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행자의 가족을 찾아서 -실지사 송우섭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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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82호 발행인 우승 발간일 2006-09-01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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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미디어커넷 입력일시 18-06-01 06:16 조회 2,579회본문
의심없는 진실한 믿음과 정진력
입추가 지난 8월 중순이지만 며칠째 계속 되는 무더운 여름의 기운은 사라질 줄 모른다. 그래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것은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일까?
변화는 시간 속에서도 불법에 대한 믿음만은 변화지 않고 오히려 부처님의 깨달음 경지에 한 계단씩 올라가며, 모든 가족이 4대째 진언행자로 수행하고 있는 실지사 송우 섭 보살을 찾아가본다
영원한 삶의 길잡이 불법의 인연
송우섭 보살이 진언행자로서 인연을 맺은 것은 1969년이다. 시집을 와서 시어머님과 시누이가 하월곡동에 있는 탑주심인당에 다니고 계시기 때문에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어머님을 따라 심인당에 나가게 되었다. 진각종에서 수행을 하다가 총지종 창종조인 원정 대성사님과의 인연으로 원정님을 따라 총지종에서 수행하였다.
총지종이 창종될 당시 마땅한 수행공간이 없어서 서대문, 종암동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원정님과 여러 스승님들을 모시고 불공을 하시 다가 실지사에서 터를 잡고 수
행하게 되었다. 처음 수행할 때 시어머님께서 엄격하셔서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절에 다니지 않아야지” 하고 생각도 하였지만 어느 순간 불공하는 것이 너무 좋고, 이 좋은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신 시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 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 십 년을 진언행자로 수행하면서도 여전히 “조금 더 불공을 많이 할 껄”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부처님의 법이 좋아 수행하지만 모든 것이 부족함으로 가득하다. 송우섭 보살은 1남 3녀의 자녀와 손녀들이 실지사에 나가 수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시어머님을 비롯해 4대가 진언행자로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다.” 라는 말처럼 생활하면서 법문 아닌 것이 없는 것 같다. 불 공을 게을리 하고, 마음속에 번뇌가 생기면 당장 몸에 법문이 다가와 온 몸이 아프곤 한다.
“총지종 창종시에 시어머님과 제가 총지종 서원당에 나가서 불공을 하고, 각자님은 서원당에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3주가 지난 어느 날 낮에는 멀쩡하던 사람이 밤만 되면 온 몸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다가 아침만 되면 다시 멀쩡한 몸으로 출근을 하시는 것이었다. 이렇게 며칠이 지속되었기에 각자님을 모시고 서원당에 나가 불공을 하였다.
불공을 한 후 그 날 밤 각자님은 편안하게 잠을 주무시고 일상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 때 상계동에서 살 때에는 시어머님 초상을 치루고 나서 허리가 아팠던 것이 도져 생활하기 힘들 정도였다.
허리가 아파서 앉아 있을 수도 없을 정도였 지만 오로지 부처님만을 믿으며 부처님께서 반드시 고쳐주실거야 하는 믿음으로 열심히 불공을 하였다. 그런데 불공을 하면서 어느 순간 허리의 통증이 사라지고 아프지 않더니 수 십년이 지났지만 허리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살아가는 삶속에서 모든 것이 법문이다. 그 러나 세상 사람들은 법문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법문이 어떤 사람은 육체적으로, 어떤 이는 물질적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불공을 하는 것은 마장과 고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이다.
다가오는 법문을 깨달을 줄 알아야 한다. 둘째 딸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목이 아파서 말을하지 못할 정도로 편도선이 심해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다 법문임을 알고 딸을 데리고 절에 나가 며칠 동안 불공을 하고 간절한 서원을 담아 불공하였더니 편도선이 사라지고 병이 완쾌되었다. 그 후 딸은 병으로 병원에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밀법
밀법의 진리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스럽다. 수원에 살고 있는 동생의 아들이 있는데 아무 런 이유 없이 학교에서도 갑자기 쓰러지고. 집 안에서도 쓰러지기를 몇 번을 하였다. 여기 저기 병원을 다녀도 병명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루는 아주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준비하는 중에 절에서 동생의 아들 불공을 하고 있는데 잠을 자지도 않았는데 마치 꿈 속에서 느껴지듯 ‘말이 큰 소로 변해서 웅덩이 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이었다. 그래서 1주일 동안 동생의 아들 불공을 해주었더니 신기하게도 자주 쓰러지던 동생의 아들이 완쾌되 었고, 동생도 제도되어 같이 불공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일반인들이 들으면 무속인의 이야기로 들릴는지 모른다. 그러나 부처님 의 법은 절대 거짓말이 없고, 진실한 말 뿐이다. 반드시 굳게 믿고, 의지하고, 발원하면 소 원은 성취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믿음에 달려 있다. 믿음이 없는데 어찌 부처님께서 소원을 성취시켜 줄 것인가?
주위 사람들을 보면 믿지 않고 소원성취만을 바란다. 진실한 마음과 믿음으로 불공하면 반드시 소원이 성취되는 것이다.
생활하면서 기적이 발생하는 것도 확고한 믿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가족제도는 모두가 불공하는 모습에서
송우섭 보살은 1남 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보살님이 불공을 할 때면 각자님은 집안에서 밥을 짓고, 집안 청소를 한다. 보살님0| 불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자님은 “짐을 실은 짐수레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잘 나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보살님이 불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항상 같이 불공한다.
자녀들도 어려서부터 어머님을 따라 서원당 에 나가 어머님이 불공하면 옆에서 잠을 자고, 놀곤 하였으며, 저녁에는 저녁식사 후 가족 모두가 불공을 한 후 각자 공부를 하곤 하였다. 생활의 최우선을 불공으로 시작하게 하였다. 아들이 서울대 대학원를 졸업할 정도로 공부를 잘 하였던 것도 다 불공의 공덕이라 한다. 자녀들이 살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면 스스루 염주를 잡고 불공을 한다. 이러한 불공 공덕 덕분에 자녀들이 모두가 결혼하여 성실하고 착하 게 생활하고 있고, 생활하면서 삶이 힘들면 불 공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려움은 새로운 삶의 조약돌이 되어 생활의 밑거름이 된다.
모두가 결혼하여 가정을 가지고 생활하며 자 녀들을 키우면서 어머님을 생각하게 되고 어머 님께서 물려주신 부처님의 법이 물질적인 재산 보다도 더 값진 소중한 재산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며, 부처님의 진리를 증득하기 위해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한 며느리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절에 나가 불공을 하였지만 몇 개월이 지나면서 불공에 대한 묘미를 느끼고 있으며, 절에서 가만히 불공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스승님들의 설법을 들으며 나를 관조하게 되고, 어른과 남편을 공경하고, 부처님의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에 와닿으며, 가장 좋은 것은 가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일반 가족들과 다른 수행의 도반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한다.
송우섭 보살은 "많은 보살들은 ‘어머니인 나는 열심히 불공할 테니 자식들인 너희들은 열 심히 공부하고, 일하라.’ 며 혼자 열심히 불공을 하지만 불공은 자신 스스로 업장을 소멸하는 것이며, 스스로 불공하여 부처님 진리의 묘미를 깨달아야 한다.” 며 “가족들 모두가 불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불공할 때 업장의 짐을 서로 나누어 가지는 것이며, 자녀들도 스스로 염주를 들고 불공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수행자는 실천이 우선
송우섭 보살은 실지사의 살림꾼이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연등 만들기를 도맡아서 하고, 절에 행사가 있으면 음식장만을 준비하기에 바쁘다. ,
“내가 부처님께 보답하는 길은 스승님들의 말씀을 존중하고, 육체적으로나마,보살들을 위하는 보시를 행할 뿐이다.”라는 신념으로 실천을 중시하시는 분이다. “부처님께서 말을 조심 하고, 행동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듯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내가 힘들면 남들이 힘드는 법”라며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심인행 전수님이 실지사에 계실 때에는 스승님들의 법의를 실지사에서 만들었는데 그때에도 밤 늦도록 미싱을 발로 밟으며, 법의를 만들었 을 정도로 자신의 안위보다 남을 위해 일하신다. 보살님은 친정 어머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자식을 위해 불공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시며, 불공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고, 남들이 보기에는 불공을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항상 겸손하며, 빈 마음으로 용맹정진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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