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그러하듯이 여성질환의 경우도 병을 보는 관점과 치료에 있어 양한방에 차이가 있습니다. 양방은 결과론적인 학문 , 기질적인 학문으로 주로 발병한 병의 결과에 치중하고 이를 조절하고 개선해 가기 위한 부분에 목적을 둔 치료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에 반해서 한방은 발병환경과 원인을 중시하는 학문, 기능적인 학문으로 인체에 발생하는 모든 질병은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는 것인 큼 발병환경과 원인을 찾아 해당병소와 더불어 연관된 오장육부의 건강을 함께 살펴 조절하고 아울러 생활에서의 노력을 통해 치료이후의 상황을 유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질환이라고 하면 여성만이 고유하게 지니게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남성과 다른 장기인 자궁을 의미하며 자궁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여성에 있어 자궁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요. 임신이라는 신비롭고 성 스 러 운 과 정 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장기이지만 그 외에 자궁의 기능이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마 여성스스로도 큰 의미를 두거나 생각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을 거치면서 자궁은 다양한 생리적 병리적 변화를 거치게 됩니다. 초경이 지나 생리통, 생리불순으로 고통을 겪게 되고 결혼후 불임,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 기질적인 자궁내에 질병을 갖게되는 것도 어쩌면 자궁과 함께 여성의 일생과 건강이  함께 간다는 것에 동감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 모두가 여성호르몬의 관계와 밀접하며 여성을 여성답고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기능임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궁내에 발생되는 여러 가지 다양한 병들을 통틀어  여성질환 혹은 부인과 질환이라 말하게 됩니다. 요즘 사회가 발달하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업무상의 스트레스, 더불어 성에 대한 자유와 무분별한 임신과 유산 등으로 최근 여성질환은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서양의학이 들어오면서 한의학이 서양의학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전통적인 병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도 많은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서양의학이 치료에 한계를 나타내면서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이 다시 살아나고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질병에 대해서도 체질과 병의 경중(輕重)에 따라서 각각 다른 약이 처방되어야 하며 질병의 겉을 보기보다는 근본적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치료와 기술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여성질환의 경우 대표적으로 자궁근종을 예로 들면  30대 후반 이후 30~40%이상에서 나타나게 되는 근종의 경우 양성종양으로 수술하지 않고 유발되는 증상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통해서 얼마든지 정상자궁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폐경이후에도 건강을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이 아기를 낳고 생리를 하는 기능 외에는 특별한 역할이 없으므로 근종이 있을 경우 경과를 보다가 결국에는 자궁을 들어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자궁근종외에도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없애기 위해 직접 해당장기를 자르거나 수술하게 되는 것이라면 이는 반드시 오장육부기능에 불균형이나 저하를 유발시키고 2차 적인 부작용들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무조건 서양의학의 한계를 말하기보다는 환자스스로가 질병을 바라볼 때 기질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살펴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 건강을 빨리 회복하는 것이 현명함을 강조합니다. WTO에서는 건강의 정의를 “미리 질병을 예방하고 나아가 사회적 안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여성에게 있어 자궁은 폐경이후에도 피부와 미용,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장기이며 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아닐 경우라면 가급적 질병의 발생시기와 인체의 면역상태, 오장육부기능 등을 살펴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쳐서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면에서 한방치료는 과학적, 신 의 료 기 술 이 라 는 이 름 하 에 개개인의 체질과 특성, 생활환경, 등이 간과되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대의학의 문제점들을 보강하고 보다 삶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 필요한 의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