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좋은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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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9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7-04-02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총지캠페인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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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7 04:29 조회 2,815회본문
3월에 신학기를 시작한 새내기들이 학교 생활을 잘 하고 있을지 염려되는 요즘이다.
해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많은 방법 들이 동원되고 있다.
대구 구암 여자 정보고등학교가 지난해 학교폭력, 흡연, 금품갈취 등 청소년 비행을 근절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천사(1004) 도우미 제도’ 가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천사 도우미란 나쁜 행동을 하는 다른 학생을 도와 주는 천사 같은 도우미라는 뜻에서 고안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학생 비행신고 체제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일단 신고가 접수되면 학생지도부장이 현장으로 가서 학생들을 상담실로 불러들여 자술서를 쓰게 한 뒤 정도에 따라 상담과 훈계, 심각할 경우 퇴학 처분까지 내리게 된다. 실제 이 같은 방식으로 천사 도우미에 청소년 비행 신고자 100여건 이상 접수됐고, 이중 10여명의 학생은 정도가 심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특히 제도를 처음 도입한 학기초에는 천사도우미에게 SMS 신고가 폭주 할 정도였고 학생들이 점차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같은 달 중순께는 학원폭력이 거짓말처럼 근절되었다 한다. 천사 도우미 제도는 청소년 비행 통제가 어려운 요즘 현실에 맞는 근절대책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부처님 말씀에 땅이나 산과 같은 벗은 좋은 친구이고, 꽃이나 저울 같은 벗은 나쁜 친구라고 하였다. 땅 같고 산 같은 벗이란 바로 대지가 온갖 곡식과 열매를 기르듯 항상 도움이 되는 일을 권장하는 친구이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변함없는 벗을 말 한다.
또한. 꽃 같고 저울 같은 벗이란 바로 꽃이 피었다가는 쉬 지듯이, 저울이 무거우면 내려가고 가벼우면 올라가듯이 부귀나 권세가 있을 때에는 가깝게 사귀다가도 가난하고 비천해지면 금방 돌아서는 친구를 말다. 무엇보다 우리는 좋은 친구와 사귀어야 하지만 동시에 나 스스로 좋은 친구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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