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의 법대로 수행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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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45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1-12-05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신행 서브카테고리 편집실 칼럼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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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7 05:53 조회 2,146회본문
중국 당나라 때 현장법사가 있었습니 다. 현장법사가 손오공을 만나 불경을 구하기 위해 천축국으로 가다가 여섯 명의 도둑을 만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장법 사는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손오공이 그 들과 맞섰습니다. 도둑들은 손오공을 향 해 “이놈, 가진 것을 모두 놓고 가거라.” 하자 손오공은 “못 주겠다. 어쩔 테냐?” 하고 맞섰습니다. 화가 난 도둑은 손오공 의 머리를 칼로 내리치고, 도끼로 찍었습 니다. 그러나 손오공의 머리는 상처하나 생기지 않았습니다. 손오공이 제풀에 나 가떨어진 도둑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이 번에는 내 차례다.”하고 여의봉으로 여섯 도둑의 머리를 내려치자 모두 죽어버렸 습니다. 도둑을 물리친 손오공은 현장법 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법사가 와서 보니 사람이 여섯이나 죽어있는 것입니다. 놀 란 스님은 손오공을 크게 꾸짖으며 “오공 아. 불법이 대자대비인불을 모르느냐? 불 법의 제일계가 불살생인데, 감히 사람을 죽이느냐?”하였습니다. 현장법사의 나무 람에 마음이 뒤틀린 손오공은 스님에게 “ 조금 전에는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더니 이제와 꾸지람입니까?”하고 불평을 했습니다. 현장법사는 손오공을 앞에 앉 치고 다시 법문을 했습니다. “오공아! 여 섯 도둑을 돌이키면 육신통을 만들 수 있 고, 여섯 가지 인식을 돌이키면 육바라밀 을 이룰 수 있다. 번뇌 망상을 떠나서 진 리를 구하려는 것은 파도를 떠나서 물을 구하려는 것과 같느니라.”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명한 서유기에 나오는 육적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육적은 육경의 다 른 말입니다. 우리의 감각기관인 안(눈), 이(귀), 비(코), 설(혀), 신(몸), 의(뜻)의 육근(육근)이 감지하는 색(색), 소리(성), 냄새(향), 맛(미), 접촉(촉), 법(법)의 여 섯 가지 대상이 육경인 것입니다. 이 육경 을 부정적인 측면에서 육적, 곧 여섯 도둑 이라 한 것입니다. 우리는 현장법사의 법 문처럼 이 육적을 돌이켜서 육신통을 이 루어야 합니다.
지금 내 몸에 따라다니는 색, 소리, 냄새 등 여섯 도둑을 잘 감화시 켜 자유자재로 활용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빛깔, 나에게 맞는 소리, 냄새, 맛, 감촉 등에 집착하여 쫓아다 니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타락에 들어 고통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한평생 돼지처럼 욕심을 부리다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은 그에게 돼지머리를 푹 씌 어 준다고 합니다. 영락없이 돼지가 되는 것입니다. 빚 많이 지고 미련한 짖 많이 하면 소의 껍질을 덮어 쓰게 됩니다. 이를 쓰고 남면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모두에 게 기회는 이번 한번 뿐입니다. 마음의 일 승을 등져 버리면 영원히 참된 불도를 만 날 수 없습니다. 일승은 바로 불승(불승: 부처의 경지로 나가는수레), 즉자성성불 입니다. 누구에게나 다 갖추어져 있는 자 성 부처를 잃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사람 으로 태어난 이 시기에 참된 성불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 은 아닙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태어난 것 이, 그리고 불도를 깨우치지 못한 것이 오 직 나의 허물임을 자각하고 방법을 모색 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경전 을 보거나 스승님들의 설법을 열심히 듣 고 하나 하나 실천해 봅시다. 우리에게는 원정 대성사께서 중흥하신 정통 밀교의 의궤와 수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비 밀리 전수하신 이 법을 불철주야 수행정 진 한다면 누구나 생사의 바다에서 벚어 나 성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옴마니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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