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소개가 많이 되면서 치매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소개된 치매가 대부분 치매가운데 한 종류인 알쯔하이머형 치매이기 때문에, 알쯔하이머형 치매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치매가 발생하면 이것이 치매인지 알지 못하여 허둥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이번 칼럼에는 알쯔하이머형 치매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알려진 루이소 체형치매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한다.

미만성 루이소체병은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제창된 퇴행성 치매의 일종이다. 보통 초로기 내지 노년기에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젊을 때 발병 하기도 한다.

드러나는 임상양상은 병초기 내지 경과중에 안정하지 못하고, 착란, 곤혹 등 섬망상태와 유사한 인지장애가 변동성으로 나타난다. 또 사람이나 작은 동물 등의 생생한 환시와 이와 연관된 망상이 나타난다. 이런 정신병적 증상이 있으면서도 의식은 명료한 점이 알쯔하이머형 치매와의 감별점이다. 노년기에 발병한 통상형 DLBD의 반 이상에서 기억장애가 있고, 결국 고도의 치매에 이르게 된다. 기억장애가 있는  DLBD의 신경심리 검사상 언어기능장애 , 글자쓰기장애 , 시공간인지,구성행위 , 관념운동행위의 장애가 나타나, 피질성 치매의 양상을 보인다.

말기에는 결국 전신의 근강직이 진행되고 가성구마비도 더해져서 침대에 누워서 경관영양 받는 상태가 되고, 호흡기 및 요로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뇌영상검사에서는 임상증상에 대응하는 측두엽 특히 내측측두엽의 위축이 보이고, 가벼운 알쯔하이머형 치매와 큰차이가 없다. SPECT/PET에서는 위축된 부위의 뇌혈류량과 당대사율이 보이고, 후두부에서도 저하되는 것이 알쯔하이머형 치매와의 감별점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단발성이다. 알쯔하이머형 치매와 마찬가지로 APOLIPOPROTEIN E4의 빈도가 높다.

DLBD의 약물요법으로서는, 주된 임상양상 즉 치매와 파킨슨증후군 및 정신증상이 대상이 된다. 기억장애 등 치매의 중핵증상에 대해서는 알쯔 하이머형 치매의 치료에 준하여 뇌대사개선제 등이 사용되고, DLBD환자의 뇌에 ACETYLCHOLINE의 감소가 현저하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향후 ACETYLCHOLINE ESTERASE INHIBITOR의 사용이 검토되고 있다. 파킨슨증후군에 대해서는 통상 사용되는 L-DOPA이 사용되지만, 파킨슨증후군에 비교해서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파킨슨증 후군에서보다 더 정신병적 증상을 발현 혹은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량을 쓴다. 정신증상에 대해서는 항정신병약물이 대증적으로 사용 한다. 추체외로 부작용의위험이 높기 때문에 소량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