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치매가 진행과정 중에 기분장애, 망상, 환각, 행동 및 인격장애 등의 증상이 흔히 발생한다. 기억력 장애나 언어장애보다도 오히려 이런 정신증상들때문에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더 커지고, 이런 문제때문에 입원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노인어르신들에서 아래와 같은 정신증상이 나타나면 치매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할 치료를 신속하게 시작해야 한다.

1. 기분장애

치매에는 불안, 조증, 주요 우울증, 심한감정의 굴곡 혹은 감정실조, 무감동 등의 정동장애 증상들이 흔히 동반된다.

2,망상

알쯔하이머병 환자의 30-40%，그리고 다발성 경색치매 환자의 40%에서 병의 경과 도중 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소과거에는 이러 한 망상의 발생기전을 치매가 진행되면서 현실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능력이 감소되고 인지기능이 붕괴되는 것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추정하였으나, 대부분의 망상들이 초기 혹은 중기에 흔히 발생되기 때문에 이러한 추정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로 발생되는 망상의 종류는 피해망상 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되는 것은 도둑망상이다.

3,환각

환각은 알쯔하이머병보다는 혈관성 치매나 대사성 질환 혹은 독성상태 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생빈도는 적은 편이다. 알쯔 하이머병에서는 약 5-20쎄서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루이소체병의 경우 특징적인 초기증상으로 환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4,행동이상

흔히 발생하는 행동이상으로 공격적 행동이나 반복적인 과다행동 등이 있다. 공격적 행동은 약 20-60%의 치매환자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이러한 행동이상들로 인해 조기 수용화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 격적 행동은 단순히 상대방에게 화를 내는 정도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위기상황 혹은 갑작스러운 환경변화가 발생할 때는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거나 신체 일부를 물거나 벽에 자신의 머리를 부딪히는 등 자해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자신에게 부적절한 환 경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망상 혹은 환각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도 있으므로 그 원인을 정확히 추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책상서랍을 열 었다 닫았다 하거나, 옷을 개었다가 다시 헝클어 놓기도 하고, 똑같은 질 문을 반복하거나, 가재도구를 계속 여기저기 옮겨 놓는 등의 행동을 나타 내서 가족들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행동장애는 특히 저녁 무렵부터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야간에 휴식을 취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