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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 통신원 ‘왕의 정원’ 비밀올 맑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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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5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12-05 신문면수 6면 카테고리 특집 편집위원회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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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6:04 조회 2,1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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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보 통신원 ‘왕의 정원’ 비밀올 맑히다.
창덕궁 통산원 취재 실습 현장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밤새 부슬부슬 내리더니 취재실습을 위해 창덕궁 앞에 도착하자 하늘은 점차 개어가기 시작했다. 그야 말로 늦가을 고궁의 정취를 흠뻑 젖을 수 있는 날씨다. 역시 총지종보 통신원들의 취재 나들이에 부처님의 가지력이 통한다. 법장원 배공주 교무로 부터 입장권을 교부받고, 드디어 조선시대 경복궁 보다도 더 오랜 동안 조선의 법궁으로 사용된 창덕궁에 입성했다. 어제 교육에서 숙지한 오늘의 취재 포인트인 창덕궁에 심어진 전통수목에 대한 메모를 취재수첩 맨 앞줄에 적어놓고, 주변을 살펴가기 시작했다.  창덕궁은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가장 중요한 고궁이다.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일제의 침탈 속에서도 살아남아 세계가 함께 관리하는 궁궐로 보존 된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궁전의 전각들을 뒤로하고 드디어 후원을 관람하는 입구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창덕궁 관리 당국은 후원의 보전을 위해, 입장객을 제한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했다. 통신원들은 후원에 입장하는 순간 양 언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진입로의 낙엽 펼쳐진 낙엽길을 발견하고는, 우리를 위해 낙엽을 남겨 둔 것에 감사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부용정 네모난 연못을 중심으로 정자와 누각을 짖고, 왕들이 연회와 독서를 즐겼던 곳이다. 특히 영화당 앞 뜰은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을 보던 장소로 전해진다. 수많은 인재들과 왕과의 첫 만남을 가졌던곳 그곳은 바로 조선의 역사가 시작 된 곳이기도 하다. 간단히 기념 촬영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니 연경당 건물이었다. 연경당은 왕이 연로한 어른들을 모시고 연회를 베푸고, 사가의 생활을 체험하기위해 지은 것으로, 전형적인 99칸 집이었다. 조선은 철저한 신분사회였다, 아무리 재산이 많고, 권세가 놓아도 99칸을 넘게 지을 수는 없었다. 단 임금이 사는 궁궐과 부처님이 계신 사원 만은 예외였다. 아무리 왕이라 하더라도 부처님의 진리의 법은 놓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경당 주변의 식생과 주변의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우리 선조들의 건축 양식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예정된 관람 일정에 따라 후원을 나와야 했다. 주변 전각들 속에도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있었다. 고종 황제가 그 누구보다도 선진문물 수용에 적극적이었다는 사실이다. 동양 3국중 가장 먼저 전기불을 도입했고, 자동차와 당구를 즐겼다는 사실을 편집장의 설명을 통해 알았다. 꼼꼼히 메모한 취재수첩을 가슴에 품고 통신원 전체 취재 실습을 마무리했다. 회향불공은 관성사 서원당에서 봉행되었다. 지난 이틀동안 종보 통신원으로서 다시세운 서원을 가슴에 되새기며 아쉬운 회향을 했다. 뜻밖에도 관성사에는 워크숍의 마지막 피로를 풀라고 다과와 차를 준비고 작은 선물까지 주셨다. 모두들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리며 통신원의 자리가 상당히 중요하구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냈다.  모두들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통신원들은 전국의 서원당으로 새로운 취재를 떠났다.


편집 취재=(무순) 이인성,최 영아,박정희,백지순,강경민,정 미숙,김옥임,장경임,김정숙,양 재범,유복근,권순복,김경숙,김 경인,김삼연,고지현,이수연,한 경림,김정애,함미옥,김윤경,이 상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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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취재수첩 한줄 메모

단풍과 정자가 어우러져 극락세계에 온듯하다...=벽룡사 양재범 색깔고운 낙엽 몇 개를 주워 모아보는 재미도...=정각사 김정애 자연 속 그대로 우리의 자부심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 =정각사 이상록 가족들과 휴가를 오고 싶었던 곳...=단음사 권순복 소나무의 품위와 느티나무의 고고함은 나를 하심으로 안내...=밀인사 장경임 삶을 잠시 내려놓은 채 여고시절의 수줍던 소녀로.....=성화사 김경숙 주변 구릉지와 조화를 이룬 부용정의 아름다움에 취해본다...=성화사 김경인 낙엽을 밝는 소리와 함께 한 잔 술 없이도 그냥 취하여 걷고 또 걸었다...=정각사 김윤경

*통신원 취재 수첩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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