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안민기원대법회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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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52호 발행인 지성[이기식] 발간일 2012-07-04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필자명 - 필자법명 효강 필자소속 - 필자호칭 종령 필자정보 - 리라이터 -페이지 정보
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6-06 07:45 조회 2,615회본문
호국안민기원대법회 법어
우리 총지종에서는 창종 초기부터 매년 상하반기 49일 동안 진호국가불사를 비롯하여 조국의 평화통일과 재난불생, 산업발전의 염원을 담고 사회와 국가, 그리고 중생의 은혜에 감사하는 불공을 해 왔습니다. 그러한 전통을 이어 받아 지난 49일 동안 우리는 조상들의 영령을 추복하고 유연·무연중생의 영식천도를 위한 불공에 용맹정진하여 왔습니다. 오늘은 하반기 49일 불공을 원만히 회향하는 의미에서 방생법회를 마련하여 전 종도가 이렇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우리 총지종은 창종 이래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실천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우리 종단은 나 하나만의 고통 해탈이 아니라 사회를 위하고 국가를 위하며 일체 중생의 복락을 기원하는 불공을 매년 시행해 왔습니다. 오늘의 이 방생법회는 그러한 의미를 되살리고 그 공덕을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자리입니다. 이제 우리는 물짐승 몇 마리를 놓아주고 기뻐하는 그런 차원의 방생이 아니라 육신의 고통, 경제적 고통 속에 신음하는 수많은 중생들을 살릴 수 있는 참 대승의 방생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의 이 법회를 통하여 이 사회의 모든 무명 중생들의 고통을 생각하고 그들의 은혜를 생각해야 합니다. 연기의 세계에서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모두가 보이지 않는 중생들의 은혜로 인한 것입니다. 나 하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으로는 이 사회가 절대로 바로 서지 못합니다. 이웃의 고통을 내 몸과 같이 생각하고 가진 사람들일수록 나누어 가지며 양보하는 속에서 극락정토가 이루어지며 나의 행복도 저절로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이 방생법회는 남을 살리는 법회이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해탈을 위한 법회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의 이 방생법회를 통하여 공생공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우리 사회가 좀 더 넉넉하고 인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관세음보살님의 자비 공덕이 널리 미치어 일체 재난이 소멸되고 부모 조상들이 극락 왕생하여 청정한 가택도량으로 거듭 나기를 기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총기 41년 7월 16일 종령 효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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