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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동체대비 정신이 온 세계에 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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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2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2-28 신문면수 12면 카테고리 제11회 한중불교 수행체험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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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5:31 조회 5,5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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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대비 정신이 온 세계에 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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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의 스님과 불교총지종 정사로 구성된 한중수행체험대표단 28명은 지난 11 월 23일부터 30일 까지 7박 8일 일정 으로 중국 강소성 상주시 (常州市) 천 녕선사(天W禪寺)에서 개최한『제11 차 한중수행체험』에 참가하였다.

이번 수행체험은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의 부속사업으로 중국불교계와 합의하에 매년 한해씩 중국과 한국 불교계가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불교 개최해로 천녕선사에서 개 최하게 되었다.

주요 체험내용으로는 예불, 참선수 행, 사찰공양 등 사찰생활과 지역의 불교유적과 사찰순례, 문화탐방 및 한 중불교토론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 성된 수행교류 일정이었다. 5일간의 일정 후에는 자체 성지순례로 황산과 고려 의천 스님이 수학하였던 항주 고려사 참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수행체험에 불교총지종에서는 록경 정사(밀인사 주교), 현일 정사 (수계사 주교)가 참석하였고, 중국에 서는 천녕선사 방장 곽진 스님, 강소 성 불교협회회장 신청 스님, 중국불교 협회 부비서장 보정 스님, 황매 오조 사 방장 정자 스님, 한산사 방장 추상 스님 및 지역 불교협회 주요임원 스님 들이 참석하였다.




동아시아의 불교를 교류하다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한국과 중국 의 불제자들이 부처님의 ‘일불제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11월 24일 오전 5시 30분 목탁 소리가 이곳 천녕선사의 아침을 깨웠다. 아직 은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 이었지만, 부 처님을 향한 양국 스님들의 눈빛은 새벽 별 보다 빛났다. 약 한 시간 동안 중국 스 님들과 함께한 예불은 장엄함 그 자체였 다. 법당 천장에 닿을 듯한 거대한 부처 님 앞에서 청법게를 외우고 능엄주 주 력, 아미타불 염송, 축원 등을 하며 세계 평화와 정법이 영원하기를 기원했다.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중국불교 수행체험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올렸다.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푸정(普正) 스 님은 이날 개막식을 통해 한국에서 온 벗, 한국 스님들을 열렬히 반겼다. 푸정 스님은 “단장 스님을 비롯한 한국의 스 님들은 제게 막역한 친구나 다름없다.” 며 “동남 제일총림 천녕사에서 수행을 함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인연인데, 직접 사찰에 머무르며 수행 체험을 한다 는 것 자체가 형식적인 포럼이나 학술회의 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순례 단장이자 한국불교종 단협의회 사무총장 지민 스님은 “한국과 중국 불교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이번 교류는 1995년부터 지속해 왔 다”며 “(양국) 사찰에서 진행하는 수행 교류가 지속돼 양국 불교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기원했다.

천녕선사는 13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 을 간직한 고찰로 수려한 강남의 평야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찰의 규모나 건축이 매우 정교해서 동남 제일의 사찰(‘동남 제일총림’)로 불리고 있다. 현재 100여명 의 승려들이 수행하고 있으며, 많은 참 배객이 방문하는 명찰이다.

창건 후 1300여 년 이란 세월 동안 수많 은 난을 겪던 중 '태평천국의 난’때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했지만, 이후 청나라 때 40여 년에 걸쳐 복원이 되면서 지금 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그 규모나 건 축 면에서도 단연 으뜸을 자랑한다. 한 국의 대표단들도 이러한 유서 깊은 도량 에서 부처님의 법향에 흠뻑 빠졌다.

한국 대표단 스님들은 특히 이날 중불교협회 측에서 마련한 강연을 통해 중 국불교의 ‘질적 성장’을 몸소 체험했다. 문화혁명 때 폐허가 되다시피 한 중국불 교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는 말은 이 제 옛말 인 듯하다. 호북 황매 오조사 방 장 정츠(正慈) 스님은 ‘중국 선문화’ 강 의에서 불교가 현지에서 젊은 층을 중심 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국 불교의 발전 을 확신했다.

중국불교협회 이사 신핑(心平) 스님은 같은 날 이뤄진 계율 강의를 통해 “계율 은 곧 굳은 신심으로 승단 지키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된다.”며 “이를 근 거로 매월 두 번 포살과 자자의 형식으 로 자기 행위를 반성하고 책임지는 시간 을 갖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 는 전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 서 “불교의 생존 공간을 굳건히 확보할 수 있으려면 계율을 지켜야하고, 이는 곧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사찰을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는 공간으 로 여기고 우리 사회의 좋지 않는 모습 이 보이면 불자들로 하여금 신심을 떨어 트리게 되고 (외부의) 공격의 빌미로 작 용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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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순례, 성지순례


한중불교 수행체험단은 창저우시에 있 는 영산대불 및 영산 범궁 참관을 시작 으로 사찰과 성지 순례를 하였다.

그리고, 중국식 참선수행을 중국 스님 들과 체험을 하고, 한중불교 좌담회도 이루어졌다.

난징 불정사에서 부처님 정골사리함 친견, 황산 미스터리 석굴, 황산 삼청산, 항주 서호 호수, 항주 고려사 사찰 등을 순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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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불교좌담회 - 禪불교 어떤 역할하고 있나


자살과 이혼, 폭력, 알콜 도박중독 등 사회 병리적 현상에 대해 중국 선(禪)불 교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가에 대 한 질문에 강소성 불교협회부회장 다추 (大初) 스님은 “이러한 현상에 적극 대 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 마음에서 오는 병 으로 이뤄진 현상으로 본다.”면서 “사찰 에 ‘심리실’ 등 별도 공간이 있고, 신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사찰에 와 마음 의 응어리 푸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참선을 통해 마 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게끔 하고 있다.”고말했다.

일반 대중생활 속에서 불교가 살아나야 하는데, 재가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수행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에 대해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승가 교육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반 신도들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답 을 하였다.

다추 스님은 “현재 강소성의 많은 사 찰에서 매주 신도들을 위한 교육프로그 램을 운영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실 생활에서 실천에 옮기도록 지도하고 있 다.”며 “불교를 접하지 못한 일반인들에 게 부처님 자비정신을 깨닫게 해주기 위 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열악한 소외계 층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자선사업 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근대 불교가 외형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있지만, 사회 주의 국가 체제에서 종교 활동이 제한적 일 수밖에 없음을 실감케 하는 내용도 있었다.

탈종교 시대, 중국불교는 어떻게 대처 하고 있느냐는 한국 스님 질문에 천녕 선사 방장 쿼천(W塵) 스님은 “중국에서 모든 종교는 종교장소 외에선 그 어떤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정 부의 국가적인 요구가 있다”며 “일반인 들도 사찰을 종교적인 장소로만 보는 게 아니라 문화와 민족의 숨결이 어린 곳으 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들도 사찰을 종교적 의미에 한정해 보지 않는 다. (무종교 시대가 온다 하더라도) 한국 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형제애 다지는 수행체험 지속되길…


공식적인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한중 양국 불교지도자들 은 양국 불교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강소성 불교협회회장 신핑 스님은 “현재 강소성에는 1100여 곳의 사찰이 있고, 정부 규정에 따라 정식 수계를 받은 스님이 3000여명이 있다.”며 “이에 걸맞게 한국불교와도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좌담회에서 염불, 참선, 주력, 등 불교 수행법을 현대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와 대사회적 역 할, 비구니 스님들의 위상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불교가 국가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한국불교대표단장 지민 스님은 “양국의 수행체험 행사는 불교 발전과 양국 우호증진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국은 한 국을 배려하고, 한국은 중국을 배려해 형재애를 다질 수 있는 체험이 후학들에게도 지속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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