 가미 하였습니다. 

법구는 죽비와 동발, 요령입니다. 특히 동발은 밀교의 호 마의식에서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 고 있습니다. 가장 큰 핵심은 ‘독송방법’입니 다. 아무리 좋은 내용으로 개정이 되었고 법구를 사용키로 했다고 하 여도‘읽는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 입니다. 결국‘장중한 맛’을 내지 못한다면 개정안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장중함’은 어디에서 나 오는가? 그것은‘어떻게 읽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상장례불공과 49재 천도불공은 더 더욱 그렇습니다. 고 정장단을 가미한 풍 송(諷誦)이 아니고서 는 엄숙함과 장중함 을 연출해낼 수가 없 습니다. 물론 정성이 들어 가는 것은 당연하겠 습니다만 의식의 장 엄과 장중함은 제대 로된 독송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 습니다. 시간관계상 상장례와 천도 불공을 모두 시연을 할 수 없고, 입 관불공과 발인불공만 시연토록 하 겠습니다. 먼저 입관불공입니다. 유 족이 아닌 경우에 염습과 입관에 참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식을 집전하는 스승은 입 관에 참석하여 불공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족이 원하지 않 을 경우 굳이 입관 불공을 올릴 필 요는 없다고 봅니다. 입관의식에 참석하여 불공을 올 리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불공을 올립니다. 먼저 염과 착의를 하는 동안 참관실에서 3.7의궤 1회 항마염송법으로 불공을 올립니다. 1 회 항마 염송이 끝나면 착의(着衣), 착관(着冠), 정와(正臥)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육자진언 을 금강염송으로 합니다. 착의가 끝 나면 훔자오인과 회향서원으로 마 치고 유족들과 함께 영안실로 들어 갑니다. 영안시에 들어가 입관의 마지막 의식을 올립니다. 집공자는 준비한 왕생다라니를 망자의 시신 위에 덮 습니다. 

그 다음, 가지토를 망자의 몸 다섯 군데에 뿌립니다. 이때 오지(五智)를 크게 외치며 몸 다섯 군데에 뿌립니다. 목 위에 뿌리며“성소작지”라 외치고, 왼쪽 옆구리에 뿌리며“묘관찰지”라 외 칩니다. 발에 뿌리며“평등성지”라 외치고, 오른쪽 옆구리에 뿌리며 “대원경지”라 오칩니다. 끝으로 가 슴 위에 뿌리며“법계체성지”라 외 칩니다. 그다음, 오불(五佛)을 외우 며 다시 몸 다섯 군데에 가지토를 뿌립니다. 앞의 순서의 역으로, 가 슴 위에 뿌리며“중앙에 비로자나 불”이라 외칩니다. 오른쪽[東] 옆구 리에 뿌리며“동방에 아축불”이라 고 외치고, 발에 뿌리며“남방에 보 생불”이라 외칩니다. 왼쪽 옆구리에 뿌리며“서방에 아미타불”이라 외 치고, 끝으로, 목 위에 뿌리며“북 방에 불공성취불”이라 외칩니다. 

가지토를 뿌리고 난 다음, 유족들 에게 광명진언지를 한 장씩을 줍니 다. 유족들이 직접 광명진언지를 관 속에 넣거나 망자의 몸 위에 올리 도록 합니다. 그 다음, 집공자가 왼 손에 염주를 쥐고 오른손으로 오색 광인을 하여 광명진언을 7편으로 외우고 나서 왼손을 금강권으로 하 고 오른손으로 염주를 쥐고 육자진 언을 21편으로 외웁니다. 진언연송 이 끝나면 훔자오인을 하고, 끝으로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게송>을 낭 독하고 마칩니다. 이상이 입관 불공입니다. 입 관을 하고 나면 성복제를 지내 고 정식으로 문 상을 하게 되는데, 다시 빈소에 가 서 영식천도불공을 올려줍니다. 불 공을 마친후에는 발인시간, 장례일 정 등을 묻고 불공에 대해 안내를 해줍니다. 두 번째로, 발인불공을 시연하겠 습니다. 

발인불공의 핵심은 유족들 과 이별을 고하는 영결의식이자 상 여가 떠나는 발인의식이므로 유족 들의 슬픔을 달래고 망자를 편안하 게 극락으로 인도하는 의식이 되어 야 합니다. 입관불공 다음으로 중요한 불공 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 의식 인 만큼 발인불공시에는 동발을 사 용합니다. 발원과 게송, 진언 염송 시에 동발을 치도록 합니다. 발인시 시간여유가 충분한 경우가 있고 시 간이 촉박한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충분히 있을 경우에는 식순 의 의식을 모두 집공하고, 시간여유 가 없을 경우에는 기본적인 내용만 을 독송토록 합니다. 최소한‘무상 게, 추복법문, 왕생가’는 반드시 독 송하토록 하고, 그외 법문이나 발원 문 등은 형편에 따라 가제(加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공자 재량으 로 융통성 있는 운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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