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의 초등교육 현장을 버리고, 진언 밀교 정법 교화를 위해 수행 정진한 경관 대정사가 7월 19일 열반에 들었다. 총지종 통리원은 장의위원회(위원장 지성 통리원장)를 구성하고, 7월21일 오전 7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뉴타운 장례식장에서 총무부장 인선정사의 집공과 재무부장 시정정사의 사회로 고결식을 봉행했다. 장의위원들과 유가족, 전국의 스승 교도들이 참석한 고결식에서 지성 통리원장은 “경관 정사님께서는 뼈를 깎는 듯한 용맹정진으로 저희들에게 귀감이 되고, 간단 없는 수행일념의 삶은 우리 종단이 나아갈 큰 길이었습니다. 저희들 또한 경관 정사님의 한량없는 법은(法恩)을 오래오래 가슴에 새겨서 더욱 밝은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종단과 저희들의 크나큰 인연을 생각하시어, 오늘은 비록 저희들 곁을 떠나 극락정토에 가시더라도 계속하여 종단발전과 깨달음의 저 언덕으로 저희들을 하루속히 인도해 주시고, 그리고 저희들을 무명과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지혜와 성취의 길로 들게 하소서.”며 고결사를 통해 극락왕생을 서원했다. 승단을 대표해 서울, 경인 교구장 법등 정사는 추도사에서 “우주 삼라만상이 머무름이 없다 하나, 경관 정사님께서 이렇게도 홀연히 떠나시니 일체가 무상이요, 슬픔과 허전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생전의 그 모습을 어디에서 다시 뵈올 수 있겠습니까. 경관 정사님께서는 일생을 오직 중생제도와 종단발전에만 매진하셨던 큰 스승님이셨습니다. 자비와 인과를 법으로 삼아 언제나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며 스승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고결식을 마친 법구는 수원 연화원에서 다비식을 거행하였다. 경관 대정사는 1928년 무진생으로 1977년 전법관정수계를 받았다. 1978년 육합서원당을 시작으로 교화의 일선에 나섰다. 이후 통리원 총무부장, 재무부장, 사감원 사감위원, 재단이사, 종정자문위원 등으로 종단의 주요 보직을 원만하게 수행하였다. 49재는 서울 관성사에서 봉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