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 대만불교연수 동행 취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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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1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6-04 신문면수 8면 카테고리 대만연수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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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9:14 조회 2,482회본문
4월 12일
오늘은 이틀간 머물렀던 타이페이 떠나 남부지 방으로 내려간다. 우리나라의 한 여름 날씨다. 덥 고 습한 공기가 콧속에 밀려온다. 전세 버스에 올 라 약 4시간을 가야한다. 거리상으로 서울과 부산 정도의 거리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창 밖 으로 타이완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열대 지방에 가까운 날씨라 그런지 키가 큰 나 무들이 보인다. 야자수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특 히 많다. 그런데 야자수 보다는 나무가 가늘고, 열 매가 작아 보인다. 가이드는 ‘빈랑’ 나무란다. 빈랑은 대만 사람들이 즐겨 씹는 껌 같은 기호품이다. 빈 랑의 열매를 잎에 석회 가루를 묻 혀 말아놓은 형태다. 씹으면 침과 섞여 붉은 색의 액 체가 고이는데 처음에는 너무 맛이 강해 적당히 침을 뱉어주고 그 다 음부터 침과 함께 삼킨다. 각성효 과가 있어 장거리 운전을 하는 트럭 기사들이나, 노동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중독성과 구강암 발생을 경고하는 연 구 결과들이 나와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대만의 고속도로는 우리나라만큼이나 잘 만들 어져 있다. 대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 3번 고속 도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짧은 도로들이 연결 되 어있다. 요금의 지불은 우리의 하이패스 같은 시 스템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회수권으로 지불 한다. 우리가 이용한 1번 고속도로는 타이완의 북 쪽끝 지롱(基隆)시에서 시작하여, 남부의 항구도 시 까오슝(高雄)시까지 연결 된 도로이다. 한 시 간 반쯤 달려 이름을 알 수 없는 휴게소에 잠시 들 렀다. 넓은 주차장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몇 대 없다. 화장실의 규모는 크다. 관리를 잘해서 인지 비교적 깨끗한 인상이다. 휴게소 주변 조경에도 많은 신경을 쓴듯하다. 꽃나무가 특히 많다. 두 시간을 더 달려 난토우에 도착했다. 일식도 아니고 중식도 아닌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다들 이른 시간 아침 공양을 한 탓인지 맛있게 들 었다. 공양 후 시내를 거쳐 가는 도중 장개석의 동 상이 보인다. 세운지 족히 30-40년은 되어 보이는 동상은 세월에 푸른 옷을 입었지만, 오른 손을 번 쩍 든 모습은 아직도 기개가 서려있다. 약 30분을 달려 푸리의 중대선사에 도착했다. 멀리 보이는 산사의 규모가 매우 커 보인다.
로마의 교황청, 티벳의 포탈라 궁과 더불어 세 계 3대 종교 건축물로 불리는 중대선사는 입구부 터 예사롭지 않다.
정문을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박물관이 있고, 그 옆으로 우리 돈 2조원이 들어간 115미터 높이 의 거대한 본전 건물이 서있다. 타이페이 101 빌 딩을 설계한 건축가가 설계한 현대식 사원이다. 먼저 오늘 안내를 해주실 스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산사의 거대한 정문으로 들어갔다. 들어 서자마자 포대화상의 좌상이 먼저 우리를 반긴 다. 화상의 뒤로 넓은 중앙홀이 자리하고, 그 네 기둥을 받들고 있는 사천왕상이 두 눈을 부릅뜨 고 방문객들을 내려 본다. 족히 30미터는 되어 보 이는 사천왕상은 특이하게도 얼굴이 사면으로 조각 되어 있다.
안내를 맡은 스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귀한 자 재들로만 사원을 건축했다 한다. 부처님의 법궁 을 최고의 정성으로 지으려는 의미로 받아들이 고 싶다. 2층으로 올라가니 대웅보전의 현판 아래 마하가섭과 아난존자의 협시를 받고 있는 주존불 이 모셔져있다. 이 부처님은 인도에서 가져온 화강암으로 조성 되었다. 본존의 좌측으로 달마대사의 석상이 깊 은 선정에 들어있다. 본존의 우측으로는 가람전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삼성각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공간이 있다. 관우장군상이 모셔져있다. 중국의 전통 종교인 도교에서도 관우장군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교에서도 관우장군은 외호 신장으로 그 자리 매김을 했다. 일반인들은 이곳까지만 참배가 가능하다. 우리 연수단은 별도의 출입증(노란색 스티커) 교부받 아 중대선사의 성스러운 공간으로 걸음을 내디뎠 다. 5층에는 400여명이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선 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내 선방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곳에 서려있는 진리를 향한 열정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16층에는 특수설계로 만든 유리창 아래 7층 목 탑이 모셔져 있다. 목탑은 중국의 전탑과 더불어 대표적인 탑의 건축 방식이다. 그러나 뭔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온다. 원래 탑이란 부처님의 사리 를 모시고 법의 진리를 널리 펴기위한 성보이다. 그만큼 많은 불자들이 경배해야하는 곳이다. 그러나 유리막을 두르고 건물의 중심부에 비장 된 목탑은 박물관 유리관 너머의 유물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다. 중대선사의 최 중심부를 둘 러본 우리 일행은 다시 종무소로 나와 오늘 안내 를 해 주신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비구니 스 님은 우리 전수님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환한 미 소로 우리를 배웅했다. 모두들 수행 공간과 철저 히 분리된 사원의 규모에 감탄하며, 다음 목적지 인 불광산사로 향했다. 해가 질 무렵 불광산사에 도착했다. 산사의 입 구에는 우리를 안내해주실 의일스님이 미리 대기 하고 있었다.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신 스님은 게 스트하우스로 우리를 안내했다. 각자의 숙소에 짐을 내려놓은 후, 우리는 산사 에서 제공해 준 저녁 공양을 맛있게 들었다. 버섯, 두부, 채소 등의 재료로 만든 순수한 사찰음식이 다. 깔끔한 맛으로 스승님들 모두가 만족 한 모습 이다. 저녁 공양 후에는 내일 있을 새벽 예불과 발우 공양에 관한 간단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예불의 진행 순서와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본격적 인 발우공양 시범과 실습이 진행 되었다. 이인옥 선생의 시범에 이어 총무부장 인선정사 와 실보사 보현 전수의 실습이 이어졌다. 우리의 발우 공양은 나무로 만들어진 네 개의 그릇을 사 용하는데, 대만의 발우공양은 네모난 접시 하나 와 공기 두 개로 공양을 든다. 음식을 받는 법, 먹는 법, 공양을 마치는 법을 차례로 배운 후, 내일 실수나 하지 않을까 내심 걱 정하는 눈치들이다. 교육을 마친 후 각자의 숙소 로 돌아가 저녁 개인 불공을 마친 후 불광산사의 첫날을 보냈다. <12면 계속>
4월 12일
오늘은 이틀간 머물렀던 타이페이 떠나 남부지 방으로 내려간다. 우리나라의 한 여름 날씨다. 덥 고 습한 공기가 콧속에 밀려온다. 전세 버스에 올 라 약 4시간을 가야한다. 거리상으로 서울과 부산 정도의 거리란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창 밖 으로 타이완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열대 지방에 가까운 날씨라 그런지 키가 큰 나 무들이 보인다. 야자수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특 히 많다. 그런데 야자수 보다는 나무가 가늘고, 열 매가 작아 보인다. 가이드는 ‘빈랑’ 나무란다. 빈랑은 대만 사람들이 즐겨 씹는 껌 같은 기호품이다. 빈 랑의 열매를 잎에 석회 가루를 묻 혀 말아놓은 형태다. 씹으면 침과 섞여 붉은 색의 액 체가 고이는데 처음에는 너무 맛이 강해 적당히 침을 뱉어주고 그 다 음부터 침과 함께 삼킨다. 각성효 과가 있어 장거리 운전을 하는 트럭 기사들이나, 노동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중독성과 구강암 발생을 경고하는 연 구 결과들이 나와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대만의 고속도로는 우리나라만큼이나 잘 만들 어져 있다. 대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 3번 고속 도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짧은 도로들이 연결 되 어있다. 요금의 지불은 우리의 하이패스 같은 시 스템과,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회수권으로 지불 한다. 우리가 이용한 1번 고속도로는 타이완의 북 쪽끝 지롱(基隆)시에서 시작하여, 남부의 항구도 시 까오슝(高雄)시까지 연결 된 도로이다. 한 시 간 반쯤 달려 이름을 알 수 없는 휴게소에 잠시 들 렀다. 넓은 주차장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몇 대 없다. 화장실의 규모는 크다. 관리를 잘해서 인지 비교적 깨끗한 인상이다. 휴게소 주변 조경에도 많은 신경을 쓴듯하다. 꽃나무가 특히 많다. 두 시간을 더 달려 난토우에 도착했다. 일식도 아니고 중식도 아닌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다들 이른 시간 아침 공양을 한 탓인지 맛있게 들 었다. 공양 후 시내를 거쳐 가는 도중 장개석의 동 상이 보인다. 세운지 족히 30-40년은 되어 보이는 동상은 세월에 푸른 옷을 입었지만, 오른 손을 번 쩍 든 모습은 아직도 기개가 서려있다. 약 30분을 달려 푸리의 중대선사에 도착했다. 멀리 보이는 산사의 규모가 매우 커 보인다.
로마의 교황청, 티벳의 포탈라 궁과 더불어 세 계 3대 종교 건축물로 불리는 중대선사는 입구부 터 예사롭지 않다.
정문을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박물관이 있고, 그 옆으로 우리 돈 2조원이 들어간 115미터 높이 의 거대한 본전 건물이 서있다. 타이페이 101 빌 딩을 설계한 건축가가 설계한 현대식 사원이다. 먼저 오늘 안내를 해주실 스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산사의 거대한 정문으로 들어갔다. 들어 서자마자 포대화상의 좌상이 먼저 우리를 반긴 다. 화상의 뒤로 넓은 중앙홀이 자리하고, 그 네 기둥을 받들고 있는 사천왕상이 두 눈을 부릅뜨 고 방문객들을 내려 본다. 족히 30미터는 되어 보 이는 사천왕상은 특이하게도 얼굴이 사면으로 조각 되어 있다.
안내를 맡은 스님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귀한 자 재들로만 사원을 건축했다 한다. 부처님의 법궁 을 최고의 정성으로 지으려는 의미로 받아들이 고 싶다. 2층으로 올라가니 대웅보전의 현판 아래 마하가섭과 아난존자의 협시를 받고 있는 주존불 이 모셔져있다. 이 부처님은 인도에서 가져온 화강암으로 조성 되었다. 본존의 좌측으로 달마대사의 석상이 깊 은 선정에 들어있다. 본존의 우측으로는 가람전
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삼성각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 공간이 있다. 관우장군상이 모셔져있다. 중국의 전통 종교인 도교에서도 관우장군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불교에서도 관우장군은 외호 신장으로 그 자리 매김을 했다. 일반인들은 이곳까지만 참배가 가능하다. 우리 연수단은 별도의 출입증(노란색 스티커) 교부받 아 중대선사의 성스러운 공간으로 걸음을 내디뎠 다. 5층에는 400여명이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선 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우리 내 선방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곳에 서려있는 진리를 향한 열정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16층에는 특수설계로 만든 유리창 아래 7층 목 탑이 모셔져 있다. 목탑은 중국의 전탑과 더불어 대표적인 탑의 건축 방식이다. 그러나 뭔지 모를 답답함이 밀려온다. 원래 탑이란 부처님의 사리 를 모시고 법의 진리를 널리 펴기위한 성보이다. 그만큼 많은 불자들이 경배해야하는 곳이다. 그러나 유리막을 두르고 건물의 중심부에 비장 된 목탑은 박물관 유리관 너머의 유물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다. 중대선사의 최 중심부를 둘 러본 우리 일행은 다시 종무소로 나와 오늘 안내 를 해 주신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비구니 스 님은 우리 전수님들과 기념 촬영을 한 후 환한 미 소로 우리를 배웅했다. 모두들 수행 공간과 철저 히 분리된 사원의 규모에 감탄하며, 다음 목적지 인 불광산사로 향했다. 해가 질 무렵 불광산사에 도착했다. 산사의 입 구에는 우리를 안내해주실 의일스님이 미리 대기 하고 있었다.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신 스님은 게 스트하우스로 우리를 안내했다. 각자의 숙소에 짐을 내려놓은 후, 우리는 산사 에서 제공해 준 저녁 공양을 맛있게 들었다. 버섯, 두부, 채소 등의 재료로 만든 순수한 사찰음식이 다. 깔끔한 맛으로 스승님들 모두가 만족 한 모습 이다. 저녁 공양 후에는 내일 있을 새벽 예불과 발우 공양에 관한 간단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예불의 진행 순서와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본격적 인 발우공양 시범과 실습이 진행 되었다. 이인옥 선생의 시범에 이어 총무부장 인선정사 와 실보사 보현 전수의 실습이 이어졌다. 우리의 발우 공양은 나무로 만들어진 네 개의 그릇을 사 용하는데, 대만의 발우공양은 네모난 접시 하나 와 공기 두 개로 공양을 든다. 음식을 받는 법, 먹는 법, 공양을 마치는 법을 차례로 배운 후, 내일 실수나 하지 않을까 내심 걱 정하는 눈치들이다. 교육을 마친 후 각자의 숙소 로 돌아가 저녁 개인 불공을 마친 후 불광산사의 첫날을 보냈다. <12면 계속>
4월 13일
타이페이에서 출발해 푸리의 중대선사를 거쳐 까오슝까 지 약 400Km를 이동한 어제의 여독이 가시기도 전에 불광 산사의 새벽을 맞았다.
스승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벽예불에 동참하기 위해 어둠이 가시지 않은 게스트하우스 앞으로 모였다. 통리원 장과 총무부장을 선두로 줄을 지어 법당으로 향하는 모습 은 한마디로 장엄 그 자체다. 정통밀교 총지종의 단합된 모 습으로 대만 불교의 중심도량의 새벽예불 동참은 우리 종 단 역사에도 길이 남을 일이다. 현, 밀을 가리지 않고 불법홍포를 위한 방편을 만나기 위 한 수행자의 발걸음은 세계 어디라도 못 갈 곳이 없다.
조 용히 법당으로 입장한 스승님들은 비록 언어의 차이로 알 아듣지는 못했지만 일불제자로 오랫동안 동참한 듯 자연스 럽게 예불에 동참했다. 이번 주에는 약사경을 독송하는 기 간이다. 이곳은 어느 한 경전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경전 을 새벽예불 시간에 독송한다. 예불을 마친 후 연수단은 공 양간으로 향했다. 공양간으로 가는 걸음도 수행이다.
모두가 묵언으로 발 길을 옮겼다. 1,000여명은 수용 할 수 있을 듯 보이는 공양 간에 앉은 총지종 스승님들은 어제 배운대로 공양계를 독 송한 후 공양을 들었다. 공양으로는 밥과 국 그리고 기름 에 볶은 나물과 중국 된장이 나왔다. 조금은 생소한 발우 공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스승님들은 무슨 생 각을 하셨을까? “이 한 몸 진언 염송 수행으로 불법을 이루 는 그날까지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라며 속으로 다짐 하 셨으리라.
잠시간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불광산사 참배에 들어 갔다. 먼저 대웅전 뒤편에 위치한 불광산사의 기념관을 들 렀다. 이곳은 불광산사를 개창한 성운대사의 구도 역정과 오늘날 불광산사의 포교, 교육, 수행에 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두었다. 성운대사는 중국 강소성 의현의 임제종 대각사로 12살에 출가 하셨다. 장개석 정부가 타이완으로 옮겨 올 때 같이 건너왔다고 한다. 지금의 불광산사가 위치한 지역은 대나 무 숲만 무성하여 ‘귀신도 살기 어려운 곳’이라고 신도들이 엄청난 반대를 했다. 그러나 성운대사는 “귀신이 못살면 사 람이 살면 된다.”며 한 생각 바꾸어 엄청난 대작 불사를 시 작했고, 마침내 붇다 기념관 까지 완공한 거대한 불국토를 이룬다. 오늘의 불광산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성운대사는 4대 슬로건을 제정한 다.
문화를 통한 불법의 홍포,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자선 을 통한 사회복리의 증진, 불교를 통한 마음의 정화의 네 가 지 큰 목표를 정하고 ‘인간불교’를 표방한다. 타이완 국내외 에 194개의 분원을 설립하였고, 2개의 중학교와 3개의 대학, 출판사, 위성TV, 일간지 인간복보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신도 조직인 국제불광회를 창설하여 봉사와 수행 의 결사체로 전 세계적인 조직으로 성장한다.
불광산사의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가 경전 편찬사업이다. 성운대사는 현,밀을 구분하지 않고, 남전과 북전의 대장경 모두를 모아 출간하여 많은 불교학 연구자들에게 제공하였다. 특히 산사 내의 불학원에는 승, 속의 구분 없이 입학하여, 같은 교과과정으로 공부한다. 우리의 불교학 교육체계와는 확연히 다른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기념관과 선방을 둘러 보고, 사경원으로 향했다. 대웅보전에서 오른 편으로 위치 한 사경원은 사원을 방문하는 모두에게 개방되어 5분 동안 쓸수 있는 것부터 다양한 사경지를 준비해 두었다. 사경원을 담당하는 스님은 친절하게 우리 연수단을 맞 아 사경의 기회를 주셨다.
모두들 한글자 한글자 ‘옴마니반 메훔’을 염송하며 정성을 다했다. 사경 후에는 스님이 직접 말아 가지고 갈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 연수단은 잠시 휴 식을 갖기로 했다. 의일 스님의 안내로 단신루로 향했다. 단신루에는 사원을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 따뜻한 죽 한 그릇을 공양하는 전각이다. 땅콩가루가 고명으로 올라있는 죽 한그릇은 이곳의 인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은 정성이 다. 다음은 보장관 관람이다. 보장관은 성운대사가 전 세계 불교유물을 수집 전시한 박물관이다. 멀리 인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한국 등 부처 님과 관련된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보장관에 이어 정토동굴로 들어섰다.
부처님의 삼천대천세계를 조형물로 옮겨 놓은곳이다. 놀이 공원에 입장한 느낌이다. 불교를 잘 모르는 일반 관 람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불교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관람하는 내내 센서에 따라 움직이는 불, 보살 과 장엄물들을 바라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성운대사의 놀라운 방편에 모두들 놀랐다. 점심공양을 든 연수단은 불광산사에 최초로 건립된 대비 전으로 향했다. 총지종 연수단의 단독불공을 봉행하기 위 해서다. 원래 일정에는 없는 불공으로, 통리원장님의 제안 으로 미공개 구역인 대비전 불공이 이루어진 것이다. 대비 전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본전인 대웅보전의 오른편에 위 치했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이곳에 처음으로 지 어진 역사적인 전각이다. 총지종 연수단은 총무부장 인선 정사의 집공으로 대중불사를 봉행했다. 옴마니반메훔 육자진언이 울려 퍼지는 대비전은 관세음 보살의 가지력으로 세상 모든 중생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바라는 서원으로 가득 찼다. 이 순간은 정통밀교 총지종의 의궤에 따라 대만 불광산사에서 봉행된 최초의 불사였다. 모든 스승님들의 법안에는 총지종의 자부심과 긍지로 환희 에 찬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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