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 수행 뒷받침하는 머 슴적 사고로 소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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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7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12-07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교계 종합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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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2 08:06 조회 2,365회본문
천태종 새총무원장 도정스님
- 제가 조사스님 설법을 듣고 감명받아 입산했던 45년 전은 구인사에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아 촛불을 켠 채 낮에는 밭일을 하고, 밤에 시간을 내서 관음정진을 하면서 무척이나 힘들게 살았습니다. 출가 당시 조사스님의 가르침이 ‘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느낀 신념으로 지금까지 가르침을 확신하고 살아왔습니다. 출가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 어려운 난관도 잘 헤쳐나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총무원장직은 봉사의 자리입니다. 사부대중 수행하는대 뒷받침하는 머슴적 사고로 임하겠습니다.
Q 스님께서는 천태종의 향후 4년을 선택해야할까요?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한마디로 말한다면 ‘수행과 화합’입니다. 천태종은 지난 몇 년 동안 전국 사찰에서 ‘백만독 관음정진’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생업에 종사하는 불자들이 100일간 매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하루 6시간 정도 법당에 모여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는 수행인데. 당시 전국 92개 사찰에서 1만7,0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100일간 하루 두어 시간만 잠을 자며 생업과 수행을 병행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수행풍토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종단의 안정과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Q 천태종 새해 예산이 최근 확정된 바 있습니다. 내년 예산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분야인지, 내년에 예상되는 천태종의 가장 큰 행사는 무엇인지 알려 주십시오?
- 내년 천태종 예산은 177억여 원인데, 지난해에 비해 0.86%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월대조사님 탄신 100주년 후속 사업으로 진행되던 문화 - 예술 및 사회복지 분야의 지출이 소폭 감소된 반면 포교당 개설, 사찰 부지 매입, 구인사 박물관 운영 관리 부분이 소폭 증가됐습니다. 금액으로는 소폭에 불과하지만 대외적 활동보다는 내실다지기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Q 머지않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됩니다. 새 대통령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깐요? 그리고 국민들은 어떤대통령을 선택해야 할까요?
- 오늘날 대통령 에게 가장 바른 도리(덕목)은 ‘청렴’입니다. 즉, 본인은 물론 친인척이 일체의부정부패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도 척결해야 합니다. 그런 풍토가 자리 잡으면 국민들은 조금 배가 고파도 불만을 참아냅니다. 서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이유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생거나고, 부정한 방법에 의해 자신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최고 덕목이 ‘청렴’이라면 국민들 역시 가장 청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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