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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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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78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09-01 신문면수 10면 카테고리 문화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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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4 10:38 조회 3,1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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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보는 비로자나불

보물 제995호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

소재지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 739, 축서사 (개단리) 

시 대 : 통일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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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호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
 

문수산정상 가까이에 자리잡은 축서사에 모셔져 있지만,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불상의 높이는 1.08m이며, 얼굴은 가는 눈 꼭 다문 입, 반 듯하고 넓은 신체에서 고요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양 어 깨에 걸쳐 입은 옷에는 주름이 평행 계단식으로 표현되어 다 소 형식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릎 사이의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퍼진 주름은 다른 불상들의 V자형과는 달리 물결무늬로 특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평행 계단식 옷주름과 함께 9세기 후반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대좌는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8각으로 상-중-하대 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하대에는 각 면에 사자 1구씩을 새겼고, 중대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인물상을, 상대에는 꽃무늬를 새 겨 넣었다. 현재 불상 뒤에 나무로 만들어진 광배가 있 는데 여기에는 화려한 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 것은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원래의 돌로 만든 광배는 윗부분만 남아있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후기에 많이 만들어졌던 비로자나불상 가운데 하나로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과 동일한 특징을 보여주어 당시 조각수법 과 신앙형태를 알 수 있다. 석탑기에 의해 9세기 후반에 만들었다는 절대연대가 밝혀져 통일신라 후기의 불상연구 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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